•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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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대표 소강석 목사
아주 소박한 상임에도
매우 단단한 소회를 밝혔다.
 
“모든 것을 총회를 위해 꽃피우는
마지막 삶으로 알고 살아가도록...”
 
미흡한 것 총회장 단체 등대상에
영동중앙교회 분쟁 판결 아닌 협상 해결
제101회 재판국장 윤익세가 빠진 것
 
호암상은 커녕
분쟁과 부정에 오간다는 돈에 비해
상금이 턱없이 너무 적다는 것
 
‘당분간’ 총회는 여전히 깊이깊이 부패할 것이다. 당분간 노회는 여전히 돈바람에 나부끼고 있을 것이다. 당분간 교회는 각자 나름대로 잘 살아 있을 것이다. 당분간 해도 달도 날마다 뜨고 질 것이다. ‘하나님 하나님은 어떠세요’ 라고 묻는 내 믿음도 당분간 편안하게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총회 탁류는 흐르고 흘러 몇몇 총대를 살찌우고 그 곁에서 사람들은 잘 살아 있을 것이다. 해와 달도 부패한 그들도 누릴 수 있게 변함없이 뜨고 질 것이다. 뭇 생명과 별들의 움직임은 저 하늘의 뜻인데 믿음이 아니고는 그걸 온전히 알 도리는 없다. ‘당분간’은 잠시 동안을 말한다. 그것은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수십 만 년 인류사도 수억 년의 자연도 수십 억 년 별들의 시간도 잠깐이다. 하나님 앞에서 ‘당분간’은 너무 큰 말 그래서 ‘하나님이 없다’ 저희끼리 속살거리는 부패한 자들에게 사실 심판으로 알게 모르게 곧 다가올 그 말은 무서운 말이다.
 
새벽 기도에 신학생으로서 전도사로서 울었다. 목사가 되어서도 자라지 않는 믿음 소망 사랑을 안고 자곤 했다. 그리고 흘러간 겨울 저녁 굴뚝 연기 같은 것이 또는 먹다 내려놓은 숟가락 같은 것이 돌아오지 않는 믿음의 소명을 되돌아와 건드리면 개미처럼 땅강아지처럼 작고 서러워졌다. 이제 사람이 되는 걸까. 밥 먹어야지 부르던 저녁 굴뚝 연기가 있었고 다 못 먹고 숟가락 내려놔야 했던 그 옛날로 불려가서 작고 서럽고 외로운 무엇이 되는 것 같은 느낌 탓에...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어 학술·예술 및 인류 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현창하기 위해 설립 제정한 상이다. 학술 예술 및 인류복지증진에 공헌한 인사를 시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하였다. 시상분야에 따라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나뉘며 이외 분야에 특출한 업적을 이룩한 인사에게 시상하는 특별상이 있다. 연간 후보자를 접수하나 매년 11월 30일까지 접수된 후보자들이 차년도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대상이 된다. 심사는 매년 12월에서 차년도 4월 초까지 진행되며 수상자는 4월에 언론과 호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현재 호암상 수상자의 국적은 불문하지만 한국계 인사여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매년 6월 1일 서울의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이 있고 이어서 신라호텔에서 축하연이 거행된다. 또한 시상식을 전후하여 전국의 주요 연구소 대학 고교 등에서 수상자의 기념강연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진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순금 메달(187.5g) 그리고 상금 3억 원이 수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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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9일 11시 총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제1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상 수여식이 있었다. 총회의 위상을 높이고 하나님 영광 드러내는 사역을 감당한 개인 교회 단체들을 발굴해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제102회 총회 결의에 따라 열린 총회장상은 개인의 밀알상 교회의 참빛상 그리고 단체의 등대상 등으로 조촐하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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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상을 헌의안으로 올린 공이 있는 조승호 목사는 말했다.
 
“총회에 그동안 조사하고 치리하는 위원회는 많았지만 상주는 위원회가 없었던 것이 안타까워 헌의를 했는데 총대들이 기꺼이 허락해 주었습니다.”
 
이날 개인의 밀알상은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성남농인교회 이영빈 목사 암사제일교회 정상권 장로 새로남교회 오덕성 장로가 각각 받았다. 교회의 참빛상은 신령교회 현종규 목사 예광교회 최형묵 목사가 수상했다. 단체의 등대상에는 함평노회 군선교회 대구지회 서울강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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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대표로 단에 선 소강석 목사는 그간 받은 수많은 상에 비해 아주 소박한 상임에도 매우 단단한 소회를 밝혔다.
 
“모든 것을 총회를 위해 꽃피우는 마지막 삶으로 알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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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랄까 미흡한 것은 단체의 등대상에 2017년 영동중앙교회 분쟁을 총회재판국의 판결이 아닌 협상의 공증으로 해결한 제101회 재판국장 윤익세가 빠진 것과 소문에 의하면 분쟁과 부정에 오간다는 돈에 비해 상금이 턱없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3억 원의 호암상에는 못 미칠지라도 고작 100만 원 200만 원이라면 총회장의 어느 행사 참석 순서 값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제101회 총회재판국장 윤익세는 불난 교회 재건에 힘쓴 노회(‘더굳뉴스’도 현장 취재 보도로 재정과 여론에 일정 부분 기여했어도 그 노회 누구에게도 감사 한 마디 듣지 못했다)보다 훨씬 힘든 영동중앙교회 분쟁을 재판이 아닌 상담에 의한 합의로 분쟁의 불길을 끝냈기 때문이다. 그는 칼빈대 교수 그리고 분쟁으로 대법 판결을 앞둔 충남노회 임원 아산사랑의교회 담임 총회 실세 총대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다 감당하고 있다. 그런 그의 공을 기리지 못한 것은 제1회 총회장상의 적지 않은 흠이랄 수 있겠다. 내년 제2회 총회장상에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제102회 재판국장 허은에게 반드시 그 상을 수여해야 할 것이다. 그는 영동중앙교회 목사 측에 십억 원을 지불한 윤익세보다 더 훌륭하게 전주동부교회 분쟁 건을 돈 한 푼 안 들이고 합의서(당한 목사 쪽은 항복서라고 함) 한 장만으로 수년 간 지속될 지옥 같은 분쟁을 단 기간에 해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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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재판국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총회 기관지를 비롯한 사설 언론들 돌아가는 행태를 보면 유서를 쓰기 딱 좋은 믿음의 나날이다. 밤새워 기도하며 쓴 유서를 조잘조잘 읽다가 꼬깃꼬깃 구겨서 탱자나무 울타리에 픽 픽 던져버리고 또 하루를 음험하게 그을리는 굴뚝새처럼 자기가 쓴 유서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종일 들여다보고 있는 촉새처럼 길고도 지루한 유서를 담장 위로 높이 걸어놓고 갸웃거리는 기린처럼 줄 위에 평생 유서만 쓰다 죽는 거미처럼 총회에서 총대들이 쓴 유서를 심사하고 ‘참 잘 썼어요’ 한다. 그리고 총회장이 ‘당장 죽어도 좋겠어요’ 하며 총회장상을 주고 돌아오는 저녁처럼 우리는 ‘모든 죽어가는 것들’ 중 하나이다. 탄생과 더불어 죽어간다. 새 짐승 벌레 총대의 한 동작 한 동작은 다 유언을 적는 일이 된다. 이것은 비관이 아니다. 믿음의 삶은 하나님의 상을 위해 죽음으로 끌려가는 두려운 여행이 아니라 죽음과 함께 가는 신비한 천국여행이다.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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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총회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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