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마약에 절어 몰락의 길을 걷는 美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2023년 7월 23일 오전 10시 서대문교회 2부 예배에서 장봉생 목사는 외쳤다.


"그 아름답던 자유의 도시 미국 샌프란스시코가 어두운 지옥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마약의 도시, 성 소수자를 위한다면서 음란의 도시가 됐습니다."


"도시를 점령한 사탄의 세력들이 사탄을 노골적으로 예배하는 사탄교회도 있습니다."


2073년 6월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로널드 디온 디샌티스(Ronald Dion DeSantis, 1978년 9월 14일 ~) 플로리다 주지사는 쓰레기와 벽면 낙서가 가득한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배경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홍콩 누아르 영화 같은 1분짜리 홍보 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고 말했다. 


“한때 훌륭한 도시였던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활기차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길거리에 대소변을 보고 헤로인을 사용하고 크랙 코카인(흡연 형태의 강력한 코카인)을 피우는 걸 봤습니다. 이곳은 좌파 정책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2023년 7월 18일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대형 푸드코트 ‘라 코치나 마켓플레이스’ 정문 앞에는 허리를 숙인 사람들이 여기저기 늘어서 있었다. 모두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취한 사람들이었다. 근처에도 반나체로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사람들, 초점 없는 눈으로 인도에 걸터앉은 사람이 가득했다. 라 코치나는 2021년 비영리 시민단체와 샌프란시스코시, 미 연방정부가 ‘도시 재생’을 외치며 낡은 우체국을 개조해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였다. 슬럼화되는 샌프란시스코 도심을 살리겠다는 취지였다. 


대형 푸드코트 ‘라 코치나 마켓플레이스’에 예산과 기부금 495만 달러(약 63억 원)를 쏟아부었지만 오는 9월 운영을 중단한다. 운영비가 매월 20만9천 달러인데 벌어들이는 수익은 2만4천 달러에 불과해 적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라 코치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모니르 바로울(46) 씨는 “당신이라면 마약 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이곳에 아이와 함께 밥을 먹으러 오겠습니까”라고 했다.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를 모으고 공무원까지 총동원된 사업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생존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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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3일 오전 10시 서대문교회 주일 2부 예배에서 장봉생 목사가 설교했다. 제목은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본문은 출애굽기 12:40-42이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430년이라 430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 즉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을 인하여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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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부흥' 표어가 새겨진 강단에서 본당과 중강당을 가득 메운 회중을 향해 시대의 설교자 장봉생 목사가 입을 열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430년 만에 애굽 땅에서 나왔습니다. 성경은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나왔다고 합니다. 누가 봐도 군대는 아닙니다. 숫자가 많은 것 빼고는 무기도 없고 훈련도 받지 않았습니다. 군인 정신은 더더욱 없는 무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왜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성경에서 모세는 그 무리를 군대라고 했을까요? 하나님께서 먼저 군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7장 4절에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말씀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내 군대'라고 하셨을까요?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계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장에는 사람에게 세 가지 하나님의 명령이 나옵니다.


첫째: 창조 명령입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생육하라,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자녀를 낳고 번성해서 가정과 민족 공동체로 가득 채우라는 창조 명령입니다.


둘째: 문화 명령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말씀합니다.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말씀은 모든 만물을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의 유익을 위해 개발하고 발전시키라는 문화 명령입니다.


셋째: 영적 전쟁 명령입니다. 영적 전쟁 명령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실 때 이미 마귀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쫓겨 내려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것입니다.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문화 명령은 그냥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상대가 있는 전쟁 명령이었습니다.


아쉽게도 하와는 사탄의 꾀임에 넘어갔고 사탄은 죄와 죽음의 세계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후 역사는 치열한 영적 전쟁의 시간들로 채워지게 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이 전쟁을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로 끝내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 사탄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그래서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군인을 영육하는 교회를 세우시죠. 먼저 아브라함의 자손들로 한 민족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입니다. 광야에서 엄격한 훈련을 시키십니다. 어두움을 용납하지 않고 계명에 철저히 복종하는 군대를 만드시겠다는 겁니다. 사탄의 소굴로 잡다한 우상 신들과 음란한 문화로 가득 찬 가나안을 상대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내 군대' '여호와의 군대'를 말씀하신 겁니다.


그러나 이 군대가 나중에 도저히 군대답지 못한 이스라엘 자손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본인들조차 우리는 해골처럼 말라 죽은 뼈들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에스겔 37장에서 에스겔이 본 환상은 하나님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3절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인자야”라고 부르실 때 마치 인자되신 예수님을 소환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5절과 6절에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에스겔이 하나님 말씀을 대언하고 생기에게 명령합니다. 그랬더니 뼈가 들어맞고 살과 근육이 붙으면서 엄청난 군대가 일어났습니다. 말하자면,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의 군대가 만들어지는 환상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3절에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대답합니다. 마태복음 16장 15절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16절에 역사적인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께서 그 고백을 들으시고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음부의 권세란 마귀가 사탄과 귀신들이 이 땅의 모든 세력을 궁극적 목표, 지옥까지 끌고 가는 권세를 말합니다. 사람이 벗어날 수 없는 그 권세, 이길 수 없는 그 권세를 제압하는 내 교회 내 군대를 이 땅에 세우겠다고 하신 겁니다. 하늘의 권세를 너희에게 줄 것이다. (회중 아멘)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너희가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일 것이고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늘의 권세를 가지고 음부 지옥의 사탄의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부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내 군대가 되어라' (회중 아멘) 하는 말씀을 주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의 정체성이 무엇입니까. 교회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모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셔 이 땅에서 영생을 가진 행복과 기쁨과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가족이 교회입니다. (회중 아멘) 또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소집해서 이날에 그날이 올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일을 당당하게 해내고 죄를 이기고 사망을 이기고 주님이 주신 열쇠를 가지고 사람들을 천국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거룩한 군대로 너희를 불렀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교회의 두 번째 정체성입니다. (회중 아멘) 그래서 우리 교회 비전선언문은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군대로서 거룩과 회복을 경험하는 예배부흥, 예수님을 닮은 제자 삼는 거목 양성, 그리고 복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입니다. 가족 선언이고 군대 선언인 것입니다.


바다 건너 거라사 무덤에 거하는 한 사람 속에 귀신이 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네 이름이 뭐냐' 하시니까 ‘군대’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군대다. 한번 붙어보자는 거지요. 결국, 돼지 떼에 들어가 바다에 다 수장됐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고치셨습니다.


여기저기 가는 곳마다 귀신들이 사람들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내가 마귀의 일을 멸하러 왔다고 하셨겠습니까.


요한계시록도 영적 전쟁의 그림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교회의 보호가 펼쳐집니다. 결국, 악한 영적 세력과 사탄도 무저갱 속으로 들어가 영원한 심판을 받는 것으로 끝나죠.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그 섭리의 두루마리를 떼신 어린양 예수님께서 끝내신 전쟁입니다. 그러나 그때가 올 때까지 우리는 시간 속에서 영적 전쟁을 계속해야 하는 군대입니다.


에베소서 6장 10절에 성도가 '영적 싸움을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상대가 누구입니까?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왜 인간적인 고난을 무릎 쓰고 복음을 전했습니까? 왜 세력을 규합해서 정치 권력으로 해결하고 사람들을 모아 거리 운동을 주도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더 근본적인 적을 상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 이름밖에 없습니다. 그 복음을 선포하고 그 복음 공동체인 교회를 세우는 일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0:4절에 말씀합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소집 명령에 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교회를 세우시는 것은 영적 전쟁에 부대를 세우는 것이기도 하죠. 우리나라가 청소년 자살률 1위를 비롯해서 드러난 어둠의 통계들이 무엇을 뜻합니까? 단순히 시대정신이고 윤리의식의 결여이며 사회적 병리 현상이라는 애매한 말로 덮어버릴 것입니까? 사람의 의식 속에도 사회 제도 속에도 사탄은 죽음의 세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평등의 포장 아래 차별금지법안 발의를 계속 시도합니다.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세 개의 법률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에서 폐지 논의 중이지만 다른 시, 도에서 시행 중인 학생 인권 조례도 있습니다. 퀴어축제의 폐해도 있습니다.


몇 번 여행을 갔던 그 아름답던 자유의 도시 미국 샌프란스시코가 어두운 지옥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마약의 도시, 성 소수자를 위한다면서 음란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도시를 점령한 사탄의 세력들입니다. 사탄을 노골적으로 예배하는 사탄교회도 있습니다. 우리 서울이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께서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이 군대로 일으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쓰시길 기도합니다. (회중 아멘)


우리 기도가 무엇을 향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까. 무너져가는 이 땅에서 우리가 무슨 싸움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이 아쉬움을 드러내시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름받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천국에 갈 때까지는 하나님의 군대로 강력한 전투력을 지녀야 합니다. (회중 아멘) 거룩한 나라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회중 아멘) 이웃을 위해 우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사이비가 너무도 많습니다. 영적인 사이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여러분 소소(so so) 좋은 게 좋은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군대로 일어서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회중 큰 아멘)"

 

중창단의 힘찬 인도로 회중이 함께하는 '하늘 군대' 찬양이 군가처럼 울려 퍼졌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텐더로인 지구. 두 남성이 기다란 철제 도구를 들고 길가에 세워진 낡은 파란색 승용차로 향했다. 한 명이 도구를 유리창 안으로 끼워 넣어 위아래로 흔들자, 오래된 차량의 문이 ‘딸깍’ 하고 열렸다. 이들은 차량 안에 있던 옷가지와 가방들을 챙기면서 “오늘도 한탕 건졌다”라고 자신의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소설 쓴다는 이재명처럼 웃었다. 대낮에 차량 도난 사건이 벌어졌지만 아무도 그들을 신고하거나 제재하지 않았다. 범죄가 발생한 거리 인근에는 한 픽업트럭이 유리 창문을 검은색 테이프로 꽁꽁 싸맨 채 주차되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4년 넘게 거주한 한 한인 교민은 “최근엔 아예 승용차 트렁크를 열고 주차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차량 안에 아무것도 없으니 털지 말라는 뜻”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관용’의 상징으로 통한다. 2004년 동성애 부부에게 결혼 증명서를 발급해줬고 2014년엔 950달러(약 120만 원) 이하 절도는 경범죄로 취급해 기소하지 않는 법안이 통과됐다. 2019년에는 경찰과 정부 기관들의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미국 최초로 금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실리콘밸리의 다양성이란 가치를 대표하는 도시다. 도시의 태생부터 그렇다. 샌프란시스코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처음으로 상륙해 스페인 땅이 됐다가 멕시코가 스페인에서 독립한 후 멕시코 땅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 이름도 가톨릭 성인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San Francesco of Assisi, 1181년 또는 1182년 ~ 1226년 10월 3일)의 이름을 딴 스페인식 발음이다. 1846년 미국·멕시코 전쟁 이후 미국 영토로 편입됐다. 여러 국가 소유를 거치고 미 서부의 대표 항구로 성장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는 히스패닉, 노예 해방 뒤 정착한 흑인, 아시아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온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이 몰려들었다. 미 서부에 금광이 발견된 후 발생한 ‘골드러시’로 더 많은 사람이 방문했고 1930년대 금문교 건설에 동원된 중국인들이 대거 잔류하면서 다인종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제법 규모가 큰 재팬타운, 차이나타운이 자리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도산 안창호가 1913년 흥사단을 창립한 곳도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말은 ‘자유’다. 1960년대 히피 문화의 중심지였다. 2차 세계 대전 후 군 내부 성 소수자들을 이곳에서 강제 전역시킨 것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는 성 소수자의 도시가 됐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내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양성애자 비율은 18% 수준이다. 10명 중 2명이 성 소수자인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힙한 도시로 불리며 전 세계 관광객과 혁신가를 불러 모으던 샌프란시스코가 마약과 범죄로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약으로 사망한 사람은 공식 집계된 사례만 406명에 이른다. 인구 천 명당 범죄율은 48.94건으로 미국 평균(19건)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코로나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한 대량 해고와 홈리스 급증이 마약 사용과 범죄를 부추기고 있지만, 공권력은 속수무책으로 방치하고 있다. AP통신은 “샌프란시스코는 도심이 어떤 모습이면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라고 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에게로서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려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창 19:24-25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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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생 목사의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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