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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현철 삼미 슈퍼스타즈 설립자 도미니카 슈퍼스타 선교사로
시간 앞에 속수무책인 믿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을 이겨내는 믿음이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왜냐면 신자는 미래를 향해 가지만 믿음은 영원한 현재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오산의 삼미동은 조선시대 정조(正祖, 1752년 10월 28일 ~ 1800년 8월 18일, 재위: 1776년 4월 27일 ~ 1800년 8월 18일) 임금이 마을을 둘러보고 오동나무, 대나무, 소나무가 아름답고 많다는 의미로 삼미(三美)라고 명명했다. 원래는 동네 주변에 소나무가 많아 소나무골, 즉 송리(松里)라고 불렸던 마을이다. 김두식 삼미그룹 창업주(1925~1980)는 21세이던 1946년 서울에서 비누와 식용유를 만드는 소규모 제조업체를 차리며 사업의 꿈을 펼쳤다. 1950년 6·25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내려가 화공 약품 사업을 이어가다 1954년 서울로 돌아와 청량리 일대에 목재 가공업체인 대일기업을 세웠다. 그가 목재 가공업에 뛰어든 이유는 6·25 전쟁 이후 훼손된 집, 공장, 관공서 등을 복구하기 위해 목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의 예측이 들어맞으며 대일기업의 사세는 확장됐다. 1959년 2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재공장을 인천 만석동에 마련했다. 전후 복구사업으로 목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해외에서 목재를 수입할 정도였다. 김두식 창업주는 자연스럽게 수출입업의 흐름을 이해하며 무역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 1960년 김두식 창업주는 조선 임금 정조가 명명한 이름처럼 (주)삼미(三美)사를 세워 건어물, 수산물 등 여러 품목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전쟁 복구가 마무리된 후에도 목재의 인기는 여전했다. 국내산 합판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에 삼미사는 대형 무역업체로 급격히 성장했다. 김두식 창업주는 사업 영역을 점점 넓혀갔다. 1963년 원목을 수송하기 위해 삼창해운을 인수했고, 1967년 삼미광업개발을 설립해 광산업에도 진출했다. 삼양특수강과 한국특수강공업을 인수해 1975년 9월 삼미특수강주식회사를 세웠다. 1976년 자본금 3억 원으로 삼미문화재단을 설립했고 뒤이어 1977년 삼미금속, 1979년 시흥관광개발을 설립했다. 고도성장을 거듭한 삼미그룹의 성장세는 삼일빌딩으로 상징된다. 1968년 삼미그룹은 청계천 고가도로에 지하 2층~지상 31층 규모의 건물을 올렸다. 당시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로 이름을 알린 삼일빌딩이다. 1970년 완공된 삼일빌딩은 84년까지 삼미그룹 본사로 사용됐는데 나중 김현철 선교사가 삼미슈퍼들 가운데 한 별로 지목한 박영원(경기중, 경기고, 서울상대 졸) 상무 덕에 이 글을 쓰는 나도 몇 번 그 빌딩에 들어가 차를 대접받기도 했다. 박영원과 경기 동문 김현철은 1950년 대기업 총수인 김두식 회장의 3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80년 부친의 타계로 만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한국 30대 기업 중 한 곳인 삼미그룹의 총수에 올랐다. 한국 산업계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특수강을 세계 최고로 만들자는 부친의 유훈을 받들기 위해 당시로서는 큰 액수인 미화 2억 달러로 캐나다의 아틀라스 특수강을 인수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1982년에는 새로 출범하는 한국 프로야구가 제대로 된 리그를 운영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자 소비재가 없는 기업임에도 과감하게 야구단을 창단해 3년 반 동안 ‘삼미 슈퍼스타즈’를 운영하기도 했다. ‘삼미 슈퍼스타즈’(Sammi Superstars 1982~1985)는 짧은 역사를 지녔다. 그러나 연고지인 인천 외에도 매우 열광적인 팬층을 확보해 오늘날까지 회자 되는 컬트적 인기를 구가했던 구단이다. 모기업 삼미그룹은 무역, 해운, 광업, 특수강 등이 주 종목으로, 프로야구의 홍보 효과를 누릴 만한 소비재 분야 계열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구단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낼 만한 요소도 없었다. 1970년 삼미그룹은 청계천 고가도로에 지하 2층~지상 31층 규모의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 삼일빌딩을 건립하고 84년까지 삼미그룹 본사로 사용했다. 그러나 나이와 사세가 한창일 때 김두식(1925~1980) 삼미그룹 회장이 1977년 골수암을 판정받고 3년의 투병 끝에 1980년 55세로 돌연 타계했다. 급기야 1950년생 29세의 장남 김현철이 한국 30대 기업에 드는 삼미그룹 총수에 올랐다. 1989년 삼미그룹은 계열사 11개, 매출 1조 35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 경영을 맡자 한국 산업계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특수강을 세계 최고로 만들려고 분투한 부친의 유지를 이루고자 1989년 당시로는 큰 액수인 2억 달러로 캐나다의 아틀라스 특수강을 인수해 5년 뒤 흑자를 냈다. 그 쾌거는 세계 철강 업계와 한국 재계를 놀라게 했다. 삼미그룹을 맡은 김현철 회장은 스포츠를 좋아했고, 미국 유학 시절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메이저 리그가 미국의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과 메이저 리그 구단주들이 그 지역사회의 저명인사가 되어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걸 목격했으며 프로야구의 발전 가능성과 당시 서종철 KBO 사무총장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야구팀을 창단하게 되었다. 그는 박정희 정부 때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거물 인사로 집권 세력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기에 프로야구가 정치권 입김에 더 이상 휘말리지 않게 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육사 시절 교관(=담임)이었고, 군 시절 하나회 후원자 역할을 했었으며, 서종철이 육군참모총장이던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의 부관을 지낸 경력도 있던 인물. 한마디로 군사독재 정권 시절 대한민국 대통령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던 막강 KBO총재. 팀명은 악의 무리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절대 무적의 슈퍼히어로 슈퍼맨에서 따온 슈퍼스타즈였다. 그러나 문제는 국가대표 스타 선수가 팀 내에 전혀 없는 상황에서 팀의 명칭이 '슈퍼스타즈'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과 언론은 "슈퍼스타가 한 명도 없는데 무슨 슈퍼스타즈냐?"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1982년 2월 5일 인천시 신포동 인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23명의 슈퍼맨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최초의 프로야구단 삼미 슈퍼스타즈의 창단식이 열렸다. 어쨌든 인천 팬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 속에서 1982년 3월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창단 첫 공식 경기에서 삼미는 인호봉의 3실점 완투와 양승관의 3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당대 최강팀이자 우승 후보 0순위 팀으로 분류됐던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이기며 첫 승리를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삼미의 첫 승 소식에 인천 팬들은 당연히 광분했다. 실제로 슈퍼스타(superstar)가 한 명도 없는데 무슨 슈퍼스타즈(superstars)냐?"라고 조롱을 받은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슈퍼스타 정신으로 가득 찼다. 1985년 3저 호황, 자동차 경기 호황 등으로 특수강이 뜨는 상황은 삼미그룹에 호재가 되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얼마 가지 못했다. 금세 특수강 열기가 꺼지면서 해외 공장 삼미특수강은 1992~1993년 2년간 1,685억 원의 적자를 냈다. 그룹의 주요 사업인 특수강이 불경기에 시달리자 1991년부터 삼미그룹은 다시 한번 자금 위기를 겪게 된다. 1992~1995년까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배동 사옥, 토지, 공장 부지, 유나백화점 등을 매각해 4,000억 원 정도를 마련했지만 거듭된 적자로 불어난 1조 5,000억 원의 부채를 해결할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곧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1997년 12월 3일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했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금융·기업·공공·노동 부문 등에서 4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정부는 총 200조 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조성해 부실화된 은행에 투입했고 일부 은행과 종합금융사가 퇴출됐다.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로 대표되던 5대 시중 은행들은 합병이나 해외 매각의 길을 걸었다. 기업들도 부채비율을 낮추고 인원을 해고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상당 수 기업들이 채권은행들의 관리하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자산 매각, 구조조정 등을 추진했다. 4대 그룹 중 하나였던 대우그룹도 해체돼 채권은행들이 관리했다. 공기업 개혁으로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통신(KT) 등이 민영화됐고 노동부문에서는 정리해고가 허용됐다. 분식회계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던 한보그룹 등 여러 대기업이 줄줄이 무너졌다.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삼미그룹을 옥죄었고, 자금난에 시달리던 삼미그룹도 결국 해체되고 만다. (주)삼미는 삼림종합건설 컨소시엄에 매각됐고, 삼미종합특수강은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다. 계열사들도 대부분 매각, 합병, 폐업을 거치며 뿔뿔이 흩어졌다. 그 와중에 김현철 전 회장은 2002년 두 차례 직장암 수술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했다. 그런 김현철을 스무 살부터 지켜본 사람이 있다. 그의 아내 이은혜 선교사이다. 그는 회사를 떠난 뒤 병에 걸린 김현철을 이렇게 회고했다. ... 직장암에 걸려서 아플 때 그냥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리 부부가 생각해도 정말 이룬 것 하나 없는데 이렇게 떠나나 싶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건을 통해서 우리 가족이 다시 하나님에게 믿음으로 더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면서 이제 살려주시면 우리 평생에 하나님의 일을 하고 가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미국에 있으니 그럴 기회가 없었는데 도미니카에 오니 그런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건강해서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20년이 됐습니다.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가는 날까지 순종하면서 곁길로 가지 않고, 계속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로 스티브(김현철) 선교사와 함께 달려가고 싶습니다. 한 가지 더 감사한 것은 남편이 한결같은 것입니다. 제가 처음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교만하거나 건방진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굉장히 겸손합니다. 어떤 때는 남편이 얼마나 힘들까 싶습니다. 수술 이후 아랫배에 차고 있는 장루(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 복벽을 통해 장의 일부를 몸 밖으로 꺼내 고정한 구멍으로, 악성 종양, 염증 장 질환 등의 치료 과정에서 시행하는 인공항문) 주머니가 불편하고 힘들 텐데도 아무런 불만 섞인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남편이지만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존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은혜 선교사> 그 뒤 김현철 선교사는 2004년부터 아내와 함께 도미니카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매일 밤 취침하기 전에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읽는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그는 2002년 직장암 수술을 두 번 받은 후 이렇게 오래 살 수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그는 간증할 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후 하나님께 10년만 더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히스기야 왕이 기도 후에 15년을 하나님이 더 살게 해 주신 것을 알고는 ‘하나님 10년이 아니라 15년입니다’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7년 전인 지난 2017년이 이미 15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저도 욕심을 부리는 것 같고 죄송스러워서 더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나라 갈 때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어떡할 것인가! 인생이라는 소설은 이미 쓰기 시작했는데 세월이 흘러도 유년의 일은 시간의 앨범에 잘 간직되어 있다. 태어난 집의 기둥과 지붕이 무너져서 가옥은 자취가 없어져도 그곳에 어울려 살던 맑은 아이와 순하고 무던한 사람들과 깨끗한 자연은 그때의 얼굴과 표정, 차림으로 그대로 있다. 우리가 언젠가 이 세상에 살지 않게 되더라도 우리의 몸은 그곳의 햇살이 되고, 풀씨가 되고, 들을 이루고, 눈발이 되고, 쑥이 우거져 자라는 높고 평평한 초지가 될 것이다. 소식이 감감하더라도 고향은 현재의 시간에 혈관처럼 흐르고, 연결되어 있다. 그렇듯 삼미 회장에서 도미니카 선교사로 활동하는 김현철의 회고는 겉절이처럼 소박하게 보이지만 그 속은 은혜의 체험이 살아 있는 실화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북아메리카 카리브 제도에 있는 나라이다. 대앤틸리스 제도의 일부인 히스파니올라섬의 동쪽에 있으며, 서쪽으로 2004년에 몰아닥친 홍수와 열대성 폭풍 진(Tropical Storm Jeanne)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접경하고 있다. 인구와 면적으로 볼 때,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 제도의 국가 중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나라이다. 수도는 산토도밍고다. 참고로, 도미니카와 도밍고는 각각 라틴어와 스페인어로 일요일을 뜻하는 단어다. 산토도밍고는 성스러운 일요일을 의미한다. 지난 2010년 1월 14일(현지 시간) 지진 참상의 현장, 아이티 포르토프랭스로 가는 중앙일보 취재진과 김현철 선교사가 우연히 만났다. 그는 6만 달러어치 의약품·식량을 전하러 온 한국기독교연합 봉사단과 동행하는 취재진의 길잡이를 자처했다. 2004년부터 아이티와 맞닿은 도미니카에서 부인과 함께 선교사로 일해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도 산토도밍고엔 그가 세운 ‘월드그레이스미션’이란 선교회가 있다. 포르토프랭스에도 선교회와 병원·기술학교를 세우려 하던 중 지진이 일어났다. 다섯 차례 포르토프랭스를 다녀왔지만, 그에게도 이번 여행은 쉽지 않았다. 2002년 두 차례 직장암 수술 후 대변 주머니를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권총 강도까지 당했다. 2010년 14~18일 그와 포르토프랭스를 함께 다녀온 뒤 19~20일 산토도밍고에서 다시 만났다. 95년을 끝으로 국내 언론에서 사라졌던 그가 그동안 삶의 여정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특수강사업 시작과 기술 개발 배경에 대해 말했다. “75년 박정희 대통령이 창원에 특수강 공단을 만들었습니다. 무기 국산화를 위해서였죠. 기존 철강회사들에게 특수강사업을 맡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손사래를 쳤습니다. 첨단 특수강은 무리라고 했죠. 고육지책으로 박 대통령이 아버님을 불렀습니다. 국가를 위해 맡아달라고 했죠.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불모지였죠. 그나마 캐나다 밴쿠버에 있을 때 일본 마루베니라는 특수강 회사 공장에서 8개월 연수했다는 경력 덕에 내가 새 사업체 이사로 가게 됐습니다. 독일에서 공부하신 윤직상 박사라는 분이 결정적으로 기여했어요. 일본을 이겨보자며 의기투합이 됐죠. 독일 기계를 들여와 수도 없는 시행착오 끝에 자동차와 대포·M16에 들어가는 특수강을 개발했습니다. 77년 공장 증설까지 끝내고 양산을 시작했죠.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었던 건 삼미특수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일본제품을 사다 썼다면 아마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없었을 겁니다. 윤 박사는 두고두고 그걸 자랑으로 여겼죠. [출처:중앙일보] 한참 그룹이 잘 나가던 77년 선대 회장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골수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세상을 뜨자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5년 뒤 김현철 선교사는 1995년 직장암 판정을 받은 후 생사의 갈림길에서 하나님께 헌신할 것을 서원하며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83년 버마 아웅산 폭탄 테러 때도 운 좋게 현장을 피할 수 있었다며 말했다. “당초 우리도 아웅산 묘소에 참배하도록 돼있었어요. 그런데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버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전두환 대통령에게 건의를 합디다. ‘기업인들까지 아웅산 묘소에 갈 필요가 있느냐. 우리는 현지 기업인들과 골프를 하게 해달라’고 말이죠. 전 대통령이 듣더니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그때 전 대통령이 안 된다고 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겠죠.” [출처:중앙일보] 그는 2004년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 세계은혜선교센터(World Grace Mission Center)를 설립해 21년째 그 땅을 섬기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것이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로라 창 15:1-7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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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시인 소강석 목사 믿음은 사랑
영문학에 있어 낭만주의를 개창하는데 기여한 영국의 중요한 낭만주의 시인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1770년 4월 7일 ~ 1850년 4월 23일) 그의 삶은 검소했지만 생각은 고상했다. 걷는 것은 영적인 행위라는 생각으로 구불거리는 언덕을 걸으며 풀, 꽃, 새, 냇물, 구름, 나비, 하늘과 숲을 관찰했다. 그리곤 호숫가에서 무지개를 볼 때마다 자신의 글을 하나씩 매듭을 지어 나갔다. 특히 해 질 무렵의 산책을 즐겼는데, 이는 곧 시(詩)와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시를 “평온함 속에서 회상되는 정서”라고 믿었고, 기교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분히 일상적인 시어(詩語)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렇게 평생 30만 킬로의 거리를 산책하며 지은 시 ‘나비에게’, ‘데이지에게’, 그리고 ‘서곡’은 영국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유의 고요함 속 쓸쓸함을 더해주는 호숫가 정취는 아름답다. 우리에게 낯익은 시는 영화로도 알려진 '초원의 빛'이다. 초원의 빛 _워즈워스 한때 그리도 빛나던 것이 이제는 영원히 스러졌어라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겠지만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차라리 남겨진 것들 속에서 힘을 찾으리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저 최초의 떨림에서 인간의 고통으로부터 솟아나 마음을 달래주는 생각 속에서 죽음 너머를 바라보는 신앙 속에서 지혜로운 정신을 가져다주는 세월 속에서 워즈워스의 시구 '죽음 너머를 바라보는 신앙 속에서' 같이 소강석 목사는 이해와 베풀기를 사랑한다. 2022년 시선 문학상 시 수상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는 시인 소강석 목사의 12번째 시집에 대해 시인 정호승은 말했다. "이 시집은 사랑의 향기로 가득 차 있다. 시를 쓰는 그의 마음이 이미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에 의해서 탄생하고 존재한다. 사랑은 바로 생명이다. 그러나 우리는 삶의 순간순간 사랑의 가치를 잊고 산다. 이 시집은 사랑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사랑이 절대적 사랑에 의해 완성된다는 깨닫게 한다. 그는 이 시집에서 나비와 매미 등의 풀벌레들과 호랑이와 사자 등의 동물을 은유화해서 결국 인간의 사랑이 어떻게 실천되고 구현되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 고독한 기도의 시간에 시를 쓰는 소강석 목사님의 음성이 낙엽과 함박눈 소리처럼 들린다." 그렇다. 믿음의 시인 소강석의 시를 통해 산중의 호랑이 울음 소리조차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기도로 은유된다. 호랑이 18 범이 내려온다 산중 고독을 견딜 수 없어 사랑이 그리워 도시로 내려온다 더 이상 은둔할 수 없어 차라리 인간의 마을로 내려오기로 작정하고 하얀 눈 내리는 날 아스팔트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온다 눈발 날리는 가로등 아래서 범이 산 너머 달을 본다 도시로 내려오니 어느새 산의 적막이 그립다 산에도 도시의 어느 허름한 골목에도 범의 외로운 발자국이 찍혀 있다. 2022년 10월 4일 94세로 별세한 김동길 교수는 생전에 말했다. “내 기력이 있는 동안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주장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불의(不義)를 보고 말 안 하면 용기가 없는 거지요.” “이승만 아니었으면 대한민국은 없습니다. 공화국을 세운 건 5천 년 역사에 처음 아닌가요.” 그의 삶은 94년에 걸친 직언(直言)의 한 평생이었다. 북한에 공산 정권이 들어서자 주저 없이 고향을 떠날 때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묵직하게 설파했다. 지면과 방송, 유튜브를 가리지 않았고 유신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지만 “결혼하지 않았을 뿐 늘 사랑하고 살았고 여성을 떠나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듯 소강석 목사는 교회와 총회를 사랑해 어떤 목사보다 앞장서 어려운 교회와 총회 대소사에 도움의 손길을 뻗친다. 그런 갸륵한 행태는 시인 정호승이 말하듯 "시를 쓰는 그의 마음이 이미 사랑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요 21:17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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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BOOK _박경호 히브리어 헬라어 번역 성경
박경호 히브리어 헬라어 번역 성경 8종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된 원어 성경을 직접 번역 한 책으로서, 기존 한글 성경과는 차원이 다르게 번역이 되어있습니다. 어떤 책이든 번역과정에서 오번역이나 의역은 필수적으로 발생 될 수밖에 없는데 이 번역 성경은 특별한 기법으로 한글 성경과 영어 성경의 수많은 오번역을 정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과 놀라운 성경의 의미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원어 적인 의미 그대로 단어를 재규명하며, 1대1 대응으로 번역한 결과, '탄닌'이라는 단어가 기존 한글 성경에는 '큰 바다짐승' 또는 '하마' 또는 '뱀' 등으로 여러 의미로 규정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큰파충류'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기존 한글 성경이나 영어 성경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놀라운 사실들이 원어 번역을 통해 놀랍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1인 번역자 목사님께서 30여 년 가까이 연구하시며, 한 단어, 한 단어 심혈을 기울여 원어 단어의 의미를 재규명하여 1대1 대응 번역 기법이라는 독특한 번역방식으로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도 읽기 쉽게 번역하였기에, 어렵게만 느껴진 성경이 일반인들도 교양 도서로 편안하고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고어 체로 된 성경 문체를 현대어로 번역하되, 원어 성경의 원문을 읽는 것 같은 생동감 있고도 영상 스크린을 보듯 너무나 상세하고도 선명한 내용과 의미들을 한글을 통해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한글 성경은 원어 성경을 직접 번역한 것이 아니라, 중국어 성경과 영어 성경 등을 번역하였기에 실제 원어 성경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마태복음에서 '한날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는 괴로움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원어를 보면 '악'의 의미로 되어있기에 '그날의 악은 그날로 충분하다'라고 직역되어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에 '거듭나다'라는 단어는 헬라어 원어가 '위로부터+낳아지다'로 되어있기에 '사람이 위로부터 낳아지지 아니하면~' 라고 직역되었습니다. 또한, 원어가 한 단어이면 '위로부터낳아지지'처럼 붙여쓰기를 통해 한 단어로 구현해 내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히브리어&헬라어번역출판사 담당자: 김지영 010-2048-9101 peacejoy77@naver.com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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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민기 친구 장태평
친구(親舊)는 원래 친고(親故)와 같은 말로 '친척과 벗'을 뜻하는 한자어였다. 친(親)은 친척, 구(舊)는 '오랜 벗'을 뜻한다. 그러던 것이 한국에서는 친척의 의미가 빠지고 '벗'의 의미로 한정되어 쓰이게 되었다. 고교 시절 김민기는 보이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동해안에 여름 야영을 갔다가 후배 한 사람이 익사를 하는 사고가 났다. 선배였던 김민기는 그의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 돌아오던 야간열차에서 1968년 고등학교 3학년 18살 김민기는 당시의 심경을 '친구'라는 제목의 노래로 이렇게 그려낸다. 그는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며 탁한 음성으로 노래했다.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그 깊은 바닷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유명을 달리한 후배를 생각하며 김민기는 사고가 난 바닷가의 하늘과 물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고는 이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라는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2절에서 10대의 김민기는 그가 꿈꾸는 진정한 삶을 그리면서 이렇게 노래한다.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오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이 세상에 펼쳐지는 수많은 삶의 모습들이 과연 진실 된 것인가? 김민기는 의문을 품는다. 그러면서 모두가 그 수많은 거짓들이 참된 것이라고 억지를 부린다면 그건 아니라고 부정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우리를 향해 묻는다. 죽은 친구를 떠올리면서 1절에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아냈다면 2절에서는 거짓된 삶에 대항하여 우리가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참된 삶의 자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기 자신은 그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68년 그때 난 고3이었는데 학교에서 보이스카우트 단원들이랑 야영을 갔다가 후배 하나가 죽었어. 그 사실을 후배 부모한테 알리려고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 느낀 걸 노래로 만든 거야. 누가 그렇게 썼더라고. 1절하고 2절 가사가 뉘앙스가 너무 다르다고. 1절의 가사는 ‘검푸른 바닷가에…’ 어쩌고 서정적으로 가다가 2절은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이렇게 나간다고. 그 1절하고 2절의 간극이 뭐였냐면… 그 집행부 사람들! 다 어른들이었지. 너무 억울했어. 내가 만약에 후배 집으로 연락하러 오지 않았다면 난 그 어른들하고 붙들고 싸웠을 거야. 그 당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그걸 작품이라고 만든 게 아냐. 차고 넘쳐서 흘러나오는 흔적이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된 거지...” 음악적인 실험보다 더욱 파격적인 것은 그의 삶이었다. ‘아침이슬’과 ‘상록수’가 저항가요의 상징이 된 것은 그걸 지은 사람이 김민기였기 때문이고 김민기 스스로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깨치고 나가”는 삶이 무언지 보여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72년 그의 앨범이 압수되고 그의 노래가 금지되었을 때 김민기의 나이 고작 이십 대 초반, 아직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을 때였다. 그는 여전히 젊은이들의 우상이었고 그의 통기타 친구들은 주류 문화계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기타 치고 노래하던 “미대 졸업생” 김민기가 선택한 길은 그러나 무대도, 화단(畵壇)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삶의 현장이었다.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김민기는 공장 노동자로, 건설현장 노가다, 탄광 광부, 농사꾼으로 살았다. 총신대 다니던 내가 동년배 김민기를 만난 건 70년대 용고 선배 전진호 극작가 70년대 작가 '겨울 여자'의 조해일 등이 드나들던 명동 우체국 뒤 건물 2층 클래식 음악 감상실 티롤에서였다. 전진호 극작가는 용산고 출신으로 65년 서라벌 예대 졸업. 희곡 ‘들개’가 6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같은 해 ‘밤과 같이 높은 벽’이 국립극장 장막극 모집에 뽑혔다. '인종자의 손', '달나라와 딸꾹질', '밤에만 나는 새' 등의 작품이 있다. 그의 재능을 아껴 명성과 돈을 쌓을 수 있는 TV 드라마를 쓰지 않고 1975년 미국에서 희곡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꿈을 안고 결혼을 위해 들어갔다. 그러나 그의 한길을 걷는 성품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 1983년 LA 민족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그도 여의치 않아 귀국해 창작 활동에 전념하려 했으나 1993년 불치의 병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다. 누가 뭐래도 스승이신 기독교 연극의 개척자 전 숭실대 교수 이반(1940~2018) 선생이 아무리 권해도 오로지 극자가의 한 길만을 걸은 전진호의 사인은 췌장암. 아직 클래식 원판이 귀하던 70년대 시절에 수백 장의 원판을 구비해 놓은 명동 중앙우체국 뒤 허름한 건물 2층 음악감상실 '티롤'은 문화 예술인들의 단골 출입처였다. 주인 김수길 선생이 한쪽 눈에 안대를 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음악감상실에서 노닥거리다 출출하면 당시 유명했지만 허름했던 백반집 '할머니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전진호 선배 덕에 김민기도 합석한 적이 있었다. 그때 김민기는 꾸밈없는 조용한 모습이었는데 식사가 놓이기 전 밥상 앞에서 '오빠 생각'을 낮지만 무심하게 흥얼거렸다. 나는 그가 '아침 이슬'을 작곡한 인물인지도 몰랐다. 김민기는 고향인 익산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농사일을 배우다가 김제를 거쳐 경기도 전곡의 민통선 안에서 소작농으로 5천 평 쌀농사를 지었다. 마을의 청년들과 합세해서 거기서 생산된 쌀을 도농 직거래로 팔아 마을 기금으로 쓰기도 했다. 그때 장태평을 중심으로 경기고 동문들이 그 쌀을 사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나와 장태평(2008년~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2022년 12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고등학교 시절 정동교회 교육관 젠센기념관에서 모이던 문학클럽 '서우'(書友 글벗)를 통해 평생 친분을 나누게 되었다. 그때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고등학생들의 작품 평과 문학 지도를 전진호 작가가 담당하셨고 회장은 장태평이었다. 김민기는 1991년 3월 15일 소극장 학전을 세우고 1994년 극단 학전을 창단하고 예술가들의 디딤돌 구실을 하고자 했다. 창단 초기 자금 부족에 김민기가 허덕이던 모습을 보고, 당시 동창회장을 하던 장태평은 동창 친구들을 설득하여 상당한 자금을 모아 지원하였다. 김민기는 늘 친구들에게 이 때의 고마움을 이야기 했고, 때때로 학전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우정을 나누었다. 동물원·들국화·장필순·박학기·권진원·유리상자 등이 여기서 노래했고 김광석은 1천회 공연을 했다. ‘지하철 1호선’ 장기 공연을 하면서 설경구·김윤석·황정민·장현성·조승우뮤지컬 등 여러 배우들이 거쳐 갔다. 그러나 한 길만을 걷는 올곧은 김민기의 '학전'은 재정난에 자신의 위암 투병으로 놀랍게도 33년 만에 2024년 3월 15일 폐업했다. 그리고 넉 달 엿새 뒤인 2024년 7월 21일,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평생 그리던 그 모습, 그 음성 확인하려는 듯 김민기는 눈을 감았다. 그는 세상 어떤 압박과 유혹에도 길을 바꾸지 않았던 음악가, 화가를 겸비한 외길의 공연 예술가였다. 그런 김민기에게 경기중고교 서울대 동문 친구이고 농업 혁명을 일군 장태평이 2001년 자신의 시집 표지 삽화 부탁을 했다. 그러나 김민기는 노래와 달리 오래 생각한 뒤 묵화로 슥슥 그려주었다. 김민기가 평생 친구 장태평을 위해 표지를 그려준 시집 '강물은 바람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에 그런 한길만을 걸은 김민기를 위한 이런 시가 있다. 길 너는 가는구나 예까지 힘들었던 길 하소연하여 혼자 있는 것도 두려워하더니 너는 홀로 가는구나 세상 어디에든 길이 있어 그 길 어찌 다 막을 수 있겠는가 길이 있어 너는 가는구나 네가 처연히 갔어도 이 길은 항상 있어 또 우리를 이어주는 질긴 끈이 될지니 성경은 말씀한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5-6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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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선 목사 신천지 변증서
어느 여정으로 가든 ‘내가 이룬 것은 다 내 노력 덕’이라는 함정에서 나와야 시작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관대한 마음을 갖는 것, 그것만으로도 상호부조의 면역력이 생긴다. ‘나쁜’(bad)의 우리말 어원은 ‘나뿐’(only l)이고 ‘좋은’(good)의 우리말 어원은 ‘주는’(give)이다. 그러므로 나쁜 사람은 나뿐인 사람이고 좋은 사람은 나누어주는 상호부조(相互扶助)의 실행력을 가진 사람이 된다. 산다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은 뜻일지도 모른다. 사는 내내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는 게 우리네 인생이니까. 그런 까닭에 몇몇 국어학자들은 ‘살다’와 ‘사람’을 같은 어원으로 보기도 한다. 행복한 삶은 오래된 사람이든 새로운 사람이든 인연을 곱게 이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짧은 만남이라도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이다. 전통시장에 가면 ‘스치는’ 인연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좁은 시장길을 여럿이 오가니 팔이 부딪히고 옷자락이 닿기도 한다. 그런데 옷깃은 여간해선 스치기 어렵다. 옷깃은 목에 둘러댄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옷깃을 스치려면 꼭 껴안아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를 안는다는 것은 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잠시 스치는 만남이라면 옷자락과 소맷귀가 어울린다. 옷자락은 옷의 아래로 길게 드리운 부분이니 누군가와 맞닿을 수 있다. 윗옷의 양쪽에 팔을 꿰는 부분인 소맷귀도 움직임이 많은 팔 부분이라 스치기 쉽다.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는 1984년 3월 14일 이만희가 창설한 사이비 종교다. 교리적 특징은 종말론이다. 1966년 창립한 장막성전(1966년에 유재열이 창설하여 1980년 장막성전은 해체되고 그 자리에 서울랜드 들어섬)을 중심으로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만희(1931년 음력 7월 13일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현리리 10남 1녀 중 6남으로 출생)는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장막성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만희는 1971년 9월 7일 "1967년 장막성전에서 전 재산을 다 털렸다"며 다른 신도들과 함께 유재열을 고소했고, 이것이 장막성전에 대한 수사와 유재열의 구속으로 이어졌다. 신천지는 핵심 교리 중 하나로 성경이 배도, 멸망, 구원 순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고 해당 교리에 따라 장막성전 창시자 유재열을 배도자로 규정하며 마지막 구원자를 이만희라고 주장한다. 2020년 4월 12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가 유재열을 찾아 인터뷰를 요청하자 유재열은 카메라 앞에서 하는 인터뷰에 부담을 느낀다며 서면 인터뷰로 대체하였고 방송에서 내용을 공개하였다. 여기서 유재열은 "자신의 잘못된 성경 해석과 교리로 사이비 종교를 만들었던 과거를 후회하고 있다. 신천지에서는 일명 '실상' 교리에 따라 자신을 배도자라고 하는데 자신이 만든 교리를 내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게 무슨 배도인가?"라고 반문하였다. 이흥선 목사가 2020년 7월 3일 "신천지 어떤 곳인가?" 반증서를 출간했다. 신천지와 계시록을 십자가 복음으로 비교 분석한 최초의 비판 반증서이다. 이흥선 목사(총신대 교수)는 신천지 교리를 십자가 복음으로 비교 분석한 한국교회 최초의 반증서 “신천지 어떤 곳인가?”를 집필하여 지난 2020년 6월 29일(오후 4시) 인천시 부평구 장제로 소재 세계로 선민교회(담임 김현두 목사) 본당(2층)에서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현두 목사는 축사를 했다. "성경이 위대한 것은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흥선 목사님이 훌륭하다면 이 책 또한 훌륭한 책입니다. 이흥선 목사님은 오직 믿음로만 사시는 종입니다. 성경의 뜻대로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분입니다. 책의 내용이 알차고, 옳고, 바른 것을 보면 이 책은 분명 성령께서 이끄신 책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자 모두에게 성령께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시대의 표상이 되는 새에덴교회를 세워 목회하는 소강석 목사는 선지자적인 영상 축하 말씀을 전했다. "코로나 위기 때에 신천지 집단 감염 상태로 온 국민이 페닉 상태에 빠져있어 신천지가 얼마나 비상식적인 집단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교묘한 전략으로 한국교회를 넘어뜨리려는 집단입니다. 이러한 위기 때에 존경하는 이흥선 목사께서 '신천지 어떤 곳인가?'라는 서적을 출간하므로 계시록과 신천지 교리를 비교 분석한 반증서가 나오게 된 것이야말로 뜻깊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축하드리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여 아쉽기만 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꼭 한번 읽으시길 권합니다. 저 역시 많은 책을 구입하여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믿음의 변증사 이흥선 목사는 “원래부터 신천지 비판에 관한 책을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의 신천지가 극성이라 걱정하는 중국교포 제자를 위해 쓰기 시작했다”라며 “신천지 교리를 비판 반증한 자료를 정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신천지가 대구지역 코로나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면서 신천지 비판 자료를 정리해 출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악은 가스와도 같다. 눈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냄새로 식별할 수 있다. 악은 걸핏하면 정체되어 숨 막히는 층을 형성한다. 사람들은 처음에 형태가 없기 때문에 악이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고 여긴다. 그러다가 악이 해놓은 일을 발견한다. 악이 차지한 지위와 이룩한 과업을 보고서야 자신이 졌다는 것을 느끼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닌가. 가스를 몰아낼 수가 없는 것이다. 사전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가스는 팽창, 탄력, 압축, 억압의 특성을 갖고 있다.’ 바로 신천지 같은 악의 특성이 아닌가. 성경은 말씀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15-21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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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 정금 김종준_ 김영배 저
책 소개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인 금(金, Gold)은 처음엔 광석에 불과하지만, 온도 1000도 이상의 용광로에서 40일 동안 세 번 제련된 금이 정금이 된다. 무엇보다 온도가 제일 중요하다. 약간 높거나 낮아도 안 된다. 다른 액체가 함께 녹아 불순물을 걷어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금을 제련하는 사람의 사전에는 ‘적당히’라는 말이 있을 수 없다. 마지막 불순물이 제거되고 금의 표면이 장력을 일으켜 판판하게 퍼진다. 그때 금의 표면 위에 제련사 얼굴이 거울보다 더 또렷하게 비치게 된다고 한다. 마침내 정금이 탄생하는 시간이다. 이 글은 김종준 목사를 취재하면서 더굳뉴스에 실린 글을 모아 펴내는 책이다. 총회 봉사를 위해 곧은 한 길을 걸은 그의 발자취가 드러나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나마 후배 목사들이 사표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김영배 더굳뉴스 주필 서문 중에서 - 저자 소개 김영배 목사는 용산고 총신대 총신신학연구원을 졸업했다. 그리고 시카고 소재 루스벨트대학원에 적을 두고 두 학기 동안 미국 견문을 하기도 했다. 귀국 후 그는 기독교대백과사전과 경건 서적 등의 번역을 통한 출판 경험을 밑천 삼아 출판사를 운영했다 이 경험은 그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초대 출판국장, 전도국장을 10년간 역임하는 기회를 주었다. 그때 그는 일만 교회로 성장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문서선교와 국내전도의 초석을 놓는데 일조를 했다. 그러다 그는 어린 시절의 꿈을 좇아 기독교 문화선교를 위해 ‘계시받은 사람’이라는 영화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 감독도 했다. 이제 인생의 원숙기에 선 그는 하나님을 전하는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바이블리더스 출판사를 운영 중이며 시사주간 더굳뉴스의 주필이기도 하다. [역서] 기독교교리사(중근세편 라인홀드 제베르그). 매튜헨리주석(요한계시록). 전도하지 않은 죄. 성경의 제사법 등 [저서] 일년일독성경.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피노키오의 기도(필명 안드레). 어린이성경 리틀메시지. 쉬운성경 리틀메시지. 기독교강요 영어수업 등 목차 시작하는 글 “정금 김종준” ·8 대한민국과 합동총회 세 별 ·15 김종준 vs 민찬기 정견발표 ·20 김종준 부총회장 당선 감사예배 ·24 타오르는 투혼 김종준 총회장 추대 ·32 제104회 임원 후보 김종준 소강석 정견발표 ·38 제104회 총회장 김종준 회복시대 ·46 제104회 김종준 총회장 신년하례회 ·62 정금 김종준의 단련 ·72 김종준 총회장 기자간담회 ·76 정금 총회장 김종준 행적 ·80 통일의 길 김종준 ·94 김종준 목사 외침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107 기독교 탄압에 대한 항변-성명서 ·113 정금 총회장 김종준 위업 ·116 정금 총회장 김종준 총회 법 정비 ·124 김종준 총회장 성석교회 민원처리 자세 ·141 제105회 총회 개회 어떻게 ·183 정금 김종준 목사의 선한 싸움 ·188 위기 시대 지도자 김종준 목사 ·198 제105회 총회선관위 위원장 김종준 목사 ·205 김종준 목사와 꽃동산교회 시간 여행 ·210 요약/본문 일부 김종준 목사와 꽃동산교회 시간 여행 가을이 깊다. 단풍잎은 가을 바람결로 나부끼며 오솔길을 주단으로 장식할 성싶다. 계절의 시간표가 일러주는 자연의 이치는 올가을도 으레 그러하리라 짐작한다. 그랬건만 길 굽이마다 고슬고슬하게 말라 온천지를 덮어버린 단풍 낙엽 꽃밭 앞에서 남다른 현기증이 들어 그만 발길을 멈추고 만다. “우리 모두는 기본적으로 시간 여행자들이며 함께 미래로 여행을 하는 동반자이다. 그러나 그 미래가 우리가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되게 하려면 함께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스티븐 호킹 ‘호킹의 큰 물음(Big Question)에 대한 간결한 대답’ 중 2018년 세상을 떠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 1942년 1월 8일 ~ 2018년 3월 14일)은 유작이 된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에서 시간 여행이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 같이 과거나 미래로 훌쩍 뛰어넘어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타임머신을 타지 않고도 우리는 지금 다 같이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흐르지 않는’ 시간을 여행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호킹은 우리가 확대경 같은 도구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거시(巨視) 세계에서는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은 불가능하지만, 미래로 가는 시간 여행은 가능하다고 한다. 단 빛보다 빠른 타임머신이 필요하다. 그런데 빛보다 빠른 타임머신을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사는 동안 그러한 기계가 만들어지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럼에도 역사의 기록을 따라 1597년(선조 30) 10월 25일 과거로 돌아가 보자. 그날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의 함선 13척이 명량에서 일본 수군 함선 330여 척을 거의 전멸에 가깝게 격퇴했던 명량 해전(鳴梁海戰) 현장이다. “적들은 더욱 다가왔다. 일자진(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에서 유일하게 쓰인 전술, 횡렬 일자로 진을 펼치는 진)은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기다렸다. 적선들에서 함성이 일었다. 적의 제1열과 제2열이 합쳐지면서 양쪽으로 날개를 벌리기 시작했다. 적은 선두가 전투 대형으로 바뀌었다. 물은 적의 편이었다. 적은 휩쓸듯이 달려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적의 힘이 내 몸에 느껴졌다. 나는 뼈마디가 으스러지듯이 아팠다. 물러서야 한다고 내 속에서 내가 아닌 내가 나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107년 역사의 총회를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황금빛으로 회복시킨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1986년부터 시간 여행을 함께한 꽃동산교회에서 2022년 11월 19일 오후 2시 제14차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꽃동산교회는 1986년 중구 신당동에서 시작해 1988년 상계동으로 이전한 뒤 어린이전도를 중심으로 시작해 등록 교인 1만 명 교회로 성장했다. 꽃동산교회와 36년의 시간 여행 뒤 정금 김종준 목사가 성경 고린도전서 4:1-5을 읽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 찌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치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를 인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총회 불꽃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아는 자이므로 믿고 따르는 일에 충성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에 대해 설교했다. 이날 임직식에서는 장로 장립 8명, 명예장로 장립 1명, 안수집사 장립 35명, 권사 취임 84명, 명예권사 취임 16명 등 총144명이 임직했다. 권면과 축사의 시간이 있었는데 어려움에 빠졌던 삼일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방송과 사경회를 통해 국내외 교인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끼치고 있는 송태근 목사의 축사가 인상 깊었다. 얼굴 피부 알러지 때문에 턱수염을 기른 그가 입을 열었다. "할렐루야. (회중 큰 아멘) 제가 얼마 전에 친구들과 캐나다 퀘벡에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장모님 병 상태가 악화돼서 아내는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못 갔습니다. 나머지 세 친구들은 다 부부 동반이고 저만 외톨이였습니다. 일정이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퀘벡에 갔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풍광도 기가 막힙니다. 제 마음속에 한가지 생각이 들어옵니다. 아내와 같이 왔어야 되는데, 이걸 같이 먹었어야 되는데, 여길 같이 갔어야 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꽃동산교회를 위해서 재정이 없다고 하나님이 일 못 하실까요. 일꾼이 없다고 하나님이 일 못 하실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헌금을 하게 하시고 헌신을 하게 하시는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일꾼들과 가장 사랑하는 일꾼 아무개와 이 일을 같이하고 싶으시다는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임직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초대입니다. 믿습니까. (회중 숙연한 아멘) 이것으로 임직하시는 여러분에게 충분한 축사가 됐으리라 믿습니다. (회중 큰 박수)“ 세상에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정작 잘 모르는 것이었음을 깨닫는 일이 너무나 많다. 길게 살아왔다고 크게 명함을 내놓을 처지는 못 되지만 그래도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지식과 지혜 정도는 갖추게 됐다고 여기기도 했었다. 특히 이런 일, 저런 일로 시달리고, 듣고, 보다 보니 최소한 생존을 위해 안전을 도모하고 위험을 피하는 상식 정도는 알게 됐다고 한때 생각해 본 적도 있었다. 기도한다.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가르침을 받다 저 하늘의 성도가 된 분들의 만남을 위해.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함께 믿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 위해. 이 가을의 기쁨을 기억할 수 있기를. 그렇게 올가을을 여의고 싶다. 성경은 말씀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욥 23:10-12 편저: 김영배 판형: 신국판(150*225mm) 224쪽 가격: 15,000원 ISBN: 978-89-93308-90-7 Tel 070-7017-2898 Fax 050-4165-5469 Email biblereaders@naver.com 출간일: 2023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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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제4과 하나님의 속성
- 제4과 하나님의 속성 문4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답 _하나님은 신이신데 그의 존재하심과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무한하시며 무궁하시며 불변하시다. 【관련성구】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2)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 3:14 3)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 4:24 샤네이(Charney)라는 이름의 한 프랑스인이 나폴레옹의 비위를 건드리게 되어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친구들도 샤네이를 저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깥세상의 관계있던 사람들도 다 그를 새까맣게 잊어버렸다. 외로움과 좌절감에 사로잡힌 그는 어둡고 축축한 지하 감방 바닥에서 돌을 하나 캐냈다. 그는 그 돌로 감방 벽에 글을 새겼다. “아무도 보살펴주지 않는다.” 어느 날 지하 감방 바닥의 돌 틈새에서 푸른 새싹이 돋았다. 그 가냘픈 새싹은 감방 천장에 뚫린 작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향해 자라기 시작했다. 그 죄수는 간수가 날마다 자신에게 갖다 주는 물을 아껴두었다가 그 새싹의 푸른 잎사귀에 부어주었다. 그 싹은 마침내 어엿한 한 포기 초목으로 자라 파란 꽃망울이 대롱대롱 달렸다. 꽃잎들이 활짝 피었다. 독방의 죄수는 전에 감방 벽에 돌로 긁어 썼던 글을 박박 지워버렸다. 죄수는 그 벽에 다시 돌로 글을 새겼다. “하나님이 보살펴 주신다.” 그러나 이 죄수를 위한 하나님의 축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옆방 죄수는 어린 딸이 하나 있었다. 이 딸이 자기 아빠 옆방의 죄수 샤네이의 감방을 들어갈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이 소녀는 그 방에 들어갔다가 꽃이 활짝 핀 초목을 보고 좋아 팔짝팔짝 뛰었다. 축축한 지하 감방 바닥에 놀랍게도 한 줄기 초목이 싱싱하게 살아있다는 사실이 소녀를 마냥 기쁘게 했다. 그리고 벽에 새겨진 “하나님이 보살펴 주신다”는 글은 그녀에게 더 많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샤네이도 덩달아 기뻐했다. 이 소식이 나폴레옹 황제의 부인 조세핀 황후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그녀는 나폴레옹 황제를 설득했다. “폐하, 그렇게 헌신적으로 한 포기 꽃나무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사람은 절대 나쁜 사람일 수가 없어요. 풀어주도록 하세요.” 나폴레옹은 사랑스러운 황후의 얼굴에 어린 감동의 빛에 고개를 끄덕였다. 샤네이는 그 꽃나무를 자기 집으로 가지고 가서 평생 돌보며 살았다. 생명의 기쁨을 일깨워주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해준 그 꽃나무가 그에게 하나님을 믿게 해주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성경 안에서, 예수님의 인격 안에서,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해가 뜨거운 벌판에서 모세는 이상한 광경을 발견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나무를 태우지는 않고 있었다. 그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그 때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애굽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고 말씀하셨다. 모세가 말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출 3:13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 3:13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이 칭호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옛 이름 여호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칭호는 하나의 이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이름은 하나님의 자존하시고 자족하시고 그리고 영원하신 실재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속성 안에서 완전하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도 그의 피조물인 우리와 함께 가지고 계시는 몇 가지 속성들이 있다. 이를테면 하나님은 그의 사랑 안에서 완전하시다. 우리도 사랑을 한다. 하나님은 지혜로우시다. 우리 역시 많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 하나님은 능력이 있으시다. 우리 역시 한정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자존, 자족, 그리고 영원함에 있어서는 우리가 하나님과 같을 수가 없다. 하나님은 세 속성을 가지고 계시다. 첫째, 하나님은 자존(Self-Existent)하신다. 하나님이 자존하신다는 것은 아무런 근원도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아무리 위대하다고 할지라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어떤 근원도 가지고 계시지 않으므로 그의 존재는 어느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신다. 자존은 우리가 파악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그 까닭은 자존은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것들은 그 근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관찰하는 모든 것들은 그 현상에 대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원인들을 알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근원과 원인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자존하신다. 하나님의 자존은 어느 누구에게도 설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모든 원인과 결과를 알고 싶어 하는 우리는 그와 같은 것을 싫어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 직접 설명해주시고 자신의 하시는 일을 변호해주시기를 바란다. 간혹 그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을 설명하실 필요가 없다. 그 까닭은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자존하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은 자족(Self-Sufficent)하신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두 번째 속성은 자족이다. 자족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은 필요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핑크(Arthur W. Pink)는 하나님의 속성들이란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창조하시는 일에 어떤 압박감이나 책임감이 필요 없으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엡 1:11) 분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창조했던 것은 단순히 그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심지어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서도 얻으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셨다. 하나님은 그의 구속사역을 통해서도 외적인 영광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런 영광이 없이도 하나님은 충분히 영광스러우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의 선택받은 백성들이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신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것은 그 기쁘신 뜻대로(엡 1:5) 하신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존하시는 분이기에 우리는 그 자족성 안에서 휴식할 수가 있고 하나님을 위하여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우리가 자족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기쁨은 하나님을 믿고 복종하는 그의 자녀들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아브라함은 “영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창 21:33). 시편 기자는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시 90:1,2) 라고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의미는 하나님은 그의 영원성을 통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이 속성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말은 불변성이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약 1:17 두 번째 의미는 하나님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변덕스럽지 않으시고 변함이 없으시다. 게다가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멀어지지도 않으시고 죽지도 않으신다. 따라서 우리는 요나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칠 수가 없다. 지금 우리가 그를 무시한다고 해도 앞으로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설령 우리가 지금 하나님을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거절한 하나님을 결국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영원히 거절하시는 불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핵심개념정리】 1. 하나님의 자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_하나님이 자존하신다는 것은 아무런 근원도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 하나님의 자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_자족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은 필요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3. 하나님의 영원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_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번째 의미는 하나님은 그의 영원성을 통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이 속성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말은 불변성이다. 두번째 의미는 하나님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2025-05-11 2025 개정판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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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제4과 하나님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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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_ 제3과 성경의 가르침
- 제3과 성경의 가르침 문3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_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어떻게 믿을 것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이다. 【관련성구】 1)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 15:6 2)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마 6:8 3)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1 에밀(Emil Caillet) 박사는 프랑스 철학자인데 미국으로 건너와 나중에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가 되었다. 그는 본래 자연주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종교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성경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군인으로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하고 제대를 한 뒤 영혼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어떤 것을 통해서도 영혼의 목마름과 배고픔을 채울 수가 없었다. 그런 그에게 아내가 성경을 구해다 건네주었다. 그는 서재로 가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성경을 무심코 펼쳤는데 산상수훈이었다. 나는 산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읽고 또 읽었다. 나는 내 마음에서 솟구치는 흥분에 싸여 그 가르침을 큰 소리로 읽었다. 그런데 나는 내가 느끼는 두려움과 놀라움을 나타내는 구절은 딱히 꼬집어 말할 수는 없었지만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이제까지 내가 그토록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하여 애를 썼지만 얻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성경이라는 사실이었다. 밤이 늦도록 복음서를 계속 읽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내가 세심하게 읽는 복음서 안에서 어떤 분이 내게 살아서 다가오는 것 같았다. 성경은 내가 어떤 존재를 느끼게 해주었고 그 실재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해주었다.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해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는 이해하기 힘든 인간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깨닫게 해주었다. 성경의 낱낱의 쪽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신 임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고 그의 놀라운 권능의 실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나는 그날 밤 성경의 하나님에게 기도했다. 그리고 나의 그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아주 옛날 에덴동산에서 뱀이 여자에게 살살대며 말을 건넸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창 3:1 이 물음은 이런 뜻을 지니고 있다. 하나님은 정말 믿으실만한 분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진리인가? 기록된 성경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가? 종교개혁가 존 칼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의 능력은 인간들이 다듬은 기록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책들과 비교할 때 성경만큼 영향력을 가진 책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거룩한 책 성경을 마음을 다해 읽어보라. 그러면 성경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우리 자신에게 몰두하게 해준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어떤 책에서도 느낄 수 없는 힘과 능력을 발견하고 신성한 숨결을 느끼게 된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글로바와 그의 아내가 풀이 죽어 엠마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났다. 맥이 빠진 그들에게 예수님이 말을 건네셨다. 그는 성경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깨우치고 눈이 떠진 그들이 서로 눈이 휘둥그레져서 말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 하더냐 눅 24:32 그 밤에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제자들에게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였다. 성경은 또한 우리를 변화시킨다. 어거스틴은 밀라노 근처에 사는 친구의 정원을 거닐며 로마서 13장을 읽을 때 변화되었다. 루터도 발트부르그 성에 머물면서 성경을 읽고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존 웨슬리는 날마다 성경의 묵상을 통하여 엘더스게이트에서 열린 작은 모임에서 회심하게 되었다.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 교훈은 성경이 우리에게 어떻게 믿어야 할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무엇을 믿든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풍조가 있다. 무엇을 믿든지 바르게 살기만하면 된다는 것이다. 무엇을 믿든 그것은 자유다. 그러나 무엇을 믿든 차이가 없다고 하는 말은 이치에 닿지 않는다. 예수님은 우물가에서 물을 길러온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 4:23 인간이 바른 믿음이 없이도 바르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잘못된 생각은 없다. 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믿어야 할지를 이렇게 교훈하고 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9-10 둘째 교훈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명한 것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믿음의 올바른 행위와 실천의 열매와 결과가 없다면 참 믿음이란 있을 수 없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약 2:26 우리는 무엇을 행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우리는 두 가지 행함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 22:37-40 그러므로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두 가지 행함을 실천해야 한다. 【핵심개념정리】 1.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두 가지는 무엇인가? 첫째 교훈은 성경이 우리에게 어떻게 믿어야 할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교훈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명한 것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우리는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 내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0-10 3. 믿음을 가진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두 가지 행함을 실천해야 한다. 2025-05-04 2025 개정판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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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_ 제3과 성경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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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제2과 삶의 규칙
- 제2과 삶의 규칙 문2 하나님께서 무슨 규칙을 우리에게 주시어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셨는가? 답_ 신구약 성경에 기재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우리가 그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이다. 【관련성구】 1)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시 19:7-8 2)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 24:35 3)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5-17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교인이라고 하는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e, 354-430)은 오늘날 알제리의 타가스테에서 이교도인 아버지 파트리키우스와 그리스도인인 어머니 모니카 사이에서 태어났다. 371년 그는 교육을 받기 위해 카르타고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완전히 방탕한 생활을 계속하다가 키케로(Cicero)의 『호르텐시우스』(Hortensius)를 읽고 철학과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뒷날에 그는 당시의 이러한 마음의 변화를 자신이 기독교를 향하여 내디딘 첫 걸음이라고 말하였다. 383년에 어거스틴은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로 갔다. 그는 384년 밀라노에서 제국의 수사학자로 임명받았고 그곳의 신학자이자 감독이던 암브로시우스의 영향과 신플라톤주의 사상을 접하게 되었다. 암브로시우스로부터는 구약성경의 어려운 부분들이 풍유로서 취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신플라톤주의로부터는 하나님의 영적 완전성의 개념과 내적 명상을 통한 통찰력을 배웠다. 그러다가 그는 신플라톤주의자 빅토리누스(Victorinus)와 수도사 이집트의 안토니(Antony)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야기를 들었다. 세속과 회의에 젖어 방황하던 어거스틴 자신도 세상으로부터 회심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386년 여름 어느 날 그는 어떤 응답을 받게 되었다. 그는 친구의 집 정원에 앉아 있었다. 당시를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소년인지 소녀의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웃집에서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읽어라. 일어나 읽어라.” 이 소리는 노래처럼 여러 번 들려왔다.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나는 그 소리를 성경을 펼쳐 발견한 첫 번째 장을 읽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성경을 읽다 놔둔 곳으로 서둘러 돌아갔다. 나는 성경을 들고 펼쳤다. 내 눈이 처음 머무는 곳을 조용히 읽었다. 말씀이 들려왔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3-14 이 말씀을 들은 이후 어거스틴의 방황과 방탕의 시대는 끝났다. 어거스틴에게 있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히 4:12) 했다. 이 사건은 어거스틴의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387년 부활절 암브로시우스 감독의 세례를 받았다. 그는 3년 동안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며 글을 썼다. 391년 힙포의 작은 교회에 참석했다가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는 5년 뒤 힙포의 감독이 되었다. 힙포는 작고 중요하지 않은 곳이었음에도 어거스틴으로 인하여 향후 34년 동안 서방 교회의 신학 중심지가 되었다. 어느 무더운 날 밤 한 사람이 나사렛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는 지성을 갖춘 니고데모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과 진리에 대해 토론하기를 원했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 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요 3:2 그는 우리는 아나이다 라는 말을 통하여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의 목적을 알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예수님이 대답해주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 3:3 이 대답은 진리는 지식과 토론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변화를 체험하지 않고는 진리를 알 수 없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눈을 가늘게 뜨고 또 물음을 던졌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요 3:4 예수님은 미소를 머금고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그에게 가르쳐 주셨다. 진리를 아는 참 지식이란 하나님과 영적인 것을 앎으로 시작되고 그리고 그 방법은 성경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예수님은 가르쳐주셨다.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이다. 성경 이외의 것으로 진리를 알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의 일반계시라고 한다. 즉 자연이나 인간의 이성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일반계시라 한다. 성경의 특별계시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역사적인 구속사건을 통한 계시이다. 이 구속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칭의(稱義)의 증거로 부활하신 사건이다. 두 번째 단계는 기록을 통한 계시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계획하시고 행하시고 이루신 일들을 기록하게 하셨다. 이 기록이 바로 성경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각 사람이 성령을 통하여 성경에 계시된 진리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 사람이 거듭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죽을 때까지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핵심개념정리】 1.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두 계시는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이다. 성경 이외의 것으로 진리를 알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의 일반계시라고 한다. 즉 자연이나 인간의 이성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일반계시라 한다. 2. 진리는 무엇을 통해 알 수 있는가? 진리를 아는 참 지식은 하나님과 영적인 것을 앎으로 시작되고 그리고 그 방법은 성경을 통해서 가능하다. 3. 특별계시의 세 단계는 무엇인가? 단계는 역사적인 구속사건을 통한 계시이다. 이 구속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칭의(칭의)의 증거로 부활하신 사건이다. 단계는 기록을 통한 계시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계획하시고 행하시고 이루신 일들을 기록하게 하셨다. 이 기록이 바로 성경이다. 단계는 각 사람이 성령을 통하여 성경에 계시된 진리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 사람이 거듭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죽을 때까지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2025-04-27 2025 개정판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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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제2과 삶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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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제1과 삶의 목적
- 제1과 삶의 목적 문1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답_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관련성구】 1)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시 73:25-26 2)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롬 11:36 3)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한 청년이 인생의 의미를 알고 싶었다. 그 대답을 아는 현자가 네팔에 있다는 걸 알았다. 청년은 소유를 다 팔고 네팔로 갔다. 그는 아주 거친 땅을 여행했다. 그는 아주 기본적인 음식들을 먹고 맨 땅에서 잠잤다. 그는 현자가 사는 높은 산기슭에 도착했다. 청년은 산을 올라갔다. 그의 발이 부르트고 피가 났지만 계속 올라갔다. 그는 정상에 올라 현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현자에게 엎드려 물었다. “현자님, 인생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현자가 청년을 물끄러미 보며 말했다. “인생이란 과일 한 사발이야.” “그리고?” “내 아들아, 그리고는 없다. 인생이란 과일 한 사발이야.” 청년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볼멘소리로 말했다. “현자님, 인생의 의미를 알기 위해 현자님을 찾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 소유를 다 팔았습니다. 나는 온갖 지역을 여행했습니다. 온갖 고생을 다 겪었습니다. 그런데 현자님이 고작 하신다는 말이 인생이란 과일 한 사발이야, 라니 그게 말입니까 뭡니까?” 현자는 눈을 꿈쩍거리며 입술을 비죽 내밀고 말했다. “좋다. 인생이란 과일 한 사발이 아니다!” 인생이란 아주 단순하다. 인생에 대해 당신이 명심할 첫 번째 사실은 인생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로 걱정할 것은 단 두 가지뿐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공했든 그렇지 않든 말이다. 성공했다면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면 걱정할 게 두 가지다. 그것은 건강하냐 그렇지 못하냐이다. 건강하다면 걱정할 게 무어냐?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걱정할 게 두 가지다. 사느냐 죽느냐다. 죽는다면 걱정할 게 두 가지다. 행선지가 천국이냐 지옥이냐다. 천국이라면 신나는 일이다. 지옥이라면 당신의 모든 옛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느라 너무 바빠 걱정할 틈이 결코 없을 것이다. 이처럼 인생은 복잡하지가 않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 6:34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향하여 질문을 던진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 8:4 사람이란 무엇일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 2:7 사람은 흙이 하나님의 생기로 생령이 된 존재다. 그러나 그 사람이 아담과 이브의 타락 이후 동물의 본성까지 내려갈 수 있는 동시에 성자의 영혼까지 올라갈 수 있는 존재다. 사람은 동료 인간을 죽이기 위하여 가스실을 만든 존재이고 동시에 그 죽음의 가스실로 들어가면서 머리를 똑바로 들고 주기도문을 외우거나 찬송가를 부를 수 있는 존재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다. 사는 데 아무런 걱정이 없던 에덴동산을 쫓겨난 이래 사람은 살아남는 게 삶의 목적이 되었다. 목적이란 이루거나 도달하려고 하는 목표나 방향이다. 사람의 목적은 살기 위한 것이다. 이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간명하게 일깨워주신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6 이 진리를 깨우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무엇이든지 자신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영원히 사는 부활에 이르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아는 것만이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빌 3:7-9 바로 이러한 바울의 삶의 태도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영화(榮華)라는 말의 본뜻은 꽃이 무성하게 피어 그 빛이 찬란하게 빛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말이다. 그러므로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다. 즉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더 존경하고 숭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인생의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더 존경하고 숭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즐거워한다거나 즐기는 것은 무엇을 좋아하여 거기에 마음을 쏟는 것이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마음을 쏟게 된다. 이것은 쾌락을 추구하는 것과는 다르다. 쾌락은 욕망을 만족시키는 즐거움이다. 그런데 이 쾌락은 근본적으로 삶의 성취목적이 될 수 없다. 즉 쾌락은 사람이 삶의 의미를 실현하고 삶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면 그 결과에 따라서 부차적으로 자연히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쾌락을 얻는 것을 자기의 목표로 삼으면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왜냐하면 쾌락은 목표의 대상이 아니라 목표의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는 것도 사람이 하나님을 제일 되는 목적으로 삼을 때 얻게 되는 열매와 결과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에게 마음을 쏟게 된다. 그 결과 그 사람은 만족과 즐거움을 부산물로 얻게 된다. 과일 나무가 때가 되면 열매를 맺듯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제일 되는' 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먼저라는 뜻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 늘 많고 여러 가지다. 그러나 먼저 생각해야 되고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의 첫 조상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래로 사람은 먼저 자신의 일을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사람은 살기 위해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 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 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 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 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25-33 지금 이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생각하고 구할 때 우리가 기쁨은 물론이고 필요로 하는 다른 모든 것도 부산물로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성공적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삶의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삶의 제일 되는 목적을 하나님으로 삼는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일에서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위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삶의 태도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에 자신에게 유익하던 것을 배설물과 같은 해로운 것으로 여겼다(빌 3:8).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 그의 뜻을 추구하기 위하여 언제나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의 습관을 가지고 살았다. 이러한 삶의 습관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을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으로 삼는 삶의 태도이다. 그 이유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이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 수가 없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의 진리를 배워야 한다. 즉 인생의 목적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알아야 한다. 【핵심개념정리】 1. '제일 되는'이란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먼저라는 뜻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 늘 많고 여러가지다. 그러나 먼저 생각해야 되고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2. '영화롭게 하다'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영화(榮華)라는 말의 본뜻은 꽃이 무성하게 피어 그 빛이 찬란하게 빛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말이다. 그러므로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다. 즉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더 존경하고 숭배하는 것이다. 3. 즐거워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즐거워한다거나 즐기는 것은 무엇을 좋아하여 거기에 마음을 쏟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제일 되는 목적으로 삼을 때 얻게 되는 열매와 결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에게 마음을 쏟게 되고 그리고 그가 주신 모든 것을 귀히 여기고 즐거워하게 된다. 2025-04-20 2025 개정판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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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제1과 삶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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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서문
- 인생과 신앙의 참맛을 맛보고 싶은가 그러면 소요리문답을 알라 우리가 믿든 안 믿든 본질적으로 그리스도교는 삶의 충만과 생명에 관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오래된 사과나무에서 무르익은 사과가 어린 사과나무 옆에 떨어졌다. 어린 사과나무는 무르익은 사과에게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사과님. 당신도 하루 빨리 썩어서 나처럼 싹을 틔워 나무로 자랐으면 좋겠군요.” 그러자 익은 사과가 말했다. “이 바보야. 썩는 게 좋으면 너나 썩으렴. 그래, 네 눈에는 내가 얼마나 빨갛고 곱고 단단하고 싱싱한지 뵈지도 않는다는 말이니? 난 썩기 싫어. 즐겁게 살고 싶어.” “하지만 당신의 그 젊고 싱싱한 몸은 잠시 빌려 입는 옷에 불과해요. 거기에는 생명이 없어요. 당신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생명은 오직 당신 안에 있는 씨 속에 있어요.” “씨는 무슨 씨가 있다는 거야. 바보같이!” 무르익은 사과는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물어버렸다. 자신의 내부에 영적인 생명이 깃들어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저 동물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땅에 떨어진 이 무르익은 사과와 같다. 그러나 원하든 그렇지 않든 그 사람도 사과와 마찬가지로 나이와 함께 시들어 자신의 생명이라고 생각했던 육체가 쇠약해지면 쉬지 않고 성장하는 씨앗과 같은 참된 생명의 존재가 더욱 더 확실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예 처음부터 언젠가는 소멸해버리는 생명이 아니라 쉬지 않고 성장하며 소멸하는 일이 없는 생명에 의지하여 사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사람은 신자가 된 뒤에도 계속 죄에 허덕이게 된다. 우리가 믿고 우리의 주인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죄에 허덕이는 우리에게 “내게로 오라 그러면 너의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지리라” 하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4-26 우리는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하나님의 것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허약한 인간적인 노력을 그만두고 그것이 아무 소용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또한 하나님의 뜻이 아닌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우리는 우리의 돈, 명예, 결혼, 직업, 생각, 계획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면 부인해야 한다. 칼빈은 이에 대한 견해를 기독교강요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하나님에게 순종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고 그 순종이 주는 유익을 얻을 수가 있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관심은 자신을 가장 빨리 파멸시키는 질병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의 유일한 안식처는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데 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제자는 스승을 본받는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최상의 본보기이시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 삶이 공허하다거나 의미가 없다거나 추구할 목표를 상실했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사업에 실패했거나 했을 때 그것을 돕기 위한 책이 바로십계명과 주기도문 해설을 보강한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날마다 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바로 그때 우리는 우리를 사로잡고 허덕이게 만드는 죄의 망상에서 벗어나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기쁨을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4-13 개정판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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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 _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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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송태근 목사 목회
- 수용인원 15,000여명 효창운동장을 가득 메운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 젊은 교인들 하나님께서 주인되시고 예수님께서 머리되시며 성령님께 이끌리는 교회의 믿음과 열정 용산구 구민들에게 전해 주님, 봄이 왔습니다. 겨울은 참으로 엄숙했습니다. 그러나 봄 기도들이 무르익도록 명해주시고 며칠만 더 봄의 날을 베푸시어 믿음의 완성을 재촉하시고 진한 성만찬 포도주에는 주님의 마지막 핏빛이 스미게 하소서. 지금 다닐 교회가 없는 사람은 이제 믿음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깨어서 기도하고 짧은 회개를 하고 봄빛이 흩날리는 날에는 효창공원 가로수들 사이로 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맬 것입니다. 긴긴 혹독한 겨울 끝에 아침저녁으로 봄의 따스한 발소리가 들린다. 봄은 뿌림과 새싹의 계절이다. 하나님이 주신 씨앗의 새싹을 인간이 얻듯 하나님이 예비한 맺음도 인간의 기회가 돼야 한다. 그 소중한 시간을 기도로 갈아 믿음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정결하고 단단한 믿음의 꿈을 봄꿏 피는 거리에 내놓는 일은 믿음을 뿌리고 전하는 일이다. 바티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가 열리기 2주 전 2018년 10월 3일 젊은이들이 약동하는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전교인체육대회를 효창운동장에서 열었다. 운동회는 승부나 기록을 중요시하는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체육 운동을 중심으로 경기나 놀이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회에서의 운동은 이러한 목적에 맞도록 다양하게 마련된다. 우리나라 운동회의 시초는 1896년 5월 2일 영어 학교에서 평양의 삼선평(三仙坪)으로 소풍을 가면서 화류회(花柳會)라는 운동회를 열었던 것이 시작이었다. 이 운동회에서는 300, 600, 1,350보 경주와 공 던지기, 대포알 던지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이인삼각, 당나귀 달리기, 12인조 동아줄 끌기 등을 했다. 만국기 아래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학교운동회는 놀이와 축제가 많지 않던 시절에 학생을 중심으로 온 가족과 마을사람들이 모여 함께 경기를 하면서 축제를 벌이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운동회 당일이 되면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백회로 달리기 선이 그려진다. 조회대를 중심으로 전교생이 정렬한 개회식에서 국민체조를 한 다음,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응원석으로 이동한다. 학생들은 달리기와 단체경기를 하며 주인공이 되었고 오랫동안 연습으로 선보였던 체조, 부채춤, 꼭두각시놀이 등의 공연으로 가족과 동네 사람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학년별 이어달리기를 할 때는 운동장을 찾은 사람들이 전부 일어서 응원을 할 만큼 흥분의 도가니가 되고는 했다. 교회에서의 운동회는 단순한 운동회의 의미뿐만 아니라 교인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신앙심과 공동체의식을 고취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수용인원이 15,000여명에 달하고 경쟁 입찰을 통해 사용허용을 받아야 하는 효창운동장을 가득 메운 삼일교회 젊은 교인들은 담임 송태근 목사의 3대 가르침, 첫째 하나님께서 주인되시고 둘째 예수님께서 머리되시며 셋째 성령님께 이끌리는 교회의 믿음과 열정을 용산구 구민들에게 전했다. 교회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담보로 세상에 대한 과도한 단순화를 조장하고 시대착오적 발상을 강요하며 사실 관계에 대한 감수성을 포기한다면 본질을 잃은 이익집단으로 타락하기 쉽게 될 것이다. 참된 교회는 광장의 소음이 아닌 세상의 소금으로 인류에 봉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히 10:19-20 2018-10-18 수정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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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송태근 목사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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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4과 죽음
- 문37신자가 죽을 때에 그리스도에게서 무슨 유익을 받는가? 답 _신자가 죽을 때에 그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즉시 영광 중에 들어가고 그 몸은 여전히 그리스도께 연합하여 부활할 때까지 무덤에서 쉰다. 【관련성구】 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눅 23:43 2)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살전 4:14 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계 14:13 러시아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죽음의 패배자는 고골리(N. V. Gogol)의 단편 소설 『외투』(Shinel)에 나오는 이름도 이상한 아카키예비치이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봉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하급 관리 서기이다. 그는 글씨 쓰는 일 이외에는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그를 좋게 여긴 상급자가 좀 더 좋은 자리에 앉혀도 그는 견디지를 못한다. 천생 글 베끼는 일만이 그의 천직이다. 동료들은 결혼도 하지 않고 서류를 정서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그를 날마다 골려준다. 심지어 아카키예비치 머리 위에 종잇조각을 뿌리며 일흔 살 먹은 하숙집 주인 노파와 언제 결혼할 거냐고 놀려대기도 한다. 그래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글씨만 멀뚱하게 쓰고 앉아 있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머쓱해지고 만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남모르는 고민이 있다. 그것은 외투가 닳고 닳아 어쩔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얼마나 닳고 기운 데가 많은지 외투를 입고 있어도 매서운 바람이 제 마음대로 그의 몸을 파고들었다. 그는 난생 처음 결단을 내렸다. 이제부터는 돈을 모으기 위해 차대신 물만 마시고 속옷도 자주 갈아입지 않고 구두 밑창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더욱 가만가만 걷기로 했다. 이렇게 알뜰살뜰 모으면 지금까지 모아둔 돈을 보태 최저가의 외투를 한 벌 장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생후 처음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필사적으로 나아갔다. 드디어 감격의 날이 왔다. 그는 마침내 새 외투를 맞춰 입고 사무실에 어깨를 쫙 펴고 출근했다. 그는 난생 처음 동료들이 자신에게 부러운 눈길을 보내주는 걸 느끼며 가슴 뿌듯했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는 퇴근길 어두운 골목길에서 외투를 강도들에게 강탈당하고 말았다. 그는 밤새 뜬 눈으로 새웠다. 그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아침 길을 외투도 없이 사무실로 어깨를 푸욱 늘어뜨리고 출근했다. 일생 크게 앓아본 적이 없던 아카키예비치가 감기 몸살과 상심으로 몸져눕고 말았다. 며칠 뒤 그는 죽었다. 그는 땅속에 묻혔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그 없이도 잘 돌아갔다. 마치 아카키예비치 바슈마치킨이라는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한 적이 없었다는 듯이.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이란 육체적 삶의 정지이고 영혼과 육체의 분리이다. 신자가 죽으면 그의 육체는 이 땅에 남겨진 채 묻혀도 그의 영혼은 거룩하게 되어 주님이 계신 곳으로 가게 된다. 예수님은 함께 십자가에 달린 한 편 강도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눅 23:43 그러나 불신자의 영혼은 즉시 영원한 형벌에 들어가게 된다. 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예수님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죽은 후에 지옥에서 천국으로 건 갈 수 있는 희망이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그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 16:22-26 성경에 의하면 인간은 날 때부터 허물과 죄악 가운데 죽어 있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엡 2:1 에덴동산에서 한 사람이 범죄 했을 때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미쳤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 5:12 사실 죽음은 한 인간이 숨을 멈춘 뒤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범죄 했을 때 시작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자비로 이 종말이 도달되는 과정을 연기하셨다. 영혼의 중생이 사망을 생명으로 바꾼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요일 3:14 하나님은 지금 우리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원하시고 마지막 날에 우리의 몸을 죽음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요 5:25-29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 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요일 3:2 우리는 새 몸을 입고 부활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 3:13 【핵심개념정리】 1. 죽음이란 무엇인가? _죽음이란 육체적 삶의 정지이고 영혼과 육체의 분리이다. 2. 믿지 않은 자는 죽으면 그 영혼이 바로 어디로 가게 되는가? _신자가 죽으면 그의 유체는 이 땅에 남겨진 채 묻혀도 그의 영혼은 거룩하게 되어 주님이 계신 곳으로 가게 된다. 예수님은 함깨 십자가에 달린 한 편 강도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나와 함깨 낙원에 있으리라" 눅 23:42 그러나 불신자의 영혼은 즉시 영훤한 형벌에 들어가게 된다. 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예수님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죽은 후에 지옥에서 천국으로 건너갈 수 있는 희망이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참조. 눅 16:22-26 3. 신자의 육체는 주님의 재림 때 어떻게 되는가? _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이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 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요일 3:2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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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4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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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3과 성화
- 문35 거룩하게 하신 것이 무엇인가? 답 _ 거룩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역사이신데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온 사람이 새로워짐을 얻고 점점 죄에 대하여서는 능히 죽고 의에 대하여서는 능히 살게 되는 것이다. 문36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서 함께 받는 유익과 여기서 나오는 유익이 무엇인가? 답 _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서 함께 받는 유익과 여기서 나오는 유익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히 아는 것과 양심의 화평한 것과 성령 안에서 얻는 쾌락과 은혜의 증가함과 끝까지 굳게 참는 것이다. 【관련성구】 1)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잠 4:18-19 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2-24 3)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살후 2:12-14 안토니우스(Anthony of Egypt: 250-355)는 사막에서 85년의 대부분을 기도와 수양으로 보냈다. 그는 그러한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교 금욕주의의 시조가 되었다. 그리스도교 금욕주의는 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육체적인 자기 부인을 통하여 정신과 감정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다. 안토니우스는 250년 홍해 근처 코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재산을 상속받았다. 그러나 그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려면 자신을 부인하고 심지어 고향과 친척까지도 버리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문자 그대로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는 스무 살 되던 해 사막의 수도사가 되기 위하여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의 권리를 다 포기했다. 그는 14년 동안 사막에서 기도하고 금식하고 힘든 육체노동을 하고 유혹들과 싸웠다. 안토니우스는 자신을 유혹하고 시험하기 위해 날마다 마귀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안토니우스는 수도를 하던 초기에는 이웃과 교회를 위한 봉사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인 수행에만 전력했다. 그는 더 깊은 적막한 곳을 찾기 위하여 나일 강 근처의 피스피르 산으로 은거하고 정착했다. 그는 그곳으로 6개월마다 식량을 가져다주는 한 사람만 제외하고 아무도 보지 않은 채 20년을 피스피르에서 보냈다. 그의 친구들과 숭배자들이 금욕을 배우고 싶어 했다. 그들의 강한 요구와 끈질긴 부탁이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가 수행을 시작한지 35년이 되는 305년에 수도 규칙과 교리들을 제정했다. 이것은 마귀를 분별하고 쳐부수는 수도사의 능력을 배양하는데 특별히 역점을 두었다. 그가 85년간의 사막 수도 생활에서 사막을 떠난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그의 첫 번째 떠남은 311년 로마의 그리스도교 박해 기간에 이루어졌다. 그는 순교를 자원하기 위하여 알렉산드리아로 갔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화형에 처하거나 사자 밥으로 던져주는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은 그를 쫓아다니며 번거롭게 할 따름이었다. 할 수 없이 그는 사막의 피스피르 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곳도 더 이상 한적한 곳이 아니었다. 그곳에도 상당히 큰 수도사 공동체가 세워져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는 그곳을 떠나 나일 강과 홍해 사이에 있는 산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 세워진 안토니우스 수도원은 지금도 존재한다. 사막을 떠나는 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여행은 339년에 이루어졌다. 그것은 이단 논쟁에 불을 붙인 아리우스주의를 공격하기 위하여 그가 알렉산드리아로 갔을 때였다. 아리우스주의는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이 다르다고 가르쳤다. 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아리우스주의자들을 공박하고 아타나시우스를 지지했다. 아타나시우스는 나중에 안토니우스의 전기를 썼다. 그는 사막으로 다시 돌아와 355년 10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도하고 정원을 가꾸고 몇 안 되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하고 말씀한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라고 말씀한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성화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일이기도 하느냐는 것이다. 성화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성화는 내적인 변화가 먼저 일어난다. 이 내적인 변화는 하나님의 일이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 3:9-10 톨스토이는 회심하고 난 뒤 이런 고백을 했다. “예전에는 내 눈에 좋아보이던 것들이 나쁘게 나타나고 나빠 보이던 것들이 좋게 나타났다.” 둘째, 성화는 점진적이다. 성화는 현세에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화는 신자의 마음속에서 계속 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죄와 끊임없는 갈등을 빚게 된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요일 3:3-8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15절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은 하지 아니 하고 원하지 아니 하는 것은 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그런 자신이 곤고하다고 한탄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죄와 끊임없이 싸운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를 힘입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화는 이렇듯 느린 점진적인 과정이지만 또한 확실한 과정이기도 하다. 셋째, 성화는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 작업이다. 성화의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은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역사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어 두려움과 떨림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나간다. 죄에 대하여는 더 많이 죽고 의에 대하여는 더 많이 사는 것을 나타내는 사람만이 성화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요일 2:29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요일 5:3 우리가 거룩함 가운데 자라 갈수록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더 많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성화의 목적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 3:3 【핵심개념정리】 1. 그리스도의 금욕주의는 무엇인가? _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육체적인 자기 부인을 통하여 정신과 감정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다. 2. 성화의 세 가지 특성은 무엇인가? _첫째, 성화는 내적인 변화가 먼저 일어난다. _둘째, 성화는 점진적이다. _셋째, 성화는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 작업이다. 3. 성화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_우리가 거룩함 가운데 자라 갈수록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더 많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된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참조. 요일 3:3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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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3과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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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2과 칭의
- 문34 양자로 삼는 것이 무엇인가? 답 _ 양자로 삼는 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정하신 것인데 이로써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 중에 들게 하시고 그 모든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다. 【관련성구】 1)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2)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롬 8:17 3)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 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요일 3:1-2 한 목사의 아내이고 열아홉 아이들의 어머니였던 수산나 웨슬리(Susanna Wesley)는 그리스도교 역사상 보기 드문 이상적인 어머니였다. 가난과 질병과 좌절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가정을 잘 꾸려나갔다. 그녀는 일찍부터 자녀들의 양육 규칙들을 스스로 세워서 지켰다. 그 규칙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가 어떤 것을 바라고 운다고 해서 그것을 절대로 주지 않는다. 아이가 울고 싶어 한다면 그냥 “조용히 울게 해라!”이다. 그녀의 집에서는 아이들이 크게 우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둘째, 아플 때가 아니고는 어떤 간식도 먹거나 마시지 못한다. 셋째, 어린 아이의 낮잠 자는 시간도 규칙을 정해 엄격하게 지켰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오전에 세 시간 오후에 세 시간 자게 했지만 커갈수록 그 시간이 줄어들었다. 아이가 다 크면 낮잠 자는 시간은 없어졌다. 넷째, 시간을 꼭 지켰다. 어린 아이들을 요람에 누이고 잠들 때까지 흔들었다. 저녁 일곱 시에 모든 아이들이 잠자리에 누웠다. 저녁 여덟 시에 수산나 웨슬리는 아이들 방을 나왔다. 그녀는 아이들이 다 잠 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침대 곁을 떠날 시간이 되면 어김이 없이 그 방을 나왔다. 다섯째, 어린 아이들은 큰 식탁 옆에 작은 식탁들을 각자 가지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 숟가락질을 할 수 있게 되면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큰 식탁으로 옮겨가게 되는 영광을 맛보게 해주었다. 여섯째, 모든 아이는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마셔야 한다. 일곱째, 모든 아이는 서로 이름을 부를 때 누나나 형 호칭을 반드시 붙여 불러야 한다. 여덟째, 그녀는 아이들에게 성질을 부리거나 꾸짖는 법이 한 번도 없었다. 그녀는 언제나 아이가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이런 그녀에게 남편이 놀란 눈으로 말했다. “당신 인내에 놀라지 않을 수 없구려. 당신은 지금 그 아이에게 그 일 때문에 같은 말을 스무 번이나 했소!” 수산나 웨슬리는 그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남편에게 말했다. “내가 어떤 일이든 아이들에게 열아홉 번만 말했다면 내 노력이 다 헛수고가 되고 말았을 거예요.” 존 웨슬리는 대학에 가서도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에게 편지를 써서 어떤 책을 읽어야 될지를 물었다. 어머니의 권면과 추천은 존 웨슬리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은 믿는 자의 부모가 되신다. 하나님에게는 부모로서 아버지의 속성과 어머니의 속성을 다 가지고 계시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강하심과 위엄의 속성과 어머니의 자애로움과 보살핌의 속성을 지니고 계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양자의 형식을 통해서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는 것과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 되심에는 차이가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유일한 독생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그 능력과 영광에 있어서 신적 성품을 지니신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양자가 되어도 피조물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늘나라에 있는 기업을 물려받을 하나님의 후사가 된다. 하나님의 양자 됨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하나님의 양자 됨은 믿고 구원받는 순간에 이루어진다. 우리가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순간에 양자 됨이 이루어지게 된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9-10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둘째, 하나님의 양자 됨은 영구적이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 10:28-29 셋째, 하나님의 양자 됨은 실제적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자녀로 받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사실을 알고 실제로 적용하게 해주신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갈 4:6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우리는 한 가족의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을 가진 구약의 유대인들과도 한 가족이 된다.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롬 9:7-8 바울은 이 양자 됨의 완성을 부활의 새로운 몸을 입는 때로 보았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롬 8:23 하나님은 이제 그의 자녀들에게 그 완성의 날이 올 때까지 성경을 통하여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가르쳐주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면 성경을 부지런히 보고 열심히 그 가르침을 지켜야 할 것이다. 【핵심개념정리】 1. 한 목사의 아내이고 열아홉 아이들의 어머니였던 수산나 웨슬리(Susanna Wesley)는 그리스도교 역사상 보기 드문 이상적인 어머니였다. 가난과 질병과 좌절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가정을 잘 꾸려나갔다. 그 비결이 무엇이었나? _그녀는 일찍부터 자녀들의 여덟 가지 양육 규칙들을 세워서 자녀들이 스스로 지키도록 반복해서 말해 가르치고 그녀 자신도 철저히 지켰다. 2. 하나님의 양자 됨의 세 가지 특성은 무엇인가? _첫째, 하나님의 양자 됨은 믿고 구원 받는 순간에 이루어진다. 둘째, 하나님의 양자 됨은 영구적이다. 셋째, 하나님의 양자 됨은 실제적이다. 3. 하니님의 양자 됨의 특권은 언제 완성되는가? _바울은 이 양자 됨의 완성을 부활의 새로운 몸을 입는 때로 보았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롬 8:23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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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2과 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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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1과 부르심
- 문29 우리로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신 구속에 참여하게 하시는가? 답 _ 우리로 그리스도의 사신 구속에 참여하게 하시는 것은 그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구속을 효력 있게 적용하심을 인함이다. ······················ 문30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하셨는가? 답 _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것은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또 효력 있는 부르심으로써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시는 것이다. ······················ 문31효력있는 부르심이 무엇인가? 답 _효력 있는 부르심은 하나님의 신이 하시는 일이나 우리의 의와 비참을 깨닫게 하시고 또 우리의 마음을 밝혀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권하사 능히 복음 중에 값없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시는 것이다. ······················ 문32효력 있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금생에서 무슨 유익을 얻는가? 답 _효력 있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는 것과 거룩하게 하심을 얻고 또 금생에서 이와 함께 받는 여러 가지 유익과 여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유익을 받는다. ······················ 문33의롭다 하심이 무엇인가? 답 _의롭다 하심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정하신 것인데 저가 우리의 모든 죄를 사유하시고 그 앞에서 우리를 옳게 여겨 받으시는 것이니 이는 다만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돌려주심인데 우리는 오직 믿음만으로 받는 것이다. 【관련성구】 1)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겔 11:19-20 2)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 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 2:37-38 3)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갈 2:16 아마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만큼 생전에 그렇게 비참하게 살다가 사후에 그렇게 많은 조명을 받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고흐는 네덜란드 브라반트 지방에 있는 한 마을의 개신교 목사의 육 남매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외톨이 성향을 빼면 별로 눈에 띌게 없는 소년이었다. 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그러다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했으나 졸업을 하지 않고 그만두었다. 그리고 그는 1879년 벨기에의 가난한 탄광지대인 보리나주로 가서 광부들에게 선교를 했다. 그는 광부들에게 복음을 전파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비참한 생활에 충격을 받고 그 자신도 갱으로 내려가서 일을 했다. 그곳에서는 남자만 아니라 여자와 아이들도 일주일에 엿새 동안 하루 12시간씩 중노동을 했다. 고흐는 교단에서 지원받는 자신의 쥐꼬리만한 생활비 대부분을 이들에게 썼다. 그는 누더기를 걸친 채 땅 아래와 땅 위에서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모든 사람이 다같이 잘 사는 완전한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부르짖었다. 고흐의 이런 행동은 교단의 반감을 샀다. 그는 교단으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그러나 고흐는 보리나주에 일 년을 더 머물렀다. 그의 생활은 굶주림과 좌절감으로 파멸 직전까지 갔다. 그는 삶의 감옥에 갇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느끼고 있다. 나는 어디든 쓸모가 있을 것이다. 내 속에서는 무언가 꿈틀거린다. 과연 그게 무엇일까? 고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보리나주에서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물일곱 나이로 아직 10년의 여생이 남아 있던 시점이었다. 그가 발견한 것은 그림이었다. 그는 연필과 숯으로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베꼈고 교재를 샀고 잿빛 하늘 아래 검은 석탄 자루를 질질 끄는 광부들을 스케치했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썼다. 이 깊은 절망의 상황에서 생명의 활기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이제 여기서 내 모든 게 바뀌고 있어. 고흐의 그림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의 작품들 가운데 최초의 걸작으로 꼽히는 『감자 먹는 사람들』(1885)도 이런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는 상상하기 어려운 여러 어려움들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서른일곱 나이로 숨을 거두기까지 10년 동안에 8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그렸다. 그러나 살아있을 때 그의 그림이 팔린 것은 단 한 점뿐이었다. 고흐가 죽기 직전 한 비평가가 미술잡지에 고흐의 그림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쓰면서 그를 가리켜 “환상적인 에너지와 격정적인 도취”를 보여준 탁월한 외톨이 화가로 격찬하였다. 그러나 고흐는 이 사실도 모르고 죽어갔다. 고흐는 1930년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해서 오늘날에는 그의 전시회장만큼 북적거리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가 그림을 그리던 아를에서는 그의 초상화가 그려진 티셔츠와 넥타이와 볼펜 등이 팔리고 있고 그가 묻힌 오베르 마을의 묘지는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바울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시는 방법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30 여기에서 바울은 우리에게 임하는 구원의 순서를 제시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우리를 그의 자녀가 되도록 예정하시고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우리를 부르시고 그리고 우리를 의롭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바울이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라고 했을 때 그 부르심이 하나님의 행위임을 강조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그것은 성부 하나님의 일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바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롬 8:29) 사람들을 예정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이 부르심은 우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여 우리가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고전 1:9 이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의 행위가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는 것을 ‘유효한 소명’ 즉 ‘효력 있는 부르심’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복음에 대한 자신의 의지적인 반응과는 상관없이 이 부르심의 능력으로 구원받는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유효한 소명은 우리가 복음에 바로 응답할 수 있도록 일깨워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응답은 각 개인이 자발적으로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한 의지적인 응답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서는 기도가 중요하다. 복음 전파가 효력을 발생하도록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역사하시지 않으면 구원의 참된 반응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도 말씀하신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요 6:44 요한 사도도 개인적인 응답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1-12 부르심의 교리가 중요한 이유는 복음을 통한 부르심이 없이는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롬 10:14 【핵심개념정리】 1. 고흐는 깊은 절망의 상황에서 어떻게 되었는가? _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그 부르심을 통해 보리나주에서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그림이었다. 2. 구원의 순서는 무엇인가? _그것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우리를 그의 자녀가 되도록 예정하시고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우리를 부르시고 그리고 우리를 의롭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3.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서는 무엇이 수반되어야 하는가? _효과적인 전도를 위해서는 기도가 중요하다. 복음 전파가 효력을 발생하도록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역사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면 구원의 참된 반응은 일어나지 않는다.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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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1과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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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0과 그리스도의 높아지심
- 문28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이 어떠한가? 답 _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사흘 만에 죽은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과 하늘로 올라가신 것과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신 것과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다. 【관련성구】 1)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행 1:9 2)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고전 15:3-4 3)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엡 1:19-22 시몬 킴방귀(Simon Kimbangu: 1889-1951)가 1951년 감옥에서 사망했을 때 콩고(현재 자이레)를 지배하던 벨기에의 식민지 관리들은 그의 죽음을 가능한 한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 시몬 킴방귀는 돌에 맞아 죽기까지 복음을 전한 스데반 이후 가장 짧은 전도 사역을 행한 전도자였다. 그의 복음을 전한 공적 사역은 육 개월 남짓한 것이었는데 그 가운데 석 달은 숨어 지낸 것이었다. 그는 큰 운동장이나 예배당에서 설교한 적도 없었고 선교 여행을 한 적도 없었고 그리고 교구를 조직해본 적도 없었다.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교파가 그를 통하여 탄생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시몬 킴방귀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동포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었다. 그것 때문에 그는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그는 엔캄바에서 출생했다. 그는 1918년 히브리 선지자나 잔 다르크처럼 계시를 받았다. 나는 그리스도다. 나의 종들이 신실하지 못하다. 나는 네가 네 형제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회심시키기 위하여 너를 택했다. 너는 이제 나의 양떼를 치도록 해라. 그는 요나처럼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한 명령을 3년이나 이행하지 않고 기피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잘 풀리지를 않았다. 그는 할 수 없이 계속 그의 귓전을 때리는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따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1921년 4월 6일 엔캄바 근처의 한 마을을 지나다가 한 집에 들어가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그 집에는 중병을 앓고 있는 여인이 누워있었다. 그는 사도들처럼 예수의 이름으로 그녀에게 안수했다. 이적이 일어났다. 그 여인의 남편이 일어나 앉아 있는 아내를 보고 놀라서 어떤 약으로 치료했느냐고 킴방귀에게 물었다. 그는 남편에게 대답했다. “당신의 부인은 약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치료받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약을 구하러 다닐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 날 이후 킴방귀가 사는 엔캄바로 가는 길은 어디나 사람들로 넘쳐나게 되었다. 깜짝 놀란 벨기에 식민지 관리들은 민중의 이러한 움직임을 불온하다고 단정을 지었다. 킴방귀와 그를 따르며 예배와 기도를 돕던 네 명의 제자들에게 체포령이 내렸다. 그들은 석 달 동안 도망을 다녔다. 킴방귀는 피신을 중단했다. 그는 엔캄바에서 저항 없이 붙잡혔다. 그는 재판을 받고 선동과 폭동 교사죄로 채찍 태형 120대와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세계 교회의 진정으로 벨기에 왕은 킴방귀의 사형을 종신 징역으로 감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1951년 10월 12일 숨을 거두기까지 감옥에서 3년 9일을 복역했다. 그는 감옥에서 침묵을 지켰다. 콩고 식민지 당국은 시몬 킴방귀의 예언 운동을 불법화시키고 억압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라지기를 거부했다. 억압이 증대하는 만큼 킴방귀를 따르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킴방귀의 고향 엔캄바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킴방귀를 따르는 교회는 계속해서 늘어만 갔다. 킴방귀 교회는 1969년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의 일원이 되었다. 그리스도에게 헌신적이고 자부심이 강한 킴방귀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수많은 학교와 사회 기구들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교파는 일부다처제, 폭력, 술, 담배, 마술을 철저하게 배격한다. 킴방귀는 죽기 바로 얼마 전 자신을 면회 온 사람에게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한 종일 뿐이었고 지금도 그럴 뿐입니다. 나는 그 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세마포에 싸여 무덤에 안장되셨다. 제자들은 흩어졌고 사람들은 그를 까마득히 잊었다. 그는 더 내려가실 데가 없도록 낮아지셨다. 그러나 그가 죽으신지 사흘 째 되는 날 무덤이 텅 비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자들은 다시 모여들었다. 그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거나 듣고 다시 용기와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주님이 세상 사역을 마치려 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 17:5 주님의 이 기원이 부활 후 사십 일 만에 이루어졌다. 제자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행 1:6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7-8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행 1:9-11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롬 8:34 이제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다.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 24:30-31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낮아지심의 신분에 계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높아지신 신분으로 그의 백성들 가운데 활동하고 계시다. 그것은 그의 재림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고전 15:22-26 【핵심개념정리】 1. 승천하신 그리스도가 무엇을 위해 재림하시는가? _이제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것은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다. 2. 실망하고 흩어진 제자들은 무엇을 보고 용기를 가지게 되었는가? _그리스도가 죽으신지 사흘 째 되는 날 무덤이 텅 비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자들은 다시 모여들었다. 그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거나 듣고 다시 용기와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3.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 _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낮아지심의 신분에 계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높아지신 신분으로 그의 백성들 가운데 활동하고 계시다. 그것은 그의 재림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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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0과 그리스도의 높아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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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9과 그리스도의 낮아지심
- 문27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 어떠한가? 답 _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은 곧 그의 강생하심인데 또한 비천한 지위에 나셔서 율법 아래 복종하시고 금생에 여러 가지 비참함과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십자가에서 저주의 죽음을 받으시고 묻히셔서 얼마 동안 죽음의 권세 아래 거하신 것이다. 【관련성구】 1)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 53:3-5 2)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마 27:27-31 3)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갈 4:4-5 러시아 최초의 황제 표트르 1세는 활력이 넘치고 원대한 이상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선박을 만들어 파는 것을 배우기 위하여 외국 조선소에 막노동꾼으로 취직하여 밑바닥부터 일을 배웠다. 그는 군대에 복무할 때에도 왕족으로서 임관하기를 거부하고 일반 사병에서부터 복무를 시작해 올라갔다. 황제가 된 그는 자신의 나라를 위하여 큰일들을 많이 이루었다. 이 위대한 황제는 기행을 행할 때도 있었다. 한번은 그가 거지로 변장을 하고 어느 마을에서 집집마다 다니며 구걸 행각을 했다. 그는 마을의 모든 집을 한 집 한 집 돌아다니며 도와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그 마을에서 그 거지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집은 한 집뿐이었다. 그것도 그 집에 사는 사람은 그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었다. 그 다음 날 그 가난한 집 문 앞에 황실의 마차가 당도했다. 그리고 거지로 변장했던 표트르 1세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그 가난한 사람은 모스크바에 있는 왕궁에서 살도록 초청을 받았다. 영국 작가 루이스(C.S. Lewis)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은 목자가 양들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한 마리 양이 되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낮아지심에는 여섯 단계가 있다. 첫째 단계는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비우고 인성을 취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것을 이렇게 진술하고 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7-8 둘째 단계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이 땅에 오실 때 지위가 높거나 부유한 사람의 집안이 아니라 가난한 부모를 통해 태어나신 것이다. 게다가 그 땅은 이민족의 지배를 받는 힘들고 어려운 식민지였다. 셋째 단계는 그리스도께서는 인간과 만물을 지으신 창조자이심에도 불구하고 그의 피조물들의 환경과 법에 따르신 것이다. 넷째 단계는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감정이 느끼는 비애를 겪으신 것이다. 그는 우리가 겪는 죄의식의 비애를 제외하고 인간의 배고픔과 고통과 슬픔과 빈곤을 우리와 똑같이 경험하셨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것을 이렇게 예언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 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사 53:3-4 다섯째 단계는 그리스도께서는 천국 복음을 전하실 때 핍박과 배척을 당하신 것이다.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 하시니라 마 13:57-58 여섯째 단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속죄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고난당하시고 죽으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이렇게 진술하고 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고후 5:15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자발적으로 수행하셨다. 이 세상에 우리가 태어날 때 우리는 아무런 결정권이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다르셨다. 그는 태어나시기 오래 전에 이미 선지자들을 통하여 이 땅에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시 40:7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실 것을 결정하셨다. 이것은 그의 위대한 낮아지심의 결정이다. 이 마음을 우리가 본받아야 된다고 사도 바울은 권면하고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5-8 그래서 주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 23:12 【핵심개념정리】 1.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신 목적은 무엇인가? _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고후 5:15 2.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을 누가 결정했는가? _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실 것을 결정하셨다. 이것은 그의 위대한 낮아지심의 결정이다. 3. 그리스도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 _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6-8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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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9과 그리스도의 낮아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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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8과 그리스도의 직분
- 문23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자로 무슨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_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자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직분을 행하시되 낮아지시고 높아지신 두 지위에서 하신다. ······················ 문24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선지자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_ 그리스도께서 선지자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그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것이다. ······················ 문25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_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단번에 자기를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공의에 만족하게 하며 우리를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항상 간구하는 것이다. ······················ 문26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_ 그리스도께서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시고 우리를 다스리시며 보호하시고 자기와 우리의 모든 원수를 막아 이기시는 것이다. 【관련성구】 1)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사 9:6 2)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눅 24:19 3)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히 2:17-18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갔던 세 박사에 대한 아름다운 전설이 하나 있다. 세 박사 가운데 한 사람은 젊은이였던 것 같다. 젊은 박사의 마음을 온통 채운 푸르디푸른 이상주의는 세상을 이상적으로 다스릴 왕을 찾아 나서게 했다. 그는 그러한 왕을 만나면 자신의 충성의 표시를 나타내기 위한 선물로 황금을 가지고 다녔다. 또 다른 박사는 중년의 사람이었다. 중년의 박사의 마음에 똬리를 튼 삶의 풀리지 않는 깊은 문제들을 깨우쳐줄 선지자를 찾아 나섰다. 그의 선물은 그 선지자를 만나면 경배를 드리기 위한 유향이었다. 나머지 한 박사는 늙은 사람이었다. 그는 이전에 많은 얼룩진 삶을 살았다. 그래서 노인 박사는 자신의 삶을 깨끗하게 씻어줄 제사장을 찾고 있었다. 그가 찾는 제사장은 고통을 알고 고난을 겪은 분이어야 했다. 그래서 늙은 박사의 선물은 치료하는 몰약이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의 아들을 보내실 날을 준비하셨음을 말씀하고 있다. 구약 역사 전체를 통틀어 볼 때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를 섬기게 하기 위하여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세우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에 대하여 세 가지 직분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영적 필요에도 아주 유익하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특별히 조명해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영적인 일들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예수님이 선지자로서 하나님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는 죄 사함도 필요로 하는 죄인들이다. 우리의 이러한 필요에 대하여 예수님이 제사장으로서 채워주신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영적 훈련과 지도와 통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회심 한 뒤에도 자신을 다스릴 권리도 없고 능력도 없다. 이러한 우리의 부족함을 예수님이 사랑의 다스림으로 채워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인이시오 왕이시다. 더불어 그리스도는 세상의 통치자이시기도 하다. 찰스 하지(Charles Hodge)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진리의 지식으로 깨우침을 받는다. 하나님 아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하게 된다. 또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늘나라로 인도받게 된다. 이 일은 우리의 구속자이신 예수님이 단번에 우리의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되심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되면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된다. 우리의 선지자 직분에 대하여 베드로 사도가 이렇게 증언한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행 2:16-18 그 다음에 우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이와 같이 우리는 서로를 위하여 그리고 세상을 위하여 중보 기도를 할 때에도 사실은 우리의 제사장 직분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왕 직분에 대해 사도 요한은 이렇게 계시하고 있다.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계 5:10 그런데 우리가 이 땅에서 왕 노릇하는 방법은 지배가 아니라 섬김을 통해 우리의 왕의 직분을 행한다. 【핵심개념정리】 1. 예수님의 세 직분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 _우리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특별히 조명해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영적인 일들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예수님이 선지자로서 하나님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는 죄 사함도 필요로 하는 죄인들이다. 우리의 이러한 필요에 대하여 예수님이 제사장으로서 채워주신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영적 훈련과 지도와 통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회심한 뒤에도 자신을 다스릴 권리도 없고 능력도 없다. 이러한 우리의 부족함을 예수님이 사랑의 다스림으로 채워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인이시오, 왕이시다. 2.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 _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되면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된다. 3. 우리는 자신의 왕의 직분을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가? _우리가 이 땅에서 왕 노릇하는 방법은 지배가 아니라 섬김을 통해 우리의 왕의 직분을 행한다.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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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8과 그리스도의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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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7과 성육신
- 제17과 성육신 문22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어떻게 사람이 되셨는가? 답 _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참 몸과 지각 있는 영혼을 취하사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탄생하셨으니 죄는 없으시다. 【관련성구】 1)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눅 1:34-35 2)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히 5:5-6 3)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요일 4:2-3 대니얼 웹스터(Daniel Webster)가 한창 나이 때의 이야기이다. 그는 보스턴에서 작가 몇 사람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고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나누던 대화의 주제가 그리스도교로 넘어가게 되었다. 웹스터 씨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믿는 자신의 신념과 구세주의 대속을 인정하는 자신의 믿음을 솔직하게 피력했다. 그러자 한 작가가 웹스터에게 물었다. “웹스터 씨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신과 인간이 동시에 되실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까?” 웹스터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아닙니다. 선생님. 저는 그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믿을 뿐입니다. 믿으니 이해가 되더군요. 그러나 내가 그리스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분은 결코 나보다 더 나은 분이 아니실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도께서 초월적인 구세주이셔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다.” 그러면 그리스도는 왜 인간이 되셨는가? 이에 대한 답을 안셈(Anselm of Canterbury)이 그의 저서 『쿠르 데우스 호모』(Cur Deus Homo,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이유)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이신 분만이 우리의 구원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이 되셨다. 구원은 속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신 본질적인 이유는 속죄에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사실을 분명히 선언한다.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히 10:4-7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하여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함과 구원을 받아 영생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하나의 본이 되고 있다. 베드로 사도는 새로 믿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전 2:21 그러면 이 자취를 우리는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가? 바울 사도는 이렇게 권면하고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8:9 이 말씀 역시 속죄를 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진술이다. 사실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가난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구제 헌금을 위한 권면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믿음을 실천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핵심개념정리】 1. 웹스터는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신과 인간이 동시에 되실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냐는 물음에 어떻게 대답했습니까? _"나는 그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믿을 뿐입니다. 믿으니 이해가 되더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2. 왜 그리스도는 인간이 되셔야 했는가? _구원은 속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신 본질적인 이유는 속죄에 있다. 3. 그리스도의 속죄는 우리의 삶에 어떤 본을 보여주는가? _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믿음을 실천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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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7과 성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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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6과 구속자
- 문21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의 구속자가 누구신가? 답 _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의 구속자는 다만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신데,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으니 그 후로 한 위(位, person)에 특수한 두 가지 성품이 있어 영원토록 하나님이시오 사람이시다. 【관련성구】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2)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롬 9:5 3)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 2:5 파스칼(Blaise Pascal)이 1662년 8월에 사망한 뒤 한 하인이 파스칼의 유품들을 정리했다. 그는 파스칼의 외투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외투 안감에 꿰맨 글이 적힌 양피지였다. 그 글은 파스칼이 1654년 11월 23일 밤에 겪은 신앙 체험을 기록한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나는 주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나는 주님에게서 도망쳤습니다. 나는 주님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을 박으며 지냈습니다. 주님에게서 멀어지지 않게 해주소서. 복음서에서 가르치는 길을 통해서만 주님을 붙들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완전하고 즐거운 굴복. 인간이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요 3:16) 알아야(요 17:3) 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택함 받은 자들의 구속자이시다. 그 이유는 성경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행 4:12 그러면 왜 예수만이 선택받은 자의 유일한 구속자이신가? 그것은 예수님만이 영원한 신성과 참 인성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칭호에서 압축적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 첫째, ‘주’라는 칭호는 여호와와 똑같은 말이다. 그것은 자존하시며 자족하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수님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둘째, ‘예수’라는 칭호는 여호수아와 똑같은 말이다. 이것은 주님의 인성의 실재를 나타낸다. 셋째, ‘그리스도’라는 칭호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이것은 그는 메시아이심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칭호는 그가 유일하신 구속자이시며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인간이 되셨으며 계속하여 두 가지 구별된 본성을 지니신 하나님과 사람이시며 영원토록 한 분이심을 나타내준다. 구속자로서 예수님의 인성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이유는 예수님은 우리의 대표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셔야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비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 5:18-19 둘째 이유는 하나님의 공의에 맞는 대속 제물이 되기 위하여 예수님은 사람이 되셔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히 2:16-17 예수님이 천사가 아닌 사람이 되셔야 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구원하시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일을 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모든 면에서 우리 인간처럼 되셔야만 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사람이 되지 않으셨다면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실 수 없었을 것이다. 【핵샘개념정리】 1. 왜 그리스도는 유일한 구속자이신가? _그 이유는 성경이,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어떻게 인간은 영생을 얻을 수가 있는가? _인간이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요 3:16), 알아야(요 17:3) 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3. 왜 예수님은 천사가 아닌 사람이 되셔야 했는가? _그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구원하시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했기 때문이다.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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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6과 구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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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5과 은혜언약과 선택
- 문20 하나님께서 모든 인종을 죄와 비참한 지위에서 멸망하게 버려두셨는가? 답 _ 하나님께서 홀로 그 선하신 뜻대로 영원부터 구속받을 자들을 영생 얻게 하시려고 선택하시고 은혜의 언약을 세우셔서 구속자로 말미암아 저희를 죄와 비참한 지위에서 건져내시고 구원의 자리에 이르게 하려 하셨다. 【관련성구】 1)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창 3:15 2)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요 17:6 3)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엡 1:4-5 의사이면서도 늘 돈에 쫓겨 글을 써야만 했던 안톤 체홉(Anton Chekhov)은 그의 소설 『바니카』(Warnjka)에서 아주 고통스러운 존재에 대해 묘사한다. 아홉 살의 고아 바니카를 할아버지가 모스크바의 한 구두 수선공에게 맡긴다. 그런데 구두 수선공은 걸핏하면 바니카를 때리고 굶긴다. 글을 배운 바니카는 자신의 어려움을 할아버지에게 전하려고 한다. 부탁이에요, 할아버지. 저는 주님께 늘 기도하고 있어요. 여기서 저를 데려가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전 죽고 말거예요. 걸어서라도 할아버지한테 가고 싶어요. 하지만 신발이 없어서 너무 추울 것 같아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할아버지께 부탁드려요. 제발 저를 여기서 데려가주세요.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때려요. 배도 너무 고파요. 저는 여기서 항상 울고 있어요. 바니카는 할아버지에게 이 편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했다. 마침 정육점 주인아저씨가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냥 우체통에다 편지를 넣기만 하면 돼. 그러면 술 취한 마부가 모는 우편마차가 와서 편지를 가지고 가지. 그러고는 종소리를 울리며 세상 사람들한테 편지를 전달해줘.” 이 말을 들은 바니카는 펄쩍 뛰며 좋아했다. 그는 편지 봉투에 이렇게 주소를 또박또박 적었다. 우리 마을에 사는 할아버지께! 죄로 인해 비참한 상태에서 허덕이는 인간들의 유일한 도피성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뿐이다. 하나님의 능력만이 비참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 칼빈의 무조건적 선택 교리이다. 그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은 버려진 사람들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은 구원받고 어떤 사람은 멸망당하도록 선택하셨다. 둘째, 하나님은 어떤 선한 것 때문에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셨다. 셋째,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받도록 선택하셨다. 사람은 때가 되어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양자가 되기 전에는 구원받을 수 없다. 넷째, 이 선택은 이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에 이루어졌다. 죄인들은 이 교리를 가장 싫어한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한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엡 1:4-5 예수님도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요 15:16)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조건적 선택 교리를 생각할 때 두 가지 의문이 일어나게 된다. 한 가지 의문은 왜 하나님은 어떤 사람은 구원받게 하시고 어떤 사람은 버림받게 하시는가다. 이 의문에 예수님이 아주 명쾌하게 답을 주신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마 20:15 다른 한 가지 의문은 구원받는 것을 자동적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선택을 받은 사람은 무슨 짓을 해도 구원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29-30 이 말씀은 선택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예정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동하게 된다. 【핵심개념정리】 1. 무조건적 선택은 무엇인가? _하나님의 능력만이 비참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2. 하나님은 언제 선택하셨는가? _선택은 이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에 이루어졌다. 3. 선택받은 자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은가? _선택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예정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동하게 된다.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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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5과 은혜언약과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