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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고광석 목사와 정영교 목사
법이 어지러운 때다. 윤석열 정부 3년 내내 계속돼온 바다. 야당의 입법폭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끊임없이 긴장과 갈등을 높이더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서 정점을 찍었다. 헌법상 계엄 요건인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윤 전 대통령의 자의적 해석에서 법 문란이 극에 달했다고 본다. 민주주의 만개시대에 독재 본능이나 만용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헌법은 말한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특수계급은 인정되지 않는다. 심지어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도 가르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판 지연은 그러려니 할 만큼 상습적이다. 법원 송달서류 기피 등 재판부와 숨바꼭질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만큼 전략적이다. 법의 문란을 야기하는 행위는 나라의 기초를 흔드는 일과 다를 게 없다. 법의 안정성을 해치고, 법에 대한 불신, 공정성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킨다. 예로부터 위로부터의 법 문란은 나라가 기우는 징조로 봤다. 4년 전 미국의 존경받는 정치인 밥 돌(Robert Joseph "Bob" Dole, 1923년 7월 22일~2021년 12월 5일)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정계에 진출해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으로 캔자스주를 대표하여 연방 하원 (1961년~1969년)과 연방 상원(1969년~1996년)을 지냈으며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였다. 2021년 12월 5일 (98세) 그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공식 추모식에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참석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던 그는 과거 돌 전 의원이 이끌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추모사에서 돌 전 의원이 들려준 삶의 교훈에 대해 얘기했다. “바르게 말하라, 그것이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지라도. 정치적 견해 차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 2025년 1월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20여 분에 걸쳐 매우 긴 추모사를 낭독했다. 함께 의회를 누비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정치 지기의 별세 소식에 침통한 모습이었다. 추모사 중에서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대목이 있다. “우리 솔직히 말하자. 밥 돌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사람의 좋은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에 붙은 ‘to a fault’ ‘지나칠 정도로’라는 표현은 밥 돌에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돌 전 의원의 솔직함에 대해 흉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라 매우 고결한 성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분열의 정치를 염려하며 “타협(compromise)은 결코 더러운 단어가 아니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던 노(老) 정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빨리 좌절하거나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모자란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담임선생님의 평가를 앞세웠던 그의 소개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 당시에 나는 책을 읽으며 공상하는 걸 좋아하고 예쁜 것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지금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기죽지 않고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쾌한 그 고백은 아이들을 향해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그의 용기가 더 빛나게 느껴지는 이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성적표에 써 준 글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는 듯하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외모에 매우 신경을 씀.’ 공부를 못했고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글짓기상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오락부장을 도맡아 소풍, 수학여행을 가면 먼저 나가 노래하고 춤췄다. 2025년 9월 제110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한기승 목사 대신 추대받은 고광석 목사와 정영교 목사에게 총회장이 되려는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답할 수 있을까. “목사가 되어 총회장이 되려면 공부 잘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믿음의 아이들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공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못 받아도 미래의 내 모습을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마음껏 꿈꿀 수 있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이런 추모사를 다른 총회장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우리 솔직히 말하자. 죽음 앞에 선 이번 증경 총회장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 16:26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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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류광수 다락방 오용 한글성경 다락방 오역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는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다는 평을 받는 소설가이자 시인 한강의 유일한 시집이다. 그 시집에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면 이런 거겠지’로 시작하는 한강 작가의 시가 있다.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년 ~ 1970년)에 대한 시이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 죽었다. 이 화가는 자신의 작품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관람자와 내 작품 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서는 안 된다. 작품에 어떠한 설명을 달아서도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관객의 정신을 마비시킬 뿐이다. 내 작품 앞에서 해야 할 일은 침묵이다." 한번은 미술 비평가가 자신의 작품에 관해 악평을 늘어놓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 작품에 관하여 변호할 의도가 없다. 내 작품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각의 형체에 색채만 드러나는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말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어떤 격렬한 감정 속에 빠져 버린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 우주를 보았다는 말도 한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본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었던 것이다. 작품이 스스로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그런 마크 로스코의 사망 9개월 이틀 뒤 한강 작가는 1970년 11월 27일 태어났다. 한강은 아직 살아 한국 시간으로 2024년 12월 11일 자정, 스톡홀름 콘서트홀 노벨상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상은 스웨덴 국왕이 전달했다.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는 한강의 시 두 편은 다음과 같다. 마크 로스코와 나 -2월의 죽음 미리 밝혀둘 것도 없이 마크 로스코와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에 죽었고 나는 1970년 11월27일에 태어나 아직 살아 있다 그의 죽음과 내 출생 사이에 그어진 9개월여의 시간을 다만 가끔 생각한다 작업실에 딸린 부엌에서 그가 양쪽 손목을 칼로 긋던 새벽 외 며칠 안팎에 내 부모는 몸을 섞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점 생명이 따뜻한 자궁에 맺혔을 것이다 늦겨울 뉴욕의 묘지에서 그의 몸이 아직 썩지 않았을 때 신기한 일이 아니라 쓸쓸한 일 마크 로스코와 나 2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 그래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 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 고요히 붉은 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 기억이 예감이 나침반이 내가 나라는 것도 스며오는 것 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 네 실핏줄 속으로 당신의 피 어둠과 빛 사이 어떤 소리도 광선도 닿지 않는 심해의 밤 천년 전에 폭발한 성운 곁의 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 번져오르는 것 피투성이 밤을 머금고도 타오르는 것 방금 벼락 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 영혼의 피 한국 작가 한강은 자신의 시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의 갈라진 영혼의 내면을 갈라 영혼의 피 냄새가 난다는 느낌을 화가처럼 그려주었다. 일년 중에서 가장 밤이 긴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긴 어둠의 날은 ‘동지’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올해가 이제 다 끝나간다고. 그러니 서둘러 정리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 시기에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해왔던가. 돌아볼 것은 돌아보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털어낼 것은 털었다. 그렇게 남길 것과 지울 것을 구분해야 할 때가 다시금 오고 있다.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기도를 하는 일이 기도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돌아보면 매번의 12월은 기쁨과 환희, 후련함과 뿌듯함 쪽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후회, 미련, 자책에 가까웠다. 뭘 그리 잘못했을까. 명확한 이유가 없어도 어쩐지 아쉬운 것이 연말의 소회다. 더 잘 믿고 살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기도는 믿음의 잔근육을 키우고 믿음은 그 힘으로 열매를 맺고 마침내 열매는 주님에게 온몸을 바친다. 그러면 만사 오케이(OK)다. "OK"는 영어 단어 "Okay"의 약자로, "all correct"의 첫 글자 발음을 실수로 적은 말이다. 1839년 보스턴 신문에서 "oll korrect"의 실수로 처음 등장했으며, 빠르게 퍼졌기 때문에 어원은 명확하지 않고 다양한 설이 있다. "OK"는 찬성, 동의, 승인을 나타내는 단어로, 미국 영어에서 유래했지만 19세기부터 이 단어는 전 세계에 퍼져 1860년에는 심지어 영국에서조차 Okay라는 철자가 나타났다. 20세기에는 영어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었고, 비영어권에서도 사용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오역의 사례가 한글 개역에서 발생해 통용어가 됐다. 바로 '다락방'이다. 교회들이 예외 없이 예수님의 최후 만찬 장소를 ‘마가 다락방’이라고 적시(摘示)하여 지칭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에 사실적 기록에서 근거가 없는 표현이다. 성경에는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행 12:12)이라고 기술되어 있고, 마가는 마리아의 아들일 뿐이며 그 다락방은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인데 ‘마가 다락방’은 사실의 비약이다. 게다가 ‘다락방’이라는 용어도 오역이다. 다락방은 '다락'과 '방'의 합성어로, '다락'이란 한옥의 부엌 윗쪽을 천장으로 막아 만든 공간을 가리킨다. 전통 온돌의 특성상 아궁이가 설치되는 부엌은 다른 공간보다 푹 꺼진 형태로 지어졌고, 이렇게 만들어진 높은 지붕을 천장으로 막으면 자연스럽게 다락이 생겨나는 것이다. 정작 한옥에서 다락방은 주거용으로 쓰이지 않았다. 이유인 즉슨 온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온돌 문화 때문에 무게 문제로 한옥에서 복층 구조의 건물은 매우 드문 편이였다. 또한 어른이 들어가서 잠을 자기에는 비좁기도 하니 보통은 창고나 이불장같은 용도로 쓰는게 일반적이었다. 반면 온돌 문화가 없는 다른 문화에서는 복층 건물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락방도 활용되었다. '개역성경'(改譯聖經)은 1938년에 나온 '성경 개역'과 이를 개정한 한국어 번역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1952년과 1961년에 '성경 개역'(1938)을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에 따라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으로 개정하였다. 1998년에 개역한글판을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으로 다시 개정하였다. 현재 개신교는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판을 쓰고 있다. 단점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번안과 한문식 음차로 영어와 다른 외래어를 흔히 쓰는 현대 한국어와 너무 다르단 점이다. 예를 들어 지명은 그냥 한국어 화자의 발음 습관을 반영한 한자식 어투이고, 올리브나무 등은 감람나무(창 8:11, 계 11:4 등)로, 스튜를 팥죽(창 25:34)으로 번역한 점 등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빵이 떡(눅22:19 등)으로 번역된 것 등이다. 아무리 번역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하더라도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하신 'a large room upstairs'(위층에 있는 큰 방)을 '큰 다락방'으로 번역한 것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오역이다. 독일(구 서독)에서 제작된 울리히 에델 감독의 1989년 드라마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의 Exit는 비상구가 아니라 고속도로 출구다. 번역 중에서 '출발어'와 '도착어' 개념을 알아야 오역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영화나 서적 등의 대중매체 중에서 외국인 작가가 만든 것들은 모두 번역가의 번역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온 것이며, 개념적으로는 불법 번역도 포함된다. 여기서 외국인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를 '출발어(원어)'라고 하고, 독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도착어'라고 한다. 가령 영어 성경의 출발어는 영어이고, 도착어는 한국어라고 할 수 있다.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언어는 라틴어나 한자처럼 그 뿌리가 비슷하지 않은 이상 언어적(문법) 및 문화적(유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대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 없다. 그래서 작품을 번역할 때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어색해지거나 문법에서 어긋나기 쉬우며, 독자가 잘 모르는 원작일 경우 이 괴리감은 배가 된다. 따라서 원작을 옮기는 과정에서 적절한 수정과 첨삭이 더해지는데, 여기서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나를 팔리라"고 밝힐 때 각 사도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그렸다. 12사도 모두 예수님의 말에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하지만 그 반응은 각기 다른 모습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이 각각 누구인지에 관해선 원래 유다, 사도 요한, 예수님만이 밝혀져 있었다고 한다. 이 만찬에 대해 마가 사도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킹 제임스 성경(The King James Version, 약칭 KJV 영국과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왕국의 국왕 제임스 1세의 명으로 160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1611년에 끝마친 기독교 성경의 영어 번역본,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가 번역을 결정한 후 정확히 12년 만인 2024년 12월 출간 될 다음세대를 위한 '공인역 성경 새한글성경' 등의 마지막 만찬 장소(막 14:15)에 대한 번역을 대조해보자. 마가복음 14:12-16 개역개정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에 둘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의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my guest room)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라 하신대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의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KJV On the first day of the Festival of Unleavened Bread, when it was customary to sacrifice the Passover lamb, Jesus’ disciples asked him, “Where do you want us to go and make preparations for you to eat the Passover?” So he sent two of his disciples, telling them, “Go into the city, and a man carrying a jar of water will meet you. Follow him. Say to the owner of the house he enters, ‘The Teacher asks: Where is my guest room, where I may eat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He will show you a large room upstairs(큰 다락방), furnished and ready. Make preparations for us there.” The disciples left, went into the city and found things just as Jesus had told them. So they prepared the Passover. 공인역 새한글성경 12 누룩없는명절(무교절)의 첫날이었다. 넘는명절(유월절)의 양을 잡을 즈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쭌다. “저희가 어디로 가서,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선생님이 드시도록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13⁕예수님이 ⁕제자 가운데 두 명을 보내며 말씀하신다. “⁕도시 안으로 가 보세요. 그러면 어떤 남자가 그대들 맞은편에서 올 텐데, 물 항아리를 나르고 있을 겁니다. 그를 따라가세요. 14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그 집주인에게 선생님이 이렇게 묻는다고 말하세요. ‘내가 머물 방이 어디 있나요? 거기서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요.’ 15 그러면 주인이 몸소 그대들에게 위층에 있는 큰 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여 줄 텐데, 자리를 깔아 놓고 상을 차려 놓았을 겁니다. 거기서 우리가 먹도록 준비하세요.” 16⁕제자들이 나가서 ⁕도시 안으로 갔다. 그들이 보니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들은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준비했다. 사도행전 1:13-15 개역개정 13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upstairs to the room)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 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가로되 KJV 13 When they arrived, they went upstairs to the room(다락) where they were staying. Those present were Peter, John, James and Andrew; Philip and Thomas, Bartholomew and Matthew; James son of Alphaeus and Simon the Zealot, and Judas son of James. 14 They all joined together constantly in prayer, along with the women and Mary the mother of Jesus, and with his brothers. 15 And in those days Peter stood up in the midst of the disciples, and said, (the number of names together were about an hundred and twenty,) 16 Men and brethren, this scripture must needs have been fulfilled, which the Holy Ghost by the mouth of David spake before concerning Judas, which was guide to them that took Jesus. 공인역 새한글성경 13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 그들은 그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올라갔다. 계속 머물러 온 방이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 필립과 토마스, 바돌로매와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심독립당 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이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정성을 쏟고 있었다.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도 함께하고 있었다. 15 그 무렵에 베드로가 ⁕형제자매들 한가운데서 일어나 말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은 120명쯤이었다. 16 “⁕형제자매 여러분, 그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성령님이 ⁕다윗의 입을 빌려 ⁕유다, 곧 ⁕예수님을 붙잡아 간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사람에 대해 미리 하신 말씀이요. 총신을 졸업하고 우리 합동 교단 목회자였다가 다락방 전도 창시자가 된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는 언약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함 그럼에도 교계가 무어라 말하든 믿음으로 세계 복음화를 위해 분투하는 전도자의 각오와 의지를 느끼게 한다. 2020년 2월 9일 오후 4시 30분 예수사랑교회(김서권 목사) 서초동 본당에서 드린 입당과 장로 안수집사 귄사 임직 감사예배에서 다락방 전도 창시자 류광수(세계복음화 상임위원회 총재 겸 임마누엘교회 당회장)의 설교 본문 로마서 16:25-27을 봉독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김서권 목사가 다락방 창시자 류광수를 소개했다. “이 시간 1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 여러분 앞에 드디어 나타나신 분입니다. (큰 웃음) 반드시 예수사랑교회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면 오시겠다고 하신 분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고 내 생명을 드릴만큼 사랑하고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전도자, 진실로 복음만을 전하시는 우리 류광수 목사님에게 힘을 다하여 열렬한 박수로 환영하겠습니다.” 아주 긴 뜨거운 환성과 우렁찬 박수 속에 중국을 변화시킨 등소평 체구 같은 유광수 목사가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환한 미소로 걸어 나왔다. 다락방 전도 창시자로 알려진 류광수 목사가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완전히 북한 같습니다. (일동 웃음) 북한 복음화를 원합니다. (일제히 아멘) 하나님이 많은 교회를 불러 축복하시는 가운데 영세로부터 예수사랑교회를 하나님이 틀림없이 응답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런 좋은 교회에서 중직자를 세우게 돼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자마자 하신 말씀이 ‘너로 능히 당할 자 없게 하겠다’였습니다. 또 예수님이 마지막 하신 말씀이 ‘하늘과 땅과 모든 권세를 가지고 너와 함께하겠다’였습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들은 실제로 공주나 왕자입니다. 공주가 아닌 사람이 공주라고 하면 공주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일동 웃음) 왕자가 아닌 게 왕자라고 착각하는 사람을 보고 왕자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불신자가 전도 안 했는데 여러분을 보고 나도 예수 믿겠다고 하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딸 공주이고 하나님의 아들 왕자인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는 어떤 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면 여러분에게 세 가지가 옵니다. 응답을 받는 정도가 아닙니다. 어떤 노력을 했다거나 최선을 다했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받는 응답은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절대라는 것은 누가 줄 수도 없고 빼앗아 갈 수도 없습니다. 그 절대 계획 안에 있으면 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로마서 16장 25절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을 정확하게 잡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전하고 교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잡아야 응답이 오는 겁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아무리 여러분을 방해해도 못 막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전도 운동은 그 누구도 못 막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 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 복음 전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오직 복음입니다. 성경은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이 아니고 ‘오직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입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구원으로 응답으로 지금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때부터 위에서부터 내리는 권세가 함께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여기서 은혜 받는데 하나님은 밖에서 역사하십니다. 이게 하나님의 절대 계획입니다. 영세 전부터 영원히 있는 것은 성삼위 하나님. 여러분의 신분. 그 위에서 내리는 권세.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 사업에 역사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뭐가 나옵니까. 절대 계획 속에 절대 언약이 나옵니다. 이것이 로마서 16장 26절 27절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나타납니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십니다. 무엇이 나타납니까. 하나님의 나라. 무엇이 나타납니까. 성령의 능력의 역사. 이게 언약입니다.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성령의 역사가 나옵니다. 성삼위 하나님이 실제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부지런한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막 설쳐가지고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데 진짜 똑똑한 사람은 뭘 할 것이 아니라 뭘 안 할 것이냐를 압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 벌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돈 많은 사람은 뭘 안 하고 관리할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진짜 대통령이면 뭘 해야 될지가 나와 있는 것입니다. 안 해야 될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절대 예정 안에 삽니다. 그게 오늘 27절에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다고 했습니다. 옛날에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가장 어려울 때 지혜를 가르쳐주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심부장 등을 뽑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분담해 담당하게 했습니다. 모르드개가 조카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지금 이스라엘인은 다 죽게 됐다. 네가 만약에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다른 손을 통해서 하실 것이다. 그렇죠. 절대 하나님이시니까.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그때 에스더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가 왕후가 됐을 때 모르드개가 한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말라.’ 유다인임을 밝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다인이 다 죽게 됐는데 에스더 4장에 보면 ‘가서 지금 말하라’ 합니다. 뭔 말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직분자로 세우신 이유는 하나님이 정말로 필요로 하실 때 응하라는 것입니다. 제가요. 부산에도 교회가 있고 서울에도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걸 다 팔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제가 오래 동안 교보생명에 보험을 들은 게 있어요. 교보에서 나에게 생명주는 거 아니잖아요. (회중 웃음) 제가 회개했어요. 그걸 깨서 헌금하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걸 필요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실 때 내 생명을 거는 겁니다. (회중 아멘) 내가 빚을 지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것을 드리는 겁니다. 여러분은 전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기억하셔야 합니다. 모든 교회가 복음을 전도하지 않습니까. 그것 가지고는 세계 복음화 못 합니다. ‘오직 복음’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아멘) 그거라야만 됩니다. 그러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회중 아멘)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 (회중 아멘) 하나님은 절대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불신자는 모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왜 여러분을 한국에 태어나게 하셨나. 하나님 주권입니다. 왜 예수사랑교회의 신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나는 언제 하나님의 나라로 이사가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이의 없어요. 이 속에서 나온 게 절대 계획입니다. 거기에서 절대 응답이 와요. 그리고 절대 언약 속에 절대 계획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메시지를 하나님 나라로 이사를 갈 때까지 매일 생각하세요. (회중 아멘) 여러분이 이 기도를 할 수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 능력의 기도를 안다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게 응답입니다. 요셉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고.’ 다윗을 보세요.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했어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세요.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말했습니다. 다니엘 죽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고 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게 우리가 가진 언약적인 믿음입니다.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바꾸세요. 나에게 주업(主業)은 예수사랑교회 중직자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매일 일하러 간다. (회중 아멘) 그게 부업(副業)입니다. 아시겠죠. 나는 예수사랑교회 세계복음화가 내 주업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부업이 하나 있어야 되니까 사업하러 간다. (회중 아멘) 아시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대통령을 하든 무엇을 하든 다 부업입니다. 주업은 세계복음화하는 일입니다. 제가 40년 동안 받은 놀라운 응답 중의 응답이 여러분을 만난 것이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그리고 김서권 목사 만난 것도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큰 웃음) 기이한 인물입니다. 만나면 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식당에서 사람을 칭찬해도 시적으로 합니다. 내가 김서권 목사 시를 듣고 울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장례식에 와서 시를 읽는데 나도 모르게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나는 겁니다. (회중 큰 웃음) 하나님이 이런 전도자와 여러분을 만나게 해주셨으니 최고 응답이 아니겠습니까. (회중 강하게 아멘)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합니까. 오늘부터 주업과 부업을 완전히 바꾸는 당연히 응답받는 절대 제자되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류광수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 언약 속의 절대계획을 오직 전도만을 외치는 전도자다. 그는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절대 언약을 믿고 한글 성경의 오역 마가의 다락방 번역을 전용해 온전히 믿고 그 가르침과 뜻에 입각해 다락방 전도 사역을 일으키고 세계복음화를 그의 주업으로 삼고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성경과 이제 새로 발간된 대한성서공회의 '공인역 새한글성경'도 그 오역 '다락방'을 바로 잡아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번역했다. 차제에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 성경의 오역 '다락방' 전용(專用) 또는 전용(轉用)에서 벗어나 '다락방 전도협회'를 '위층 방 전도협회'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싶다. 한글 번역 성경의 일점일획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류광수의 주업(主業 Lord's buisiness) '세계복음화'를 위해 온돌문화의 부산물 '다락방'(attica; room or space that is just below the roof of a building and that is often used to store things)보다는 120명이나 모일 수 있는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의 발판과 도약을 위해... 성경은 말씀한다. 개역개정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5 KJV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it shall bruise thy head, and thou shalt bruise his heel. 공인역 새한글성경 15 내가 너와 여자에게, 너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에게, 서로 적으로 여기는 마음을 품게 할 것이다. 여자의 후손이 너의 머리를 공격하고, 너는 그 후손의 발꿈치를 공격할 것이다. 창 3:15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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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헌의부는 헌재가 아니다
2022년 7월 7일 제107회 규칙부(부장 이상협 목사)는 전체회의를 열고 <총회 규칙> 개정안을 다뤘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총회 서기가 헌의부로 이첩했던 소송 서류는 재판국으로 바로 넘어간다. <총회 규칙> 제7조 3항 ‘하급심을 거친 소송 건의 경우 이를 15일 이내 헌의부로 이첩한다’를 ‘15일 이내 재판국으로 이첩한다’로 바꾼다. 전체회의에서는 헌의부가 소송 건을 기각하거나 각하하는 결의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기각, 각하, 판결은 재판국의 고유 기능이며 헌의부는 서류를 분류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규칙부장 이상협 목사는 “소송 (판결할) 권한은 재판국에 있다. 이것을 침해받을 수 없다”라면서 “헌의부에서 기각·각하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의부가 사실상 예심을 한 것이다. 이건 총회 법이나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협 목사는 <총회 규칙>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이를 잘못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송 건은 재판국 관할이라는 원리원칙을 망가뜨리는 역기능이 발생했기 때문에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4월 4일 기독교종합신문은 이런 기사를 게재했다. 총회 헌의부, "사익보다 공의와 공익 우선하는 결정해야" 제109회 총회 제4차 헌의부 실행위원회(2025.3.31.)는 임원회의 회의가 길어져 약속된 시간(11시 30분)보다 30분을 넘겨서 늦게 시작(12시 04분)했다. 이날 헌의부는 열띤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국 서류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 반려하는 것으로 마쳤다. 제4차 헌의부 실행위원회에서 다룬 내용은 『재심 청원인에 대한 “2020.2.14. OO 노회의 위임목사 해약결의를 취소한다”라는 판결을 구한다』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헌법에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는 '권징 조례 제69조'다. 제69조 : 어느 치리회의 종국 결안에 상소 기간이 끝난 후라도 피고를 면죄할 만한 새 증거가 발현되면 피고는 재심을 청구할 수 있고, 그 수소(受訴) 재판회는 재심에서 공의가 나타날 줄로 알면 허락할 수 있다. 첫째, ‘면죄(免罪) 및 긴중(緊重)한 새 증거 발현’이 필수적이다. 이것은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꼭 필요하고 중요한 새로운 증거’를 의미한다. 재심 청원인은 “2020년 2월 14일 OO노회의 위임목사 해약결의 취소의 청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재심 청원인이 ‘제106회 총회 재판국 판결 주문 3항’에서 “소원 사유에 퇴직금 지급이나 사회법 소송에 관하여 어떤 내용으로든 신청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이것이 ‘권징 조례 제134조 2항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권징 조례 제69조와 제70조에서 말하는 재심청구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즉, ‘위임목사 해약결의 취소’를 위한 ‘면죄(免罪) 및 긴중(緊重)한 새 증거 발현’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제106회 재판국 판결 주문은 제104회 총회 감사부 보고서(p. 492)에 청원인과 관련된 내용에 “당사자 간에 합의 조정을 이룰 수 있도록 권면함”을 참고한다면, 제106회 재판국은 총회 감사부 보고를 참고하여 청원인에게 해악을 가한 것이 아님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제106회 총회 재판국 판결 주문 3항’에 대한 청원인의 주장은 ‘위임목사 해약결의 취소’를 위한 ‘면죄(免罪) 및 긴중(緊重)한 새 증거 발현’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재심 청원은 ‘공의(公義)가 나타나야 한다’ 재심 청원인은 ‘후 결의 원칙’에 의하여 상실된 목사의 직분이 복권되었다. 그런데 제106회 재판국의 제107회 총회에 보고된 판결 주문 제2항(소원인은 OOOO교회 위임목사는 아니다)을 뒤집으려는 것은, 공의(公義)가 나타나지 않는 결정이 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공의가 실현되려면, 사익(私益)이 아니라 공익(公益)에 기여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청원인 이후에 벌써 2번째 위임목사가 청빙 된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위임목사 해약결의를 취소”를 구하는 것은 ‘공의실현(公儀實現)’ 반하는 것이며, 교회나 노회의 공익(公益)에도 반하며, 해당 교회나 노회에 고통을 안겨주며, 오직 청원인의 ‘사익추구(私益追求)’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어 보인다. 즉, 권징 조례 제69조가 밝히는 ‘공의가 나타나야 하는 것’과 맞지 않아서 재심 청원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셋째, ‘재심청구의 기간’을 지켜야 한다. 본 교단 총회는 이 기간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이에 대한민국의 헌법적인 구조에서 이 부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교단 총회는 민법에 근거한 사단(社團)에 속한다. 그래서 민법과 관계된 법령들을 참고로 재심청구의 기한을 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것이다. 재심청구의 제한 기간이 중요한 것은 ① 법의 안정성과 확실성의 보장을 위해서 필요하다. 사건이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다루게 되면 많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② 재심청구의 남발 방지를 위해서 필요하다. 만일 재심이 자유롭게 허용된다면, 종결된 사건이 계속해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결국 노회나 총회 재판에 대한 부담이 극대화되며 혼란이 끝나지 않게 된다. 민사소송법 제456조(재심 제기의 기간) ① 재심의 소는 당사자가 판결이 확정된 뒤 재심의 사유를 안 날부터 30일 이내에 제기하여야 한다. ② 제1항의 기간은 불변기간으로 한다. ③ 판결이 확정된 뒤 5년이 지난 때에는 재심의 소를 제기하지 못한다. ④ 재심의 사유가 판결이 확정된 뒤에 생긴 때에는 제3항의 기간은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계산한다. 위의 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① 재심의 사유를 안 날부터 30일 이내의 불변기간, ② 판결 확정 후 재심의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계산한 5년 내 재심청구』라는 것이다. 앞선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OOO 씨의 OO 노회 OOO 씨에 대한 재심청구』는 확정판결 일자(2020.2.14.)부터 5년이 지난 시점에는 청구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교단 헌법적인 정신인 '5년 무흠'과 동일하게 민사소송법의 '판결 확정 5년 이내'를 적용한다면, 2025년 2월 14일 이전에 재심의 청구가 가능했었다. 즉 재심청구의 시효가 만료되어 청구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렇다면, 제4차 헌의부 실행위원회(2025.3.31.)에서 다루고자 했던 ‘재심청구의 건’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권징 조례 제69조의 재심의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서 다룰 수 없음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는 ‘헌의부 OOO’의 숨은 의도와 배후가 궁금하다. 2025년 2월 25일 기독신문은 이런 기사를 게재했다. 헌의부(부장:조무영 목사)가 2월 24일 총회회관에서 제3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동목포노회 박상옥 씨가 올린 동목포노회장에 대한 소원 재심 청원 건을 다뤘다. 헌의부는 박상옥 씨가 올린 재심 청원 이유가 새로운 것이 없고, 제108회 재판국에서 다 확인한 내용인 것을 감안해 다시 반려키로 했다. 헌의부는 또 최근 공포된 ‘총회 행정 및 분쟁 해결 시행령’ 내용 중에 헌의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헌의부 임원회에 맡겨 조정하기로 했다. 해당 시행령은 제109회 총회에서 허락되고 규칙부 심의를 거쳐 최근 총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2025년 4월 7일 기독교종합신문의 세가지 논조에 대한 반론이 제기돼 게재한다. 1.새로운 사실이 발현됐느냐? 면직,제명, 출교가 취소되면, 위임목사직은 자동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이것을 별건으로 다루었던 것은 절차상 하자가 분명하다. 2.사익과 공익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이다. 공익 때문에 힘없는 약자는 희생되어도 좋다는 것인가? 이는 정의에 반하는 것이다. 3.박상옥 씨의 건은 2024년도에 제108회 총회시에 헌의부는 재판국에 이첩을 했는데, 똑같은 사실로 또 올렸기에 109회 헌의부는 일사부재리에 의해서 반려를 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본 건 1건을 사회소송대응시행세칙 의거 서기부에서 반려하였고, 다른 건은 헌의부 임원회는 총회시 서기부로부터 받아서 서류, 절차 미비로 반려하였기에 재재심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 더욱이 총회는 재심기한이 없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탄핵소추와 입법권 남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 권한 행사가 국정 마비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은 존중돼야 한다”라고 했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와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 예결특위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윤석열 정부 주요 정책들은 야당 반대로 시행될 수 없었다”라고 했다. 헌재는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된다고 인식해 이를 타개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헌재는 다수당의 전횡과 횡포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민주주의 원리에 의해 풀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은 위법적 계엄 선포로 국가긴급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대표는 헌재 선고 직후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민주적 폭주는 거의 모두 이 대표가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행한 것이었다. 윤 대통령이 없는 이제 이 나라에서 가장 통절하게 반성하고 자책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민주당이 국익을 우선하는지 자신들의 권력욕을 앞세우는지 지금부터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5-20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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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기려 의료봉사와 윤석열 의료개혁
1976년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는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하여 응급치료 이외의 진료 활동을 전부 중단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신문을 비롯한 언론 매체는 의사의 파업으로 야기된 예기치 못한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사망률이 35%가 감소하였으며 일손을 놓게 된 국영장의협회는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라는 논평을 냈다. 같은 해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의사들 파업이 있었다. 그로 인해 17개의 주요 병원에서 수술 건수가 평소보다 60%가 줄었는데 그 결과 “전체 사망률이 18%나 감소했다”라는 발표가 보고되었다. 의사들 파업이 끝나고 진료가 다시 시작되자 사망률은 다시 파업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본 의사 곤도 마코토(1948-2022)는 솔직하게 임상 경험을 고백한 책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에서 말했다. “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잉 진료행위로 오히려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암이 치료가 어려울 때는 연명 치료로 돈과 건강을 낭비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낫다.” 2022년 택시로 출근하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곤도 마코토의 말처럼 환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듯 병원 환자를 떠나 파업하는 작금의 의료 현실은 병원 위주의 진료가 아닌 진정한 환자 중심의 헌신적인 진료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 윤석열 탁핵 기각 판결 정보가 흐르는 4월 1일이다. 개혁 자유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에 반발해 일어난 초유의 전공의 집단 사직 ‘의료 파행’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파행이 역설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중형병원(병원·종합병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의료 전달 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고 있는 점은 하나님 은혜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서울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은 수술실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중증·응급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중형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환자가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의료 전달 체계 모습이다. 평소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절반 안팎이 응급실에 올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라고 한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상급종합병원이 제 역할을 찾게 한 것이다. 대형병원들은 하루빨리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고 이번 사태가 끝나더라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번에 역할을 재발견한 곳이 전문병원을 비롯한 중형병원이다. 중형병원은 평소에도 전문의 위주로 운영해 전공의들 집단행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정상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대형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곳도 많아 대형병원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 대형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그동안 빅5 병원에 경증 환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2023년 서울대학교병원 노조는 국립대 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의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의사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환자들에게 적정 의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파업을 단행하였다. 서울대병원이 검사 건수에 따라 수당을 받는 의사성과급제를 도입한 이후 의사들이 환자 한 명 한 명을 제대로 진료하기보다 검사 건수를 늘리는 데 주력해왔고 이에 따라 ‘1분 진료’가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14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부와의 협의체에서 논의할 큰 주제로 보건의료정책 개선, 건강보험체계 개선, 전문성 강화, 기타의료제도 개선 등 네 가지를 정했다고 한다. 의사들 총파업이 추구하는 속뜻을 헤아릴 길이 없지만 의사의 역할인 사회의 공공성을 무시하여 총파업을 빌미로 이윤 추구를 노리고 있다면 국민들은 의료 업계에 냉철하게 등을 돌릴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협회 자세는 국민의 지탄을 면키 어렵다. 병원 수익금을 늘리기 위해 환자에게 위험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어떻게 ‘신뢰받는 병원’,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의료 선진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인가. 더 나아가 독일 출신 프랑스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인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년 1월 14일 ~ 1965년 9월 4일)가 실천한 '생명에 대한 경외'라는 그의 고유한 철학을 본받을 수 있을까. 그는 아프리카 의료 봉사에서 더 나아가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195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작금의 형태는 핵 소유 북한 도당을 코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사라면 장기려(張起呂, 1911년 8월 14일 ~ 1995년 12월 25일) 박사의 헌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는 1932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였던 백인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외과학에 입문했다. 1936년까지 약 270건의 실험에 바탕한 “충수염 및 충수염성 복막염의 세균학적 연구”로 1940년 나고야 제국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12월 한국동란의 혼란 중에 처자를 두고 차남 장가용과 함께 월남하였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되었다. 1951년 1월 부산 서구 암남동에 현 고신의료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워 피난민 등 가난한 사람을 무료진료하면서 1976년 6월까지 25년간 복음병원 원장으로서 인술을 베풀었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외과 의사였지만 평생 낮은 곳에서 청빈한 삶을 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베푼 사회봉사자였다. 1951년 복음진료소(현재의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개설을 시작으로 청십자사회복지회, 장애자재활협회 등 각종 복지단체를 세우고 1976년에는 청십자병원을 설립하여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헌신했다. 일생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몸소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가난한 환자를 구제하기 위해 1968년 한국 최초의 사설의료보험조합인 부산 청십자의료협동조합을 설립해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이자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효시를 탄생시켰다. 기독교 신앙에 기반해 65년간 인술을 베풀며 봉사, 박애, 무소유를 실천했으며 수술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돈으로 수술을 해주고 그마저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밤에 몰래 환자를 탈출시키기도 했다. 평생 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뒷산 바윗돌처럼 항상 서 있는 의사가 되겠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평생 자기 집 한 채 가지지 않고 병원 옥상 사택에서 살았던 그는 1995년 12월 25일 성탄절 새벽 서울백병원에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현재까지 이영춘, 문창모, 안영모, 김찬우, 이태석, 안수현 등과 함께 "한국의 슈바이처"라 칭송되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 10:5-8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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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이재명과 아간
‘크리스마스캐럴’이라고 하면 냇 킹 콜의 저 유명한 ‘더 크리스마스 송’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놀랍게도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탄생한 노래다. ‘시원한 생각으로 시원하게 있고자’ 만든 노래라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여름에 만든 캐럴을 겨울에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여름의 열기가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정치인 이재명이나 법관 권순일이나 최은정 등이라면... 2025년 3월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알았으면서 몰랐다고 말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했다는 혐의 등을 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 같은 발언이 모두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런데 지난 2021년 12월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그날 오후 8시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김문기 처장이 숨져 있는 것을 공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2021년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故 김문기 아들은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변호사때부터 연 맺고 대장동 사업에 온몸 마음 바친 아버지를 이재명은 빈소는커녕 연락 한 통 없고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심지어 마지막 발인날 산타클로스 옷 입고 춤 추는 모습까지." "왜, 어째서 아버지를 기억이 안 난다고 거짓말 하는 건지." 주변 사람들에게 진정성 얘기를 하면 “방송은 어차피 다 연출 아닌가” “화면을 통해 보는데 어떻게 진정성을 알아챌 수 있는가”와 같은 반응이 나온다. 그런데 신문이나 TV 방송에 달린 댓글을 읽다가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무언가 어설프거나 꾸민 듯한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바로 알아채서다. 궁예의 관심법(觀心法)처럼 요즘 시청자들은 ‘방송국 관계자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개인적으론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이때 뭐가 진짜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독버섯 같은 가짜를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 시청자들은 진짜 콘텐츠가 가짜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흥미롭게도 인간을 비롯해 공동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공정성이란 개념도 본능적으로 추구한다. 공정성은 집단생활의 경쟁구도 속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 2003년 과학 잡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 '원숭이들도 부당한 대우를 거부한다'(Monkeys reject unequal pay)에 명확한 사례가 나온다. 똑같은 과제를 수행한 두 원숭이 중 한 마리에게는 맛이 밍밍한 오이를, 다른 한 마리에게는 달콤한 포도를 줬다. 그런데 오이를 받은 원숭이가 어느 순간 실험을 진행하던 사람에게 오이를 던져버렸다고 한다. 매체의 발달에 따라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진정성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눈을 통해 직접 보지 못한 것을 다루는 사극이나 공상 과학물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장르의 작품들은 그 나름의 진정성, 즉 정확한 고증이나 그럴듯한 설정을 통해 독자나 시청자들을 설득한다. 이를 설명하는 문학 비평 용어가 핍진성(逼眞性)이다. 핍(逼)에는 핍박하다, 강제로 받아내다 등의 뜻이 있다. 핍진성은 쉽게 말해 ‘진실성을 짜내어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성질’이다. 영화 ‘남한산성’은 동전 크기만큼만 모발을 남기고 머리를 미는 청나라 초기의 변발이나 지나치게 넓어 보이는 도포의 소맷자락 등 고증의 정확성으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역사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객들도 작품의 사실성이 높다는 느낌을 본능적으로 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과 교회의 하나님 살아 계시어 어제나 오늘이나 오늘도 굽어보고 계시다. 눈주름 골진 데 꽃샘 바람을 날리니 문득 스멀스멀 기어드는 사막의 침묵들. 뜨겁디뜨거운 해나래를 접고 향내 나는 침묵 번져 꿈처럼 금강석 별 흐르는 시내산 사막 한 귀퉁이에서 이제 딱 하나 믿음만 남기고 다 잊을 때가 됐다. 솔로몬의 말처럼 기쁨도 슬픔도 지나갔다. 어떤 의미로는 아니 언제나 하나님 은혜 고마웠고 감사했다. 딱 하나 남길 그 고마움의 씨앗을 골라 심기로 하자. 씨앗을 심어야 열매를 거둘 수 있을 테니. 그리고 노을 물드는 총신 뒷산에 열매로 눕고 싶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아,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에게 사실대로 고백하여라. 네가 무엇을 하였는지 숨기지 말고 나에게 말하여라."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진실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전리품 가운데에서, 시날에서 만든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이 나가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이 나서 가졌습니다. 보십시오, 그 물건들을 저의 장막 안 땅 속에 감추어 두었는데, 은을 맨 밑에 두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느냐? 오늘 주님께서 너를 괴롭히실 것이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돌로 쳐서 죽이고, 남은 가족과 재산도 모두 돌로 치고 불살랐다. 그들은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그것이 오늘까지 있다. 이렇게 하고 나서야 주님께서 맹렬한 진노를 거두셨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도 아골 골짜기라고 부른다. 수 7:19-21, 25-26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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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송태근 목사 여호와를 경외하는 방법
역사는 이야기다.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대략 기원전 484년경~기원전 425년경)는 엄숙한 역사학자가 아니라 세상 곳곳을 떠돌며 보고 들은 것을 전하는 이야기꾼이었다. 그가 쓴 ‘역사’의 중심에는 ‘페르시아 전쟁’이 있지만, 이 전쟁 이야기의 주변에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학문적 역사 서술을 지향한 투키디데스와 다른 점이다. 헤로도토스는 신화들, 여러 민족의 이야기들, 지리학적 기록들,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 등을 섞어 ‘역사’의 다채로운 서사를 끌어간다. 기원전 560년부터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Κροῖσος, 기원전 595년 ~ 기원전 547년?)는 기원전 547년 페르시아 제국에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하여 떠돌이가 되었다. 그것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한 사내의 역사적 이야기였다. 돈 버는 건 기술, 돈 쓰는 건 예술이라고 하는 이유다. 어느 때든 베풀지 않으면 궁할 때 받을 것이 없는 법이다. 깊이 보면 나눔과 베품이야말로 자신을 지키는 최고로 유효한 방법이다.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년 ~ 1836년)은 자식에게 쓴 편지에서 말했다. “재물을 비밀스레 숨겨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2023년 11월 12일 오전 9:30 삼일교회 예배에서 송태근 목사는 자신의 실천 방법을 교인들에게 선포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진짜 지식이 있다면 그 사람의 결실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야 할까요. 그 사람이 딱한 처지에 있으면 당연히 우리가 손을 벌려 주고 함께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한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행 20:35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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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고광석 목사와 정영교 목사
- 법이 어지러운 때다. 윤석열 정부 3년 내내 계속돼온 바다. 야당의 입법폭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끊임없이 긴장과 갈등을 높이더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서 정점을 찍었다. 헌법상 계엄 요건인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윤 전 대통령의 자의적 해석에서 법 문란이 극에 달했다고 본다. 민주주의 만개시대에 독재 본능이나 만용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헌법은 말한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특수계급은 인정되지 않는다. 심지어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도 가르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판 지연은 그러려니 할 만큼 상습적이다. 법원 송달서류 기피 등 재판부와 숨바꼭질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만큼 전략적이다. 법의 문란을 야기하는 행위는 나라의 기초를 흔드는 일과 다를 게 없다. 법의 안정성을 해치고, 법에 대한 불신, 공정성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킨다. 예로부터 위로부터의 법 문란은 나라가 기우는 징조로 봤다. 4년 전 미국의 존경받는 정치인 밥 돌(Robert Joseph "Bob" Dole, 1923년 7월 22일~2021년 12월 5일)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정계에 진출해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으로 캔자스주를 대표하여 연방 하원 (1961년~1969년)과 연방 상원(1969년~1996년)을 지냈으며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였다. 2021년 12월 5일 (98세) 그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공식 추모식에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참석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던 그는 과거 돌 전 의원이 이끌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추모사에서 돌 전 의원이 들려준 삶의 교훈에 대해 얘기했다. “바르게 말하라, 그것이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지라도. 정치적 견해 차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 2025년 1월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20여 분에 걸쳐 매우 긴 추모사를 낭독했다. 함께 의회를 누비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정치 지기의 별세 소식에 침통한 모습이었다. 추모사 중에서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대목이 있다. “우리 솔직히 말하자. 밥 돌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사람의 좋은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에 붙은 ‘to a fault’ ‘지나칠 정도로’라는 표현은 밥 돌에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돌 전 의원의 솔직함에 대해 흉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라 매우 고결한 성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분열의 정치를 염려하며 “타협(compromise)은 결코 더러운 단어가 아니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던 노(老) 정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빨리 좌절하거나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모자란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담임선생님의 평가를 앞세웠던 그의 소개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 당시에 나는 책을 읽으며 공상하는 걸 좋아하고 예쁜 것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지금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기죽지 않고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쾌한 그 고백은 아이들을 향해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그의 용기가 더 빛나게 느껴지는 이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성적표에 써 준 글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는 듯하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외모에 매우 신경을 씀.’ 공부를 못했고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글짓기상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오락부장을 도맡아 소풍, 수학여행을 가면 먼저 나가 노래하고 춤췄다. 2025년 9월 제110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한기승 목사 대신 추대받은 고광석 목사와 정영교 목사에게 총회장이 되려는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답할 수 있을까. “목사가 되어 총회장이 되려면 공부 잘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믿음의 아이들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공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못 받아도 미래의 내 모습을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마음껏 꿈꿀 수 있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이런 추모사를 다른 총회장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우리 솔직히 말하자. 죽음 앞에 선 이번 증경 총회장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 16:26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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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고광석 목사와 정영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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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류광수 다락방 오용 한글성경 다락방 오역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는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다는 평을 받는 소설가이자 시인 한강의 유일한 시집이다. 그 시집에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면 이런 거겠지’로 시작하는 한강 작가의 시가 있다.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년 ~ 1970년)에 대한 시이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 죽었다. 이 화가는 자신의 작품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관람자와 내 작품 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서는 안 된다. 작품에 어떠한 설명을 달아서도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관객의 정신을 마비시킬 뿐이다. 내 작품 앞에서 해야 할 일은 침묵이다." 한번은 미술 비평가가 자신의 작품에 관해 악평을 늘어놓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 작품에 관하여 변호할 의도가 없다. 내 작품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각의 형체에 색채만 드러나는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말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어떤 격렬한 감정 속에 빠져 버린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 우주를 보았다는 말도 한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본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었던 것이다. 작품이 스스로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그런 마크 로스코의 사망 9개월 이틀 뒤 한강 작가는 1970년 11월 27일 태어났다. 한강은 아직 살아 한국 시간으로 2024년 12월 11일 자정, 스톡홀름 콘서트홀 노벨상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상은 스웨덴 국왕이 전달했다.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는 한강의 시 두 편은 다음과 같다. 마크 로스코와 나 -2월의 죽음 미리 밝혀둘 것도 없이 마크 로스코와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에 죽었고 나는 1970년 11월27일에 태어나 아직 살아 있다 그의 죽음과 내 출생 사이에 그어진 9개월여의 시간을 다만 가끔 생각한다 작업실에 딸린 부엌에서 그가 양쪽 손목을 칼로 긋던 새벽 외 며칠 안팎에 내 부모는 몸을 섞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점 생명이 따뜻한 자궁에 맺혔을 것이다 늦겨울 뉴욕의 묘지에서 그의 몸이 아직 썩지 않았을 때 신기한 일이 아니라 쓸쓸한 일 마크 로스코와 나 2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 그래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 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 고요히 붉은 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 기억이 예감이 나침반이 내가 나라는 것도 스며오는 것 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 네 실핏줄 속으로 당신의 피 어둠과 빛 사이 어떤 소리도 광선도 닿지 않는 심해의 밤 천년 전에 폭발한 성운 곁의 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 번져오르는 것 피투성이 밤을 머금고도 타오르는 것 방금 벼락 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 영혼의 피 한국 작가 한강은 자신의 시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의 갈라진 영혼의 내면을 갈라 영혼의 피 냄새가 난다는 느낌을 화가처럼 그려주었다. 일년 중에서 가장 밤이 긴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긴 어둠의 날은 ‘동지’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올해가 이제 다 끝나간다고. 그러니 서둘러 정리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 시기에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해왔던가. 돌아볼 것은 돌아보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털어낼 것은 털었다. 그렇게 남길 것과 지울 것을 구분해야 할 때가 다시금 오고 있다.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기도를 하는 일이 기도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돌아보면 매번의 12월은 기쁨과 환희, 후련함과 뿌듯함 쪽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후회, 미련, 자책에 가까웠다. 뭘 그리 잘못했을까. 명확한 이유가 없어도 어쩐지 아쉬운 것이 연말의 소회다. 더 잘 믿고 살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기도는 믿음의 잔근육을 키우고 믿음은 그 힘으로 열매를 맺고 마침내 열매는 주님에게 온몸을 바친다. 그러면 만사 오케이(OK)다. "OK"는 영어 단어 "Okay"의 약자로, "all correct"의 첫 글자 발음을 실수로 적은 말이다. 1839년 보스턴 신문에서 "oll korrect"의 실수로 처음 등장했으며, 빠르게 퍼졌기 때문에 어원은 명확하지 않고 다양한 설이 있다. "OK"는 찬성, 동의, 승인을 나타내는 단어로, 미국 영어에서 유래했지만 19세기부터 이 단어는 전 세계에 퍼져 1860년에는 심지어 영국에서조차 Okay라는 철자가 나타났다. 20세기에는 영어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었고, 비영어권에서도 사용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오역의 사례가 한글 개역에서 발생해 통용어가 됐다. 바로 '다락방'이다. 교회들이 예외 없이 예수님의 최후 만찬 장소를 ‘마가 다락방’이라고 적시(摘示)하여 지칭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에 사실적 기록에서 근거가 없는 표현이다. 성경에는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행 12:12)이라고 기술되어 있고, 마가는 마리아의 아들일 뿐이며 그 다락방은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인데 ‘마가 다락방’은 사실의 비약이다. 게다가 ‘다락방’이라는 용어도 오역이다. 다락방은 '다락'과 '방'의 합성어로, '다락'이란 한옥의 부엌 윗쪽을 천장으로 막아 만든 공간을 가리킨다. 전통 온돌의 특성상 아궁이가 설치되는 부엌은 다른 공간보다 푹 꺼진 형태로 지어졌고, 이렇게 만들어진 높은 지붕을 천장으로 막으면 자연스럽게 다락이 생겨나는 것이다. 정작 한옥에서 다락방은 주거용으로 쓰이지 않았다. 이유인 즉슨 온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온돌 문화 때문에 무게 문제로 한옥에서 복층 구조의 건물은 매우 드문 편이였다. 또한 어른이 들어가서 잠을 자기에는 비좁기도 하니 보통은 창고나 이불장같은 용도로 쓰는게 일반적이었다. 반면 온돌 문화가 없는 다른 문화에서는 복층 건물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락방도 활용되었다. '개역성경'(改譯聖經)은 1938년에 나온 '성경 개역'과 이를 개정한 한국어 번역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1952년과 1961년에 '성경 개역'(1938)을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에 따라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으로 개정하였다. 1998년에 개역한글판을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으로 다시 개정하였다. 현재 개신교는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판을 쓰고 있다. 단점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번안과 한문식 음차로 영어와 다른 외래어를 흔히 쓰는 현대 한국어와 너무 다르단 점이다. 예를 들어 지명은 그냥 한국어 화자의 발음 습관을 반영한 한자식 어투이고, 올리브나무 등은 감람나무(창 8:11, 계 11:4 등)로, 스튜를 팥죽(창 25:34)으로 번역한 점 등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빵이 떡(눅22:19 등)으로 번역된 것 등이다. 아무리 번역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하더라도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하신 'a large room upstairs'(위층에 있는 큰 방)을 '큰 다락방'으로 번역한 것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오역이다. 독일(구 서독)에서 제작된 울리히 에델 감독의 1989년 드라마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의 Exit는 비상구가 아니라 고속도로 출구다. 번역 중에서 '출발어'와 '도착어' 개념을 알아야 오역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영화나 서적 등의 대중매체 중에서 외국인 작가가 만든 것들은 모두 번역가의 번역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온 것이며, 개념적으로는 불법 번역도 포함된다. 여기서 외국인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를 '출발어(원어)'라고 하고, 독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도착어'라고 한다. 가령 영어 성경의 출발어는 영어이고, 도착어는 한국어라고 할 수 있다.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언어는 라틴어나 한자처럼 그 뿌리가 비슷하지 않은 이상 언어적(문법) 및 문화적(유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대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 없다. 그래서 작품을 번역할 때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어색해지거나 문법에서 어긋나기 쉬우며, 독자가 잘 모르는 원작일 경우 이 괴리감은 배가 된다. 따라서 원작을 옮기는 과정에서 적절한 수정과 첨삭이 더해지는데, 여기서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나를 팔리라"고 밝힐 때 각 사도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그렸다. 12사도 모두 예수님의 말에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하지만 그 반응은 각기 다른 모습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이 각각 누구인지에 관해선 원래 유다, 사도 요한, 예수님만이 밝혀져 있었다고 한다. 이 만찬에 대해 마가 사도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킹 제임스 성경(The King James Version, 약칭 KJV 영국과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왕국의 국왕 제임스 1세의 명으로 160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1611년에 끝마친 기독교 성경의 영어 번역본,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가 번역을 결정한 후 정확히 12년 만인 2024년 12월 출간 될 다음세대를 위한 '공인역 성경 새한글성경' 등의 마지막 만찬 장소(막 14:15)에 대한 번역을 대조해보자. 마가복음 14:12-16 개역개정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에 둘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의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my guest room)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라 하신대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의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KJV On the first day of the Festival of Unleavened Bread, when it was customary to sacrifice the Passover lamb, Jesus’ disciples asked him, “Where do you want us to go and make preparations for you to eat the Passover?” So he sent two of his disciples, telling them, “Go into the city, and a man carrying a jar of water will meet you. Follow him. Say to the owner of the house he enters, ‘The Teacher asks: Where is my guest room, where I may eat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He will show you a large room upstairs(큰 다락방), furnished and ready. Make preparations for us there.” The disciples left, went into the city and found things just as Jesus had told them. So they prepared the Passover. 공인역 새한글성경 12 누룩없는명절(무교절)의 첫날이었다. 넘는명절(유월절)의 양을 잡을 즈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쭌다. “저희가 어디로 가서,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선생님이 드시도록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13⁕예수님이 ⁕제자 가운데 두 명을 보내며 말씀하신다. “⁕도시 안으로 가 보세요. 그러면 어떤 남자가 그대들 맞은편에서 올 텐데, 물 항아리를 나르고 있을 겁니다. 그를 따라가세요. 14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그 집주인에게 선생님이 이렇게 묻는다고 말하세요. ‘내가 머물 방이 어디 있나요? 거기서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요.’ 15 그러면 주인이 몸소 그대들에게 위층에 있는 큰 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여 줄 텐데, 자리를 깔아 놓고 상을 차려 놓았을 겁니다. 거기서 우리가 먹도록 준비하세요.” 16⁕제자들이 나가서 ⁕도시 안으로 갔다. 그들이 보니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들은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준비했다. 사도행전 1:13-15 개역개정 13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upstairs to the room)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 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가로되 KJV 13 When they arrived, they went upstairs to the room(다락) where they were staying. Those present were Peter, John, James and Andrew; Philip and Thomas, Bartholomew and Matthew; James son of Alphaeus and Simon the Zealot, and Judas son of James. 14 They all joined together constantly in prayer, along with the women and Mary the mother of Jesus, and with his brothers. 15 And in those days Peter stood up in the midst of the disciples, and said, (the number of names together were about an hundred and twenty,) 16 Men and brethren, this scripture must needs have been fulfilled, which the Holy Ghost by the mouth of David spake before concerning Judas, which was guide to them that took Jesus. 공인역 새한글성경 13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 그들은 그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올라갔다. 계속 머물러 온 방이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 필립과 토마스, 바돌로매와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심독립당 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이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정성을 쏟고 있었다.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도 함께하고 있었다. 15 그 무렵에 베드로가 ⁕형제자매들 한가운데서 일어나 말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은 120명쯤이었다. 16 “⁕형제자매 여러분, 그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성령님이 ⁕다윗의 입을 빌려 ⁕유다, 곧 ⁕예수님을 붙잡아 간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사람에 대해 미리 하신 말씀이요. 총신을 졸업하고 우리 합동 교단 목회자였다가 다락방 전도 창시자가 된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는 언약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함 그럼에도 교계가 무어라 말하든 믿음으로 세계 복음화를 위해 분투하는 전도자의 각오와 의지를 느끼게 한다. 2020년 2월 9일 오후 4시 30분 예수사랑교회(김서권 목사) 서초동 본당에서 드린 입당과 장로 안수집사 귄사 임직 감사예배에서 다락방 전도 창시자 류광수(세계복음화 상임위원회 총재 겸 임마누엘교회 당회장)의 설교 본문 로마서 16:25-27을 봉독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김서권 목사가 다락방 창시자 류광수를 소개했다. “이 시간 1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 여러분 앞에 드디어 나타나신 분입니다. (큰 웃음) 반드시 예수사랑교회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면 오시겠다고 하신 분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고 내 생명을 드릴만큼 사랑하고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전도자, 진실로 복음만을 전하시는 우리 류광수 목사님에게 힘을 다하여 열렬한 박수로 환영하겠습니다.” 아주 긴 뜨거운 환성과 우렁찬 박수 속에 중국을 변화시킨 등소평 체구 같은 유광수 목사가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환한 미소로 걸어 나왔다. 다락방 전도 창시자로 알려진 류광수 목사가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완전히 북한 같습니다. (일동 웃음) 북한 복음화를 원합니다. (일제히 아멘) 하나님이 많은 교회를 불러 축복하시는 가운데 영세로부터 예수사랑교회를 하나님이 틀림없이 응답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런 좋은 교회에서 중직자를 세우게 돼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자마자 하신 말씀이 ‘너로 능히 당할 자 없게 하겠다’였습니다. 또 예수님이 마지막 하신 말씀이 ‘하늘과 땅과 모든 권세를 가지고 너와 함께하겠다’였습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들은 실제로 공주나 왕자입니다. 공주가 아닌 사람이 공주라고 하면 공주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일동 웃음) 왕자가 아닌 게 왕자라고 착각하는 사람을 보고 왕자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불신자가 전도 안 했는데 여러분을 보고 나도 예수 믿겠다고 하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딸 공주이고 하나님의 아들 왕자인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는 어떤 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면 여러분에게 세 가지가 옵니다. 응답을 받는 정도가 아닙니다. 어떤 노력을 했다거나 최선을 다했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받는 응답은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절대라는 것은 누가 줄 수도 없고 빼앗아 갈 수도 없습니다. 그 절대 계획 안에 있으면 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로마서 16장 25절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을 정확하게 잡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전하고 교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잡아야 응답이 오는 겁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아무리 여러분을 방해해도 못 막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전도 운동은 그 누구도 못 막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 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 복음 전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오직 복음입니다. 성경은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이 아니고 ‘오직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입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구원으로 응답으로 지금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때부터 위에서부터 내리는 권세가 함께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여기서 은혜 받는데 하나님은 밖에서 역사하십니다. 이게 하나님의 절대 계획입니다. 영세 전부터 영원히 있는 것은 성삼위 하나님. 여러분의 신분. 그 위에서 내리는 권세.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 사업에 역사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뭐가 나옵니까. 절대 계획 속에 절대 언약이 나옵니다. 이것이 로마서 16장 26절 27절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나타납니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십니다. 무엇이 나타납니까. 하나님의 나라. 무엇이 나타납니까. 성령의 능력의 역사. 이게 언약입니다.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성령의 역사가 나옵니다. 성삼위 하나님이 실제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부지런한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막 설쳐가지고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데 진짜 똑똑한 사람은 뭘 할 것이 아니라 뭘 안 할 것이냐를 압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 벌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돈 많은 사람은 뭘 안 하고 관리할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진짜 대통령이면 뭘 해야 될지가 나와 있는 것입니다. 안 해야 될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절대 예정 안에 삽니다. 그게 오늘 27절에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다고 했습니다. 옛날에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가장 어려울 때 지혜를 가르쳐주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심부장 등을 뽑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분담해 담당하게 했습니다. 모르드개가 조카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지금 이스라엘인은 다 죽게 됐다. 네가 만약에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다른 손을 통해서 하실 것이다. 그렇죠. 절대 하나님이시니까.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그때 에스더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가 왕후가 됐을 때 모르드개가 한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말라.’ 유다인임을 밝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다인이 다 죽게 됐는데 에스더 4장에 보면 ‘가서 지금 말하라’ 합니다. 뭔 말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직분자로 세우신 이유는 하나님이 정말로 필요로 하실 때 응하라는 것입니다. 제가요. 부산에도 교회가 있고 서울에도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걸 다 팔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제가 오래 동안 교보생명에 보험을 들은 게 있어요. 교보에서 나에게 생명주는 거 아니잖아요. (회중 웃음) 제가 회개했어요. 그걸 깨서 헌금하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걸 필요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실 때 내 생명을 거는 겁니다. (회중 아멘) 내가 빚을 지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것을 드리는 겁니다. 여러분은 전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기억하셔야 합니다. 모든 교회가 복음을 전도하지 않습니까. 그것 가지고는 세계 복음화 못 합니다. ‘오직 복음’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아멘) 그거라야만 됩니다. 그러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회중 아멘)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 (회중 아멘) 하나님은 절대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불신자는 모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왜 여러분을 한국에 태어나게 하셨나. 하나님 주권입니다. 왜 예수사랑교회의 신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나는 언제 하나님의 나라로 이사가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이의 없어요. 이 속에서 나온 게 절대 계획입니다. 거기에서 절대 응답이 와요. 그리고 절대 언약 속에 절대 계획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메시지를 하나님 나라로 이사를 갈 때까지 매일 생각하세요. (회중 아멘) 여러분이 이 기도를 할 수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 능력의 기도를 안다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게 응답입니다. 요셉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고.’ 다윗을 보세요.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했어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세요.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말했습니다. 다니엘 죽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고 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게 우리가 가진 언약적인 믿음입니다.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바꾸세요. 나에게 주업(主業)은 예수사랑교회 중직자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매일 일하러 간다. (회중 아멘) 그게 부업(副業)입니다. 아시겠죠. 나는 예수사랑교회 세계복음화가 내 주업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부업이 하나 있어야 되니까 사업하러 간다. (회중 아멘) 아시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대통령을 하든 무엇을 하든 다 부업입니다. 주업은 세계복음화하는 일입니다. 제가 40년 동안 받은 놀라운 응답 중의 응답이 여러분을 만난 것이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그리고 김서권 목사 만난 것도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큰 웃음) 기이한 인물입니다. 만나면 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식당에서 사람을 칭찬해도 시적으로 합니다. 내가 김서권 목사 시를 듣고 울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장례식에 와서 시를 읽는데 나도 모르게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나는 겁니다. (회중 큰 웃음) 하나님이 이런 전도자와 여러분을 만나게 해주셨으니 최고 응답이 아니겠습니까. (회중 강하게 아멘)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합니까. 오늘부터 주업과 부업을 완전히 바꾸는 당연히 응답받는 절대 제자되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류광수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 언약 속의 절대계획을 오직 전도만을 외치는 전도자다. 그는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절대 언약을 믿고 한글 성경의 오역 마가의 다락방 번역을 전용해 온전히 믿고 그 가르침과 뜻에 입각해 다락방 전도 사역을 일으키고 세계복음화를 그의 주업으로 삼고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성경과 이제 새로 발간된 대한성서공회의 '공인역 새한글성경'도 그 오역 '다락방'을 바로 잡아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번역했다. 차제에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 성경의 오역 '다락방' 전용(專用) 또는 전용(轉用)에서 벗어나 '다락방 전도협회'를 '위층 방 전도협회'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싶다. 한글 번역 성경의 일점일획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류광수의 주업(主業 Lord's buisiness) '세계복음화'를 위해 온돌문화의 부산물 '다락방'(attica; room or space that is just below the roof of a building and that is often used to store things)보다는 120명이나 모일 수 있는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의 발판과 도약을 위해... 성경은 말씀한다. 개역개정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5 KJV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it shall bruise thy head, and thou shalt bruise his heel. 공인역 새한글성경 15 내가 너와 여자에게, 너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에게, 서로 적으로 여기는 마음을 품게 할 것이다. 여자의 후손이 너의 머리를 공격하고, 너는 그 후손의 발꿈치를 공격할 것이다. 창 3:15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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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류광수 다락방 오용 한글성경 다락방 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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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헌의부는 헌재가 아니다
- 2022년 7월 7일 제107회 규칙부(부장 이상협 목사)는 전체회의를 열고 <총회 규칙> 개정안을 다뤘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총회 서기가 헌의부로 이첩했던 소송 서류는 재판국으로 바로 넘어간다. <총회 규칙> 제7조 3항 ‘하급심을 거친 소송 건의 경우 이를 15일 이내 헌의부로 이첩한다’를 ‘15일 이내 재판국으로 이첩한다’로 바꾼다. 전체회의에서는 헌의부가 소송 건을 기각하거나 각하하는 결의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기각, 각하, 판결은 재판국의 고유 기능이며 헌의부는 서류를 분류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규칙부장 이상협 목사는 “소송 (판결할) 권한은 재판국에 있다. 이것을 침해받을 수 없다”라면서 “헌의부에서 기각·각하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의부가 사실상 예심을 한 것이다. 이건 총회 법이나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협 목사는 <총회 규칙>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이를 잘못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송 건은 재판국 관할이라는 원리원칙을 망가뜨리는 역기능이 발생했기 때문에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4월 4일 기독교종합신문은 이런 기사를 게재했다. 총회 헌의부, "사익보다 공의와 공익 우선하는 결정해야" 제109회 총회 제4차 헌의부 실행위원회(2025.3.31.)는 임원회의 회의가 길어져 약속된 시간(11시 30분)보다 30분을 넘겨서 늦게 시작(12시 04분)했다. 이날 헌의부는 열띤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국 서류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 반려하는 것으로 마쳤다. 제4차 헌의부 실행위원회에서 다룬 내용은 『재심 청원인에 대한 “2020.2.14. OO 노회의 위임목사 해약결의를 취소한다”라는 판결을 구한다』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헌법에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는 '권징 조례 제69조'다. 제69조 : 어느 치리회의 종국 결안에 상소 기간이 끝난 후라도 피고를 면죄할 만한 새 증거가 발현되면 피고는 재심을 청구할 수 있고, 그 수소(受訴) 재판회는 재심에서 공의가 나타날 줄로 알면 허락할 수 있다. 첫째, ‘면죄(免罪) 및 긴중(緊重)한 새 증거 발현’이 필수적이다. 이것은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꼭 필요하고 중요한 새로운 증거’를 의미한다. 재심 청원인은 “2020년 2월 14일 OO노회의 위임목사 해약결의 취소의 청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재심 청원인이 ‘제106회 총회 재판국 판결 주문 3항’에서 “소원 사유에 퇴직금 지급이나 사회법 소송에 관하여 어떤 내용으로든 신청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이것이 ‘권징 조례 제134조 2항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권징 조례 제69조와 제70조에서 말하는 재심청구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즉, ‘위임목사 해약결의 취소’를 위한 ‘면죄(免罪) 및 긴중(緊重)한 새 증거 발현’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제106회 재판국 판결 주문은 제104회 총회 감사부 보고서(p. 492)에 청원인과 관련된 내용에 “당사자 간에 합의 조정을 이룰 수 있도록 권면함”을 참고한다면, 제106회 재판국은 총회 감사부 보고를 참고하여 청원인에게 해악을 가한 것이 아님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제106회 총회 재판국 판결 주문 3항’에 대한 청원인의 주장은 ‘위임목사 해약결의 취소’를 위한 ‘면죄(免罪) 및 긴중(緊重)한 새 증거 발현’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재심 청원은 ‘공의(公義)가 나타나야 한다’ 재심 청원인은 ‘후 결의 원칙’에 의하여 상실된 목사의 직분이 복권되었다. 그런데 제106회 재판국의 제107회 총회에 보고된 판결 주문 제2항(소원인은 OOOO교회 위임목사는 아니다)을 뒤집으려는 것은, 공의(公義)가 나타나지 않는 결정이 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공의가 실현되려면, 사익(私益)이 아니라 공익(公益)에 기여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청원인 이후에 벌써 2번째 위임목사가 청빙 된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위임목사 해약결의를 취소”를 구하는 것은 ‘공의실현(公儀實現)’ 반하는 것이며, 교회나 노회의 공익(公益)에도 반하며, 해당 교회나 노회에 고통을 안겨주며, 오직 청원인의 ‘사익추구(私益追求)’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어 보인다. 즉, 권징 조례 제69조가 밝히는 ‘공의가 나타나야 하는 것’과 맞지 않아서 재심 청원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셋째, ‘재심청구의 기간’을 지켜야 한다. 본 교단 총회는 이 기간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이에 대한민국의 헌법적인 구조에서 이 부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교단 총회는 민법에 근거한 사단(社團)에 속한다. 그래서 민법과 관계된 법령들을 참고로 재심청구의 기한을 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것이다. 재심청구의 제한 기간이 중요한 것은 ① 법의 안정성과 확실성의 보장을 위해서 필요하다. 사건이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다루게 되면 많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② 재심청구의 남발 방지를 위해서 필요하다. 만일 재심이 자유롭게 허용된다면, 종결된 사건이 계속해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결국 노회나 총회 재판에 대한 부담이 극대화되며 혼란이 끝나지 않게 된다. 민사소송법 제456조(재심 제기의 기간) ① 재심의 소는 당사자가 판결이 확정된 뒤 재심의 사유를 안 날부터 30일 이내에 제기하여야 한다. ② 제1항의 기간은 불변기간으로 한다. ③ 판결이 확정된 뒤 5년이 지난 때에는 재심의 소를 제기하지 못한다. ④ 재심의 사유가 판결이 확정된 뒤에 생긴 때에는 제3항의 기간은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계산한다. 위의 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① 재심의 사유를 안 날부터 30일 이내의 불변기간, ② 판결 확정 후 재심의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계산한 5년 내 재심청구』라는 것이다. 앞선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OOO 씨의 OO 노회 OOO 씨에 대한 재심청구』는 확정판결 일자(2020.2.14.)부터 5년이 지난 시점에는 청구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교단 헌법적인 정신인 '5년 무흠'과 동일하게 민사소송법의 '판결 확정 5년 이내'를 적용한다면, 2025년 2월 14일 이전에 재심의 청구가 가능했었다. 즉 재심청구의 시효가 만료되어 청구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렇다면, 제4차 헌의부 실행위원회(2025.3.31.)에서 다루고자 했던 ‘재심청구의 건’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권징 조례 제69조의 재심의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서 다룰 수 없음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는 ‘헌의부 OOO’의 숨은 의도와 배후가 궁금하다. 2025년 2월 25일 기독신문은 이런 기사를 게재했다. 헌의부(부장:조무영 목사)가 2월 24일 총회회관에서 제3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동목포노회 박상옥 씨가 올린 동목포노회장에 대한 소원 재심 청원 건을 다뤘다. 헌의부는 박상옥 씨가 올린 재심 청원 이유가 새로운 것이 없고, 제108회 재판국에서 다 확인한 내용인 것을 감안해 다시 반려키로 했다. 헌의부는 또 최근 공포된 ‘총회 행정 및 분쟁 해결 시행령’ 내용 중에 헌의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헌의부 임원회에 맡겨 조정하기로 했다. 해당 시행령은 제109회 총회에서 허락되고 규칙부 심의를 거쳐 최근 총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2025년 4월 7일 기독교종합신문의 세가지 논조에 대한 반론이 제기돼 게재한다. 1.새로운 사실이 발현됐느냐? 면직,제명, 출교가 취소되면, 위임목사직은 자동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이것을 별건으로 다루었던 것은 절차상 하자가 분명하다. 2.사익과 공익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이다. 공익 때문에 힘없는 약자는 희생되어도 좋다는 것인가? 이는 정의에 반하는 것이다. 3.박상옥 씨의 건은 2024년도에 제108회 총회시에 헌의부는 재판국에 이첩을 했는데, 똑같은 사실로 또 올렸기에 109회 헌의부는 일사부재리에 의해서 반려를 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본 건 1건을 사회소송대응시행세칙 의거 서기부에서 반려하였고, 다른 건은 헌의부 임원회는 총회시 서기부로부터 받아서 서류, 절차 미비로 반려하였기에 재재심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 더욱이 총회는 재심기한이 없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탄핵소추와 입법권 남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 권한 행사가 국정 마비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은 존중돼야 한다”라고 했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와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 예결특위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윤석열 정부 주요 정책들은 야당 반대로 시행될 수 없었다”라고 했다. 헌재는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된다고 인식해 이를 타개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헌재는 다수당의 전횡과 횡포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민주주의 원리에 의해 풀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은 위법적 계엄 선포로 국가긴급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대표는 헌재 선고 직후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민주적 폭주는 거의 모두 이 대표가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행한 것이었다. 윤 대통령이 없는 이제 이 나라에서 가장 통절하게 반성하고 자책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민주당이 국익을 우선하는지 자신들의 권력욕을 앞세우는지 지금부터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5-20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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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헌의부는 헌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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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기려 의료봉사와 윤석열 의료개혁
- 1976년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는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하여 응급치료 이외의 진료 활동을 전부 중단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신문을 비롯한 언론 매체는 의사의 파업으로 야기된 예기치 못한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사망률이 35%가 감소하였으며 일손을 놓게 된 국영장의협회는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라는 논평을 냈다. 같은 해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의사들 파업이 있었다. 그로 인해 17개의 주요 병원에서 수술 건수가 평소보다 60%가 줄었는데 그 결과 “전체 사망률이 18%나 감소했다”라는 발표가 보고되었다. 의사들 파업이 끝나고 진료가 다시 시작되자 사망률은 다시 파업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본 의사 곤도 마코토(1948-2022)는 솔직하게 임상 경험을 고백한 책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에서 말했다. “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잉 진료행위로 오히려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암이 치료가 어려울 때는 연명 치료로 돈과 건강을 낭비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낫다.” 2022년 택시로 출근하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곤도 마코토의 말처럼 환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듯 병원 환자를 떠나 파업하는 작금의 의료 현실은 병원 위주의 진료가 아닌 진정한 환자 중심의 헌신적인 진료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 윤석열 탁핵 기각 판결 정보가 흐르는 4월 1일이다. 개혁 자유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에 반발해 일어난 초유의 전공의 집단 사직 ‘의료 파행’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파행이 역설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중형병원(병원·종합병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의료 전달 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고 있는 점은 하나님 은혜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서울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은 수술실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중증·응급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중형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환자가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의료 전달 체계 모습이다. 평소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절반 안팎이 응급실에 올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라고 한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상급종합병원이 제 역할을 찾게 한 것이다. 대형병원들은 하루빨리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고 이번 사태가 끝나더라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번에 역할을 재발견한 곳이 전문병원을 비롯한 중형병원이다. 중형병원은 평소에도 전문의 위주로 운영해 전공의들 집단행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정상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대형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곳도 많아 대형병원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 대형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그동안 빅5 병원에 경증 환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2023년 서울대학교병원 노조는 국립대 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의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의사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환자들에게 적정 의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파업을 단행하였다. 서울대병원이 검사 건수에 따라 수당을 받는 의사성과급제를 도입한 이후 의사들이 환자 한 명 한 명을 제대로 진료하기보다 검사 건수를 늘리는 데 주력해왔고 이에 따라 ‘1분 진료’가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14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부와의 협의체에서 논의할 큰 주제로 보건의료정책 개선, 건강보험체계 개선, 전문성 강화, 기타의료제도 개선 등 네 가지를 정했다고 한다. 의사들 총파업이 추구하는 속뜻을 헤아릴 길이 없지만 의사의 역할인 사회의 공공성을 무시하여 총파업을 빌미로 이윤 추구를 노리고 있다면 국민들은 의료 업계에 냉철하게 등을 돌릴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협회 자세는 국민의 지탄을 면키 어렵다. 병원 수익금을 늘리기 위해 환자에게 위험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어떻게 ‘신뢰받는 병원’,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의료 선진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인가. 더 나아가 독일 출신 프랑스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인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년 1월 14일 ~ 1965년 9월 4일)가 실천한 '생명에 대한 경외'라는 그의 고유한 철학을 본받을 수 있을까. 그는 아프리카 의료 봉사에서 더 나아가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195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작금의 형태는 핵 소유 북한 도당을 코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사라면 장기려(張起呂, 1911년 8월 14일 ~ 1995년 12월 25일) 박사의 헌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는 1932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였던 백인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외과학에 입문했다. 1936년까지 약 270건의 실험에 바탕한 “충수염 및 충수염성 복막염의 세균학적 연구”로 1940년 나고야 제국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12월 한국동란의 혼란 중에 처자를 두고 차남 장가용과 함께 월남하였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되었다. 1951년 1월 부산 서구 암남동에 현 고신의료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워 피난민 등 가난한 사람을 무료진료하면서 1976년 6월까지 25년간 복음병원 원장으로서 인술을 베풀었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외과 의사였지만 평생 낮은 곳에서 청빈한 삶을 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베푼 사회봉사자였다. 1951년 복음진료소(현재의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개설을 시작으로 청십자사회복지회, 장애자재활협회 등 각종 복지단체를 세우고 1976년에는 청십자병원을 설립하여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헌신했다. 일생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몸소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가난한 환자를 구제하기 위해 1968년 한국 최초의 사설의료보험조합인 부산 청십자의료협동조합을 설립해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이자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효시를 탄생시켰다. 기독교 신앙에 기반해 65년간 인술을 베풀며 봉사, 박애, 무소유를 실천했으며 수술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돈으로 수술을 해주고 그마저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밤에 몰래 환자를 탈출시키기도 했다. 평생 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뒷산 바윗돌처럼 항상 서 있는 의사가 되겠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평생 자기 집 한 채 가지지 않고 병원 옥상 사택에서 살았던 그는 1995년 12월 25일 성탄절 새벽 서울백병원에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현재까지 이영춘, 문창모, 안영모, 김찬우, 이태석, 안수현 등과 함께 "한국의 슈바이처"라 칭송되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 10:5-8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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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기려 의료봉사와 윤석열 의료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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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이재명과 아간
- ‘크리스마스캐럴’이라고 하면 냇 킹 콜의 저 유명한 ‘더 크리스마스 송’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놀랍게도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탄생한 노래다. ‘시원한 생각으로 시원하게 있고자’ 만든 노래라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여름에 만든 캐럴을 겨울에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여름의 열기가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정치인 이재명이나 법관 권순일이나 최은정 등이라면... 2025년 3월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알았으면서 몰랐다고 말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했다는 혐의 등을 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 같은 발언이 모두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런데 지난 2021년 12월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그날 오후 8시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김문기 처장이 숨져 있는 것을 공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2021년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故 김문기 아들은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변호사때부터 연 맺고 대장동 사업에 온몸 마음 바친 아버지를 이재명은 빈소는커녕 연락 한 통 없고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심지어 마지막 발인날 산타클로스 옷 입고 춤 추는 모습까지." "왜, 어째서 아버지를 기억이 안 난다고 거짓말 하는 건지." 주변 사람들에게 진정성 얘기를 하면 “방송은 어차피 다 연출 아닌가” “화면을 통해 보는데 어떻게 진정성을 알아챌 수 있는가”와 같은 반응이 나온다. 그런데 신문이나 TV 방송에 달린 댓글을 읽다가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무언가 어설프거나 꾸민 듯한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바로 알아채서다. 궁예의 관심법(觀心法)처럼 요즘 시청자들은 ‘방송국 관계자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개인적으론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이때 뭐가 진짜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독버섯 같은 가짜를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 시청자들은 진짜 콘텐츠가 가짜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흥미롭게도 인간을 비롯해 공동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공정성이란 개념도 본능적으로 추구한다. 공정성은 집단생활의 경쟁구도 속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 2003년 과학 잡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 '원숭이들도 부당한 대우를 거부한다'(Monkeys reject unequal pay)에 명확한 사례가 나온다. 똑같은 과제를 수행한 두 원숭이 중 한 마리에게는 맛이 밍밍한 오이를, 다른 한 마리에게는 달콤한 포도를 줬다. 그런데 오이를 받은 원숭이가 어느 순간 실험을 진행하던 사람에게 오이를 던져버렸다고 한다. 매체의 발달에 따라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진정성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눈을 통해 직접 보지 못한 것을 다루는 사극이나 공상 과학물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장르의 작품들은 그 나름의 진정성, 즉 정확한 고증이나 그럴듯한 설정을 통해 독자나 시청자들을 설득한다. 이를 설명하는 문학 비평 용어가 핍진성(逼眞性)이다. 핍(逼)에는 핍박하다, 강제로 받아내다 등의 뜻이 있다. 핍진성은 쉽게 말해 ‘진실성을 짜내어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성질’이다. 영화 ‘남한산성’은 동전 크기만큼만 모발을 남기고 머리를 미는 청나라 초기의 변발이나 지나치게 넓어 보이는 도포의 소맷자락 등 고증의 정확성으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역사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객들도 작품의 사실성이 높다는 느낌을 본능적으로 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과 교회의 하나님 살아 계시어 어제나 오늘이나 오늘도 굽어보고 계시다. 눈주름 골진 데 꽃샘 바람을 날리니 문득 스멀스멀 기어드는 사막의 침묵들. 뜨겁디뜨거운 해나래를 접고 향내 나는 침묵 번져 꿈처럼 금강석 별 흐르는 시내산 사막 한 귀퉁이에서 이제 딱 하나 믿음만 남기고 다 잊을 때가 됐다. 솔로몬의 말처럼 기쁨도 슬픔도 지나갔다. 어떤 의미로는 아니 언제나 하나님 은혜 고마웠고 감사했다. 딱 하나 남길 그 고마움의 씨앗을 골라 심기로 하자. 씨앗을 심어야 열매를 거둘 수 있을 테니. 그리고 노을 물드는 총신 뒷산에 열매로 눕고 싶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아,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에게 사실대로 고백하여라. 네가 무엇을 하였는지 숨기지 말고 나에게 말하여라."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진실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전리품 가운데에서, 시날에서 만든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이 나가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이 나서 가졌습니다. 보십시오, 그 물건들을 저의 장막 안 땅 속에 감추어 두었는데, 은을 맨 밑에 두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느냐? 오늘 주님께서 너를 괴롭히실 것이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돌로 쳐서 죽이고, 남은 가족과 재산도 모두 돌로 치고 불살랐다. 그들은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그것이 오늘까지 있다. 이렇게 하고 나서야 주님께서 맹렬한 진노를 거두셨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도 아골 골짜기라고 부른다. 수 7:19-21, 25-26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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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이재명과 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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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송태근 목사 여호와를 경외하는 방법
- 역사는 이야기다.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대략 기원전 484년경~기원전 425년경)는 엄숙한 역사학자가 아니라 세상 곳곳을 떠돌며 보고 들은 것을 전하는 이야기꾼이었다. 그가 쓴 ‘역사’의 중심에는 ‘페르시아 전쟁’이 있지만, 이 전쟁 이야기의 주변에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학문적 역사 서술을 지향한 투키디데스와 다른 점이다. 헤로도토스는 신화들, 여러 민족의 이야기들, 지리학적 기록들,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 등을 섞어 ‘역사’의 다채로운 서사를 끌어간다. 기원전 560년부터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Κροῖσος, 기원전 595년 ~ 기원전 547년?)는 기원전 547년 페르시아 제국에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하여 떠돌이가 되었다. 그것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한 사내의 역사적 이야기였다. 돈 버는 건 기술, 돈 쓰는 건 예술이라고 하는 이유다. 어느 때든 베풀지 않으면 궁할 때 받을 것이 없는 법이다. 깊이 보면 나눔과 베품이야말로 자신을 지키는 최고로 유효한 방법이다.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년 ~ 1836년)은 자식에게 쓴 편지에서 말했다. “재물을 비밀스레 숨겨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2023년 11월 12일 오전 9:30 삼일교회 예배에서 송태근 목사는 자신의 실천 방법을 교인들에게 선포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진짜 지식이 있다면 그 사람의 결실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야 할까요. 그 사람이 딱한 처지에 있으면 당연히 우리가 손을 벌려 주고 함께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한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행 20:35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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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송태근 목사 여호와를 경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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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박정희 전광훈
-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거친 그 세월, 옛날 가난하고 외로운 나를 지켜주는 것은 빨간 교회에서의 어린 기도뿐이었다. 놀며 기도했고 기도하며 놀았었다. 그 시절 지나고 문밖에는 늘 짐승들이 지도자 숭내를 내며 어슬렁거렸다. 독사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솔개도 있었다. 그 세월 가고 아아 조용하다. 늙어 이리 평안하고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참 홀가분하다. 나이 들수록 어릴 적 그랬듯 외로움과 친해져야 한다. 누가 뭐라 해도 결국 믿는 자의 삶은 나 혼자 주님과 함께하는 성화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독인의 삶은 그래서 숙연하고 아름답다. 그러니 늘 기도하며 잘 살자. 그럼에도 자신의 삶에서 선행돼야 하는 것은 내 바깥의 나(I)와 내 안의 자신(self)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의지와 관용도 필요할 것이다. 내가 내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은 성령께서 도와주실지라도 마치 교향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처럼 하모니를 이뤄야 하니까 말이다. 그러면 자신의 삶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하모니를 이루며 자아내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자 마지막 주석을 거쳐 대한민국의 제1·2·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을 세운 이승만(李承晚, 1875년 3월 26일~1965년 7월 19일)대통령 그리고 대한민국의 제5·6·7·8·9대를 지내며 국가 성장의 물적 토대를 이룬 박정희(朴正熙, 1917년 11월 14일~1979년 10월 26일) 대통령을 누가 뭐래도 조국 근대화에 그들의 공을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이승만은 대한제국 시절 '독립신문'과 '협성회 회보' 주필, 독립협회 활동 등 계몽운동을 하였고 왕정 폐지와 공화국 수립을 도모하였다는 반역의 죄목으로 한성감옥에 투옥되었다. 수감 시절 기독교로 개종하고 옥중 계몽 활동을 하고 '독립정신'을 저술하였다. 대한제국 말기 특별사면된 후 밀사로 도미하였다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기회를 잘 활용하는 그답게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5년에 걸쳐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학사, 하버드 대학교에서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믿음의 예지력을 지닌 그는 일제강점기 중후반에는 일본의 미국 침략을 경고하였다. 그리고 1941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 제국의 패전을 확신하고 일제가 망하는 즉시 한국이 빼앗긴 주권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정식 승인해야 된다는 외교활동을 하였다. 그는 그 수단으로 미국의 소리 초단파 방송을 통해 고국 동포들의 투쟁을 격려하였다. 그는 임시정부와 미군 OSS 간의 한미군사협력을 주선하는 외교력도 발휘하였다. 1945년 광복 후 김구와 함께 신탁 통치 반대 운동을 주도하는 한편 공산 진영과의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38선 이남에 민족진영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합법 정부를 단독 수립한 뒤 38선 이북의 비합법 정부와 공산 진영 일체를 쫓아내고 한반도 통일을 이루고자 하였다. 이어서 그는 1948년 제헌 국회의장을 지냈으며 그해 대한민국 제1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냉전 시대에 발맞추어 반공주의,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체제의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하였고 1949년 농지개혁법 제정,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안팎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1952년 평화선을 선포하여 독도를 사수하고 일본을 견제하였다. 이승만이 하와이로 떠난 뒤 구심점을 잡는 지도자의 부재로 서울을 관할하는 제6관구의 사령관이었던 박정희 소장은 1961년 5월 15일 저녁부터 1961년 5월 18일 정오 무렵까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김포, 인천, 포천 등에서 일어난 군사 정변을 일으킨다. 그는 반공을 국시로 하는 국가변란 성격의 5·16 군사 정변을 주도하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되어 "군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약속을 깨면서 군복을 벗고 직선제로 치루어진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윤보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1963년 12월부터 1979년 10월 26일까지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되어 제5·6·7·8·9대 대통령으로 재직하였다. 국가재건사업을 추진하여 1968년부터 경부고속도로 기공 및 개통, 서울 지하철 기공 및 개통, 농촌의 현대화 운동이었던 새마을 운동, 대규모 중화학 공업 건설 및 육성, 민둥산의 기적인 산림녹화 사업, 식량 자급자족 실현, 자주국방 및 군대 현대화 사업 등 국가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여 국가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1969년 10월 10일 박 대통령은 자신이 걸어온 길이 가시밭이었음을 대국민 담화로 호소한다. 한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다 매국노라는 욕을 듣고 남의 나라, 돈 빌려와 경제 건설한다고 차관 망국이라 비난당하는 가운데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분을 토해낸다. 비장하게 말한다. "만일 우리가 그때 야당의 반대를 못 이겨 이를 중단하거나 포기했더라면 과연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설 땅은 어디겠습니까. 내가 만일 야당의 반대에 굴복하여 물에 물 탄 듯 소신 없는 일만 해왔더라면 나를 가리켜 그들은 독재자라고는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박정희 정권은 1977년 부가가치세제를 도입했다. 경제개발에 필요한 재원(財源)을 확보하고 복잡한 세제(稅制)를 정비하기 위한 ‘세제개혁’이었다. 부가가치세 도입을 두 주 앞두고 당정(黨政)협의회가 열렸다. 난상토론 끝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김용환 재무부 장관에게 “부가가치세를 지금 꼭 도입해야 하느냐?”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이 “그렇다”라고 대답하자 박 대통령은 예정대로 부가가치세제를 도입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치는 내가 걱정할 테니 장관은 경제를 잘 챙기도록 하시오.” '뮌헨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의 기적’이라는 책에 김재관(1933~2017)이란 사람의 이야기에 이승만과 박정희의 업적이 담겨있다. 김재관은 서울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산업은행과 서독 유학생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그런데 산업은행에서 유학 기간에도 월급을 주겠다고 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인재 양성 제도였다. 이 대통령은 과학을 몰랐지만 미국에서 MIT를 둘러보며 여기에 나라가 죽고 사는 게 달렸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산은은 김재관에게 출국 때까지 국내 산업 현장을 둘러보라고 알선까지 해줬다. 전쟁 직후 형편없는 시절이었지만 한국은 싹수가 있는 나라였다. 김재관은 KIST에서 ‘한국 기계공업 육성방안’을 보고하고 박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1973년 ‘중화학 공업화 선언’을 한다. 한국이 농업 국가에서 공업 국가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 골간이 선철, 특수강, 중기계, 조선이었다. 선철과 특수강은 산업의 쌀인 동시에 대포 등 무기를 만드는 재료였다. 김재관은 뮌헨공대에서 독일군 함포와 대포의 금속 조성을 공부해놓고 있었다. 중기계는 탱크를 만드는 것과 같았다. 조선은 유조선과 동시에 군함도 만들었다. 오늘날 K방산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김재관은 부산 피란 시절 미군 부대에서 일하면서 미군 무기들이 모두 특수한 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뮌헨공대에서 그의 전공은 이때 이미 금속학으로 정해졌는지도 모른다. 박사학위를 받고 세계적 제철소인 덴마크 종합기획실에 들어갔다. 2년 뒤 박정희 대통령이 차관을 얻으려 서독을 방문했다. 서독에 돈 벌러 간 광부, 간호사들 앞에서 눈물의 연설을 한 것으로 유명한 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유학생들을 초청해 조찬 모임을 했다. 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해달라”고 하자 한 명이 걸어 나왔다. 김재관이었다. 박정희와 김재관의 첫 만남이자 한국 산업사에 기록될 순간이었다. 그는 대통령에게 ‘한국 철강 공업 육성방안’이라는 두툼한 논문을 전달했다. 박정희는 김재관을 눈여겨보았다. 박 대통령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첫 번째 해외 유치 과학자 18명 중 한 명으로 그를 불러 제1 연구부장을 맡겼다. 박정희는 제철소 건설을 일본에서 받아낸 대일청구권자금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놀라운 것은 30대 중반인 그가 그때 이미 10년, 20년 뒤 우리 산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자동차와 조선에 쓰이는 특수강까지 만드는 제철소를 준비했다는 사실이다. 그 골간이 선철, 특수강, 중기계, 조선이었다. 선철과 특수강은 산업의 쌀인 동시에 대포 등 무기를 만드는 재료였다. 박 대통령은 김재관을 상공부 중공업 차관보로 임명했다. 김 차관보는 일부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박 대통령에게 독대를 청해 ‘한국형 승용차 양산화’ 계획을 채택시킨다. 조선과 자동차 모두 당시 기업인들은 손을 저었으나 유일하게 정주영 회장이 “하겠다”라고 손을 들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신화의 시작이다. 박 대통령은 김재관을 ADD(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에 임명한다. 임명된 날 당시 심문택 소장, 김재관, KIST 조선 담당 김훈철 세 사람은 남해 한산도 충무공 사당을 찾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임전무퇴로 국방기술을 완성한다”라고 맹세했다고 한다. 이 ADD에서 미사일까지 나왔다. 당시 박 대통령이 KIST 연구원들에게 밥을 사면 그 자리에서 코피를 쏟는 연구원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오늘의 이 나라는 그냥 된 것이 아니다. 이런 나라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나타났다. 그것은 노무현과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노무현 참여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통령비서실장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 친공 친북을 추구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경제를 무너뜨리려는 문재인(文在寅, 1953년 1월 24일~) 무리였다. 그는 2017년 3월 10일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어 조기 대선이 결정되자 대권에 재도전하였고 이재명, 최성, 안희정과 겨루어 전체 표수의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2017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하여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가 되었다. 이어 2017년 5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41.1%를 득표하여 24%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2017년 5월 10일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으로 행한 취임선서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그는 반공을 국시로 심은 대한민국을 친공 친북으로 부정하고 자유경제를 말살하려는 듯 과격 투쟁을 일삼는 좌경 노조를 지원하거나 방임하고 대표적인 기업인들을 압박하고 탈원전으로 국가 기간 산업을 고사시키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2021년에는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2200조 원에 육박해 역사상 처음 ‘나라 빚 2000조 원 시대’가 열렸다. 문 정부 5년은 ‘국가경쟁력’ ‘생산성’ ‘기업환경 개선’이라는 용어 자체가 아예 사라진 한국 경제의 암흑기였다. 유다 민족을 살린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믿음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친북 주사파 문재인을 무너뜨린 투사가 나타났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내세우는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였다. 그런 문재인을 간첩으로 몰아 궁지에 몰아넣은 사생결단 전광훈 목사 때문에 거짓의 아비 마귀를 닮은 이재명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떨어지고 문재인도 2022년 5월 9일에 퇴임했다. 다음날 전광훈 목사 덕에 문재인 후임으로 윤석열이 이승만이 세우고 박정희가 발전시킨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로 만들고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6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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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박정희 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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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전광훈의 시간
- 대붕(大鵬)은 제자백가 중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인물 장자의 저서 ‘장자'(莊子 기원전 369년?-기원전 286년)에 등장하는 전설 속의 새이다. 구만리 하늘로 치솟기도 하고 날갯짓으로 바닷물도 뒤집는 위력을 가졌기에 곧잘 원대한 꿈, 무한의 자유, 활기찬 패기 등에 비견된다. 장자는 만물 일원론을 주창하였다. 그 실례가 다음과 같은 꿈이다. 어느 날 장자는 자기가 나비가 되어 훨훨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잠을 깨니 내가 꿈을 꾸고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을 꾸고 지금의 내가 되어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만물을 제일(齊一, 하나 같이)하게 보고 모든 만물은 하나(萬物齊同)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그가 깨우친 도(道)의 관점에서는 선과 악, 미와 추, 나와 너 등의 차별은 무의미하다. 몽상가 장자와 달리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 1942년 1월 8일 ~ 2018년 3월 14일)은 이렇게 말했다. 깨진 유리컵은 결코 깨지기 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흘러야 한다. 마치 활시위를 떠난 시간의 화살처럼. 그는 이런 ‘시간의 화살’ 개념을 이야기한 열역학적 시간 화살 외에 ‘심리적 시간 화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시간의 감각이 화살처럼 앞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는 화살이 지나간 궤적처럼 남는다. 대통령 윤석열의 신년 인터뷰 때 눈길을 끈 장면은 메모지와 연필 세 자루였다. 국정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었는지 윤 대통령은 인터뷰 2시간 동안 막힘 없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에도 국회에서나 언론 질문에 막힘이 없었다. 예민한 질문에도 ‘정치적 발언’을 통해 우회하기보다 직진했다. 야구로 치면 변화구보다 직구 스타일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 때도, 추미애 사태 때도 그랬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검사가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 “검수완박은 부패완판.”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지금의 윤 대통령을 만든 말이다. 2022년 3월 9일 이재명을 제끼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내치(內治)와 외교에서도 직구다. 민주노총이 총파업같이 강경 일변도로 나오더라도 기세가 꺾이면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정치권이 생각하는 ‘정답’이다. 불법은 눈감아주고 악수하고 손뼉 치고 묻어 버린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타협을 거부했고 민주노총은 안전운임제 문제 파업에서 본전도 못 찾았다. 불법과 거대 노총에 대한 대통령의 직구 대처는 지지율 반전의 계기가 됐다. 윤 대통령이 변화구를 못 던지는 것도 아니다. 반도체 특별법이 기재부 반대로 무력화되자 원상 복구를 지시했다. 대선 때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맺은 불편했던 관계도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며 위기를 넘겼다. 2014년 5월 25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전광훈 목사는 외쳤다. "세월호(2014년 4월 16일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 사고가 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좌파 종북주의자들이 제일 좋아하더라고. 추도 시간마다 나와 가지고 기뻐 뛰고 난리야. 왜냐고. 이용할 재료가 생겼기 때문이지."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연설 때 눈길을 끄는 장면은 오직 외침뿐이다. 그래서 그의 말이 구설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지만, 원고나 메모 없이 기억만으로 설득과 공감을 자아내는 주요 주장은 다음과 같다. "이승만의 반공주의를 계승하여야 하나님의 나라를 지킬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한국 전쟁에 있고 국민들이 깨어나야 이 나라를 통일할 수 있다." "기독교는 좌파가 건드릴 수 없는 마지막 보루다." "2024년 4월 10일 우리가 총선에서 200석을 확보할 경우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게 된다." 강속구만 던지면 경기 도중 체력이 떨어지고 상대에게 수를 읽힌다. 강속구 투수가 좋은 투수는 맞지만, 직구를 받쳐줄 다양한 구종을 갖추지 못하면 위대한 투수가 될 수 없다. 일류 투수는 삼진만 고집하지 않고 때론 최동원(崔東原, 1958년 5월 24일~2011년 9월 14일)같이 맞춰 잡는다. 변화구와 느린 볼을 섞어 던질 때 직구는 더 위력적이다. 젊었을 때는 젊었기에 젊음을 모르고 늙어서는 젊음을 잊어서 젊음을 모른다. 시간도 그렇다. 시간은 지나가고 나서야 그것이 되돌릴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알려준다. 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의 시간 속에서 민족과 국가를 위한 헌신과 남북통일의 소명은 어떻게 전개될까.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에겐 이제 막 문재인 시대를 넘어서 윤석열 1년 차 시대가 시작됐을 뿐이다. 민족의 지도자 전광훈 목사의 외침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믿음과 지혜로 분투하는 '광장의 소리'여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막 1:3-4 20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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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전광훈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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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총신 시절과 토끼
- 달의 지형 차이로 생기는 그림자가 토끼를 닮았다고 해서 달과 토끼는 간혹 같은 의미로 쓰인다. 특히 달 속 그림자는 옥토끼가 전설상의 영약(靈藥)을 절구에 찧는 모습이라고 여겨져 곧잘 사람들의 상상력도 자극했다. 성어와 고사에 등장하는 토끼가 적잖다. 우선 날쌘 토끼가 죽으면 그를 잡던 사냥개는 곧 솥에서 삶긴다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이 참 유명하다.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서 언젠가 닥칠지 모를 위기에 대응한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의 고사도 잘 알려져 있다. 요즘 중국인들은 “토끼는 제 굴 주변의 풀은 뜯지 않는다”는 속언을 잘 쓴다. ‘제 살 깎아 먹기’를 경계하는 말이다. 토끼는 위기 대비용 플랜 B, C를 마련해두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영리한 동물이다. 시튼(Ernest Thompson Seton, 1860년 8월 14일 ~ 1946년 10월 23일 )의 '동물기'에 '달려라, 솜꼬리토끼' 이야기가 나온다. 여우가 토끼를 발견하고 한 끼 때우기 위해 냅다 달린다. 토끼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도망간다. 여우는 전력질주해 한걸음에 토끼를 낚아챌 찰라다. 순간 토끼가 급 좌회전해 방향을 틀어 달린다. 무제한 속도로 직진하던 여우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목장 철조망에 몸을 처박는다. 토끼는 유유히 사라진다. 그렇듯 욕심에 끌려 이재명과 대장동 패거리처럼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건 늘 인간이다. 그런 부류의 김영우가 간교하게 총신을 휘어잡고 총회까지 분탕질(아주 야단스럽고 부산하게 소동을 일으키는 짓)을 했다. 2020년 9월 18일 총신재단이사회는 김영우 총장 시절 개정해 총신 사태의 원인이 된 총신대 정관 제20조 <임원의 선임방법> 1항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을 ‘본 총회에 소속된 세례교인 중에서 선임’으로 개정했다. 또한 총신재단이사회는 총장을 당연직 이사에 포함시켰다. 이런 짓을 획책한 김영우는 그 일로 총신과 총회에서 사라지는 말로(末路)를 스스로 선택했다. 현대 신앙인의 삶에서 기본 중 기본은 사실성과 합리성이다. 우리는 사실과 합리성이 창출하는 양식(良識)으로 중세의 어둠을 부수고 현대 신앙인으로 승격한다. 사실의 준엄함을 부인하면서 의인(義人)을 자처하는 사람은 중세의 포로다. 윤석열 대통령과 축구 선수 손흥민과 메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삶의 교훈을 증명한다. 화려한 개인기보다 중요한 것은 협업이고 팀플레이다. 작은 것들에 성실할 때 기본이 닦이고 큰 것이 이루어진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것)가 창조하는 사회적 신뢰와 관용이 르상티망(resentment:라틴어 집중 접두사에서 '다시re' 그리고 '감정 느낌sentment'을 합쳐 원한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 프랑스어)을 치유한다. 사실과 합리성을 나침반 삼아 창공의 별을 바라볼 때 잃어버린 기쁨이 회복된다. 증오와 절망에 굴복하지 않는 것은 모든 살아남은 자의 의무다. 인간은 언제나 도상(途上)에서 고투(苦鬪)하는 존재다. 소망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지금 그리고 여기, 우리가 하나님 은혜 속에 살아가는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날마다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에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5-18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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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총신 시절과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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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 혼돈의 시대에 한국 사회에 ‘혁명 세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군(軍)과 대학(大學)뿐이었다. 대학은 4·19 혁명으로 민주당 정부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1년 뒤 군부에 권력을 빼앗겼다. 대학은 조직화 된 세력이 아니었고 군은 조직화 된 세력이었다. 결국 조직된 힘이 이겼다. 그것은 정치 권력이라는 것이 그 시대 필연(必然)의 산물(産物)이라는 데 근거한다. 깨어있는 의식, 조직의 힘, 권력의지, 국민적 요구, 이런 것이 권력을 장악하게 만든다. 군부는 빈곤에서 벗어나려는 국민적 욕구와 효율적 정부를 원하는 정치적 요청을 배경으로 조직적 추진력 그리고 구성원의 권력욕을 잘 조합해 집권에 성공했고 30여 년 권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25년 후 대학의 좌파 운동권을 조직화한 586(대한민국의 세대 중 하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을 지칭하는 표현. 1990년대 중후반에는 30대여서 '386세대'라고 불렸고, 2022년 기준으로는 50대여서 '586세대'라고 불린다. 인텔의 CPU 80386를 탑재한 386 컴퓨터에 빗대어 1960년대생 전체를 386세대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시초)세력이 마침내 한국의 정치 권력을 장악했다. 문재인 좌파 정권의 등장이 그것이다. 그러면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가 일조한 윤석열 정권의 탄생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윤 대통령이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니고 검찰 수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것은 어떤 시대적 요청과 논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 윤 대통령 자신이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공정과 법치를 앞세웠다. 반면 전광훈은 자유와 신앙의 가치를 역설했다. 그리고 둘 다 국가 안보와 나라의 이념적 정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운동권 정권과 좌파 교계의 내로남불, 유아독존적 비리를 사정(司正)하라는 국민의 요청이 팽배했다. 그래서 검찰이라는 사정 기관 수장이 청소 전문가로 등장하고 세례 요한 같은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가 친북 좌파를 비판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개혁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국방·노동·교육 등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행보는 시대적·국민적 요청에 응한 것이다. 또한 전광훈 목사도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한 자유 민주 통일을 외치고 추구하는 것도 계시적·교회적 사명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그는 2021년 6월에는 국민혁명당을 창당하고 의석확보와 남북 자유 통일을 위해 조직을 다지고 있기도 하다. 한국의 좌·우는 그동안 크게 왜곡돼왔다. 좌는 친북·용공·반일의 늪에 빠져있고 보수·우파는 친미·친일·반북의 프레임에 방치돼왔다. 특히 좌파 운동권이 신주처럼 모셔온 친북·반미 일변도의 이념적 고질화에서 탈피해 좌파 본래의 진보로 복귀하는 변화를 기대한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한다.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앞세워 공정·정의·법치의 날개로 난다면 문재인과 이재명으로 인해 그 본질과 방향성을 잃은 더불어민주당도 정직과 평등과 분배에 중점을 둔 본래 진보의 날개로 나는 것이 한국의 ‘두 날개’를 위해서 바람직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수백 년(고려·조선) 중국의 지배하에 ‘속국’처럼 살았다. 그리고 근세에 와서 36년 간 일본에 합병되었다가 2차대전 종전과 더불어 미국의 기독교 정신에 이끌려 대륙을 벗어나 태평양 쪽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한국인이 인간답게 살 수 있었던 것은 그 이후 70여 년이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지리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의해 수백 년을 한반도에 갇혀 살다가 미국과 국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안내로 세계로 뛰쳐나올 수 있었다. 우리가 지금처럼 사는 것은 우리 노력과 지혜의 결산이지만 청교도의 나라 미국과 기독교인 이승만이 그 문을 열고 이끌었음은 '광장의 소리' 전광훈의 외침처럼 진실이다. 이 역사는 우리가 앞으로 어디에 서고 어떻게 처신해야 나라와 민족을 보존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지를 실체적으로 보여준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기도 한 인류 보편적인 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향유하는 하나님 형상의 인간다운 삶을 부리가 유지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미국이냐 중국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중국을 선택하면 중국 인민의 현실에서 보듯 믿음이 없이 독재의 압제로 신음하게 되고 미국을 선택하면 미국 국민의 현실에서 보듯 자유 민주주의 국민으로 믿음을 가지고 자유롭게 살게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자기 백성을 압제하는 중국이 숭배하는 마르크스는 영혼이란 기껏 물질적 현상이거나 종교적 환상이라 하지 않았나. 1843년 스물다섯 살의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했다. “종교는 억압받는 존재의 한숨이며 비정한 세상의 심장이며 영혼 없는 조건의 영혼이며 인민의 아편이다." 마르크스 유물론의 가장 큰 맹점은 물질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과연 왜 목숨을 걸고 이타적인 혁명 투쟁에 나서야 하는지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인간의 도덕적 의무감이나 사명감은 칸트의 표현을 빌자면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어도 이념으로서 요청할 수밖에 없는” 초월적 존재나 형이상학적 가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제정 러시아 말기의 혼란 속에서 도스토옙스키(1821-1881)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장남 이반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없으면 모든 게 허용된다.” 이 한 마디로 당시 서유럽에 널리 퍼져나가던 유물론적 인간관의 모순과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의 우려는 20세기 수천만의 인명을 앗아간 좌·우파 전체주의 정권의 정치범죄와 인권 유린으로 실현되었다. 영혼이 없는 물질적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과연 어떻게 혁명적 사명감과 숭고한 도덕심을 불어넣을 수 있겠나. 불멸의 영혼도 없고 초월적 존재도 없고 현생 이상의 그 어떤 세계도 없고 천당도 없고 성령의 거듭남이나 성화도 불가능하다면 인간이 대체 왜, 무엇을 위해서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가.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전제는 이재명이나 대장동 무리를 통해 보는 것처럼 인간을 더 세속적이고 더 이기적이고 더 탐욕적으로 더 폭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언정 고매한 이타적 영혼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다. 마르크시즘의 최대 모순이자 맹점은 바로 인간을 물질적 존재라 단정하고 그러한 김만배 같은 인간에게 이재명을 위해 물질적 본성에 반하는 자살을 요구하는 혁명적 자기희생을 요구한다는 데 있다. 바로 그러한 마르크스주의 유물론의 부조리와 모순 때문에 현실의 공산정권은 두 가지 방법으로 “영혼을 주조하고 인민을 훈육”할 수밖에 없다. 첫째는 영혼 속까지 파고드는 강력한 세뇌 교육이고 둘째는 반대자를 색출해서 처벌하는 공포의 정치 운동이다. 마오쩌둥에서 시진핑까지 이어지는 70여 년에 걸친 중국의 현대사가 그 점을 웅변한다. 인류 역사에 출현한 모든 공산주의 정권은 예외 없이 국가가 절대 진리를 독점한 후 인민의 의식에 허위로 가린 “올바른” 생각, “올바른” 가치, “올바른” 목적의식을 주입하고 세뇌하는 전체주의 체제였다. 물론 그러한 “올바름”을 올바르다고 믿는 사람은 문빠나 개딸처럼 그 정권의 수혜자들과 용병들밖엔 없다. 보수주의(conservatism)는 현재 상황을 안정적인 사회로 보고 점진적 변화를 중시한다. 과거에 축적된 전통과 경험을 존중해 오히려 급격히 변할 경우 부작용을 걱정한다. 반면 진보주의(progressivism)는 기존 체제나 제도를 바꿔 새로운 사회를 추구한다. 그러한 성향이 1843년 스물다섯 살의 “종교는 억압받는 존재의 한숨이며, 비정한 세상의 심장이며, 영혼 없는 조건의 영혼이며, 인민의 아편”이라고 외친 마르크스를 문재인이나 이재명 같은 자들이 숭배하게 만드는 아이러니를 낳는다. 김현성의 임시체제 한기총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좋은 의도로 포장되어 있다”라는 평범한 격언을 잊었다. 그것이 문제였다. 의도만 강조하면 의도하지 않은 의외의 결과를 마주친다. 그래서 널리 봐야 한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문재인식의 '예의주시’란 말 대신 윤석열 대통령같이 한기총 사태에 대해 ‘일전불사’의 각오로 대응하겠다는 전광훈 목사 측의 목소리를 듣게 된 건 하나님의 은혜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엡 6:10~12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 그 날이 품군의 날과 같지 아니하냐 욥 7:1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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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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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총회장 '샬롬 부흥' 2023
-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1924년 세상에 나온 동요 '설날'은 100년 가까운 세월을 한국인과 함께한 명곡이다. 매년 한 해를 돌아볼 때면 우리는 심심찮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고 말하곤 한다. 매년 우리 사회에는 어떤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고 우리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르면 몰라도 내년 또한 다사다난할 것이다. 지난 2022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고 미국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가 지난 12월 31일 전했다. USNWR은 이날 ‘2022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순위를 발표했다. 이는 1만7천 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군사력·경제력·외교력 등을 합산해 85개국을 평가한 것이다. 그것을 USNWR이 매년 발표한다. 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1위는 미국이었다. 2·3위는 중국과 러시아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4위는 독일, 5위는 영국, 7위는 프랑스, 8위는 일본, 9‧10위는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이었다. USNWR은 설명했다. “한국은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성장과 빈곤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이고 세계 최대의 국민 총저축(GNS)과 높은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이 증가했다. 그리고 유엔, G-20, 동남아국가연합, 세계무역기구 등 많은 국제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어쨌든 한국이 ‘세계 가장 강력한 국가’ 6위로 일본을 앞질렀다. 실로 총회 불꽃 권순웅 목사가 외친 '샬롬 부흥'의 은혜를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다. 어제가 오늘 같고 내년이 올해인 것처럼 정신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 그래야 중심을 잃지 않고 뭔가 내가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을 열심히 따르고 추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고 축복이라는 교훈을 생각해 본다. 개척해서 지금의 주다산교회를 이룬 청년 시절 권순웅 목사의 신앙과 용기는 다른 목사나 교인을 위해 반드시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신을 다져주는 거울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잔인하고 냉혹한 세상에서 오직 성경의 진실과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좌절과 패배에도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일어서는 힘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믿음의 용기는 힘든 세상에 지지 않고 끝내 다시 일어서고 살아가는 힘이다. 기도로 반성하고 예측하고 소망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용기를 투자하는 사람만이 훌륭해진다. 새해 당신은 무엇에 용기를 내려 하는가. 지금까지 미뤘던 일을 2023년에는 기필코 시작이라도 해보려 한다. 그러노라면 내 나이가 80, 90이겠지만 10년, 20년 그 일을 지속할 시간이 있을 거라 믿고 싶다. 모두가 그렇게 기운을 내서 새로운 2023년 총회 불꽃 말대가리(말씀 대가리) 권순웅 총회장이 전하는 '샬롬 부흥'을 따라 축복과 은혜의 한 해를 보내기를 기도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다시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의 주민이 올 것이라 이 성읍 주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하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 슥 8:20-23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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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총회장 '샬롬 부흥'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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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선 전광훈 목사
-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 사람은 늘 착잡하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짧은 시간을 푸념하는 표현이 발달했을 듯하다. 순식(瞬息)이 우선 그렇다. 눈 한 번 깜빡이고[瞬] 숨 한 차례 쉬는[息] 시간이다. ‘순식간(間)’, 또는 줄여서 ‘순간(瞬間)’으로 적는다. 눈동자 한 번 굴리는 일은 전순(轉瞬)이자 별안(瞥眼)이다. 우리는 ‘별안간(間)’이라는 말을 곧잘 사용한다. 가장 짧은 시간은 찰나(刹那)라고 한다. 중국에 전해진 불교의 영향으로 한자(漢字) 권역에 자리를 잡은 음역(音譯) 단어다. 한 차례의 마음이 일었다 사라지는 일념(一念)도 있다. 고대 인도의 시간 기준으로는 찰나가 가장 짧고 그다음이 일념, 이어 순간의 순서란다. 비의 모습에서 유래한 삽시라는 단어도 있다. 앞글자 ‘삽’은 조금 내리다가 곧 그치고 마는 비다. 따라서 ‘삽시’는 역시 길지 않은 시간의 지칭이다. ‘삽시간’이라는 말로 자주 쓴다. 1989년 1월 한경직 목사는 용공적인 WCC에 맞서 반공을 위한 새로운 개신교 연합기관을 만들기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韓國基督敎總聯合會, Christian Council of Korea, CCK) 약칭 한기총(韓基總)을1989년 12월 28일 공식 출범시켰다. 중국의 개혁·개방이 44년째고 한기총 탄생이 33년째다. 그에 견주면 최근 1~2년은 ‘삽시’라고 할 만하다. 길지 않은 그 시간에 활력 넘치던 중국이 크게 생기를 잃었고 반공을 기치로 실립된 한기총은 철저한 반공주의자이고 보수적인 신학 사상을 지닌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모는 등 제정신이 아니다. 그로 인해 한기총 흥망(興亡)과 성쇠(盛衰)의 고비 또한 어느 한 ‘순간’의 마음먹기에 달렸을지 모른다. 교계 정치에서 무질서만큼 두려운 게 없다. 무질서가 휩쓸고 간 교계에 희망의 싹은 돋지 않는다. 무질서는 약한 사람을 더 힘들게 하고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만든다. 무질서가 낳은 괴물들은 무질서에 지치고 시달린 약하고 힘든 사람들의 절망을 양식(糧食) 삼아 몸을 부풀린다. 히틀러·마오쩌둥·스탈린이 그런 경로를 밟았다. 그들은 전쟁 중에 또는 전쟁 후 적군(敵軍) 숫자보다 많은 자기 국민을 살해했다. 작은 독재자들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혁명을 찬양하지 않는다. 자유·평등·박애라는 깃발을 휘날리던 프랑스 혁명 다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단두대(斷頭臺)에서 목이 잘리고 노동자 천국(天國)을 선포한 볼셰비키 혁명 후 무수한 노동자들이 총살당한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무질서와 혼돈(混沌)의 자식인 독재자들은 국민의 귀와 입을 막고 ‘새로운 질서’라고 우긴다. 혁명 귀족, 노동 귀족들은 약한 사람, 어려운 사람 위에 멍석을 깔고 저희들끼리 권력과 이익을 분배하는 독식(獨食) 잔치를 벌인다. 이것이 혁명의 타락 과정이고 촛불 이후 우리 국민이 목격한 진실이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어떤 혁명, 어떤 촛불은 우러르고 다른 혁명, 다른 촛불은 위험시하는 분류법(分類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거창한 혁명과 반짝이는 촛불에 감춰진 동일한 덫을 뚫어본다. ‘질서 있는 혁명’은 ‘질서 있는 혼란’만큼 역사에 드물다. 국민이 군중(群衆)을 이루면 달뜬 흥분에 등 떠밀려 폭중(暴衆)으로 바뀐다. 인터넷 군중은 더 빨리 폭중이 된다. 선동가들의 평등은 느리게 뛰는 사람 기운을 북돋워 빨리 달리도록 부축하는 평등이 아니다. 빨리 달리는 사람 발목에 무거운 쇠뭉치를 매달거나 돈에 목을 매게하는 평등이다. 하향(下向) 평준화나 의식의 배금화가 국가나 교계 기관운영의 기본 원리로 정착하면 사회 모든 부분이 생명력을 잃고 정체(停滯)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쇠락(衰落)의 내리막을 구른다. 어느 흥망사(興亡史)든 줄거리는 비슷비슷하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작은 불의(不義)보다 법이 무너진 다음의 큰 무질서를 더 경계한다. 법이 무너진 공백(空白)을 무질서가 메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용의주도(用意周到)한 개혁주의자다. 아둔하고 게으른 보수주의자처럼 변화의 때를 놓치고 뒤늦게 과격한 방법으로 혁명을 진압하지 않는다. 그들은 작은 불씨와 불쏘시개를 적시(適時)에 치워 큰불을 예방한다. 가속(加速)페달만 달린 차를 모는 위선적 좌파와 다르다. 변화가 더딜 땐 가속페달을 밟고 속도가 지나칠 땐 브레이크를 밟는 개혁주의자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혁명 구호가 아니라 착실한 실천에 의해서만 진보는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역사 속 실례(實例)가 그들의 자신감을 받쳐 준다. 그러기에 ‘민주화 운동가’라고 찍힌 명함을 들이미는 자들에게 주눅 들지 않는다. 설익은 이해찬 류의 ‘20년 계속 집권’ 운운하는 과욕(過慾)도 부리지 않는다. 과욕을 부리지 않기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 위에 고위 공직자 수사처 신설, 이단 온상의 한기총이 이단 전문가를 배제하고 이단 감별사를 활용한 이단 정죄 등 곧 드러날 거짓을 행하는 어리석은 짓을 할 필요가 없다. 적의 위협을 정시(正視)하지 못하는 유화주의자(宥和主義者)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서야만 현실을 깨닫는다. 문재인같이 대한민국의 선출된 대통령임에도 김정은 앞에서 스스로를 ‘남쪽 대통령’이라고 비하(卑下)한다 해서 위협은 줄지 않는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동맹의 효용과 그 한계(限界)를 안다. 김정은은 핵무기로 한국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공언(公言)한다. 미국은 북이 서울을 핵 공격하면 북한에 핵 보복을 가하겠다는 확장억제론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게 정말 실행 가능할까. 목회자임에도 문재인의 불의에 당당하게 맞선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 같은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이 비극적 시나리오에 질문을 던지며 나라를 지키고 자유 통일을 이룰 현실적 대안(代案)을 절박하게 고민한다. 무질서의 해일(海溢)이 세계에 넘실댄다. 휴전선 이북·대만 해협·우크라이나의 무질서는 ‘냉전(冷戰) 질서’도 질서였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실감하게 만든다. 세계 경제는 ‘힘 있는 나라는 책임감이 없고 책임감이 있는 나라는 힘이 없었다’라던 1930년대 대공황 전후를 방불케 한다. 지난 5년 우리 내부 법치주의·노동 현실·교육 현장은 차례로 무질서에 자리를 내주며 허물어졌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무질서를 몰아내고 대한민국을 세우고 가시덤불 위를 뒹굴며 길을 뚫어온 선인(先人)들의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다. 번영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다. 나라를 또다시 무질서에 내어줄 수는 없다. 그래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16일 동안 이어진 뒤 2022년 12월 8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법과 질서'를 앞세운 지도력은 좌파 세력으로 인한 무질서를 몰아내고 대한민국을 세우고 가시덤불 위를 뒹굴며 길을 뚫어온 선인(先人)들의 초심(初心)을 되살렸다. 그러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준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살신성인의 공로를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시 101:7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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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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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선 전광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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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 전략
- 참 묘한 것이 바둑은 상대가 잘 둬서 지는 경우는 백에 한 판도 없다. 모두가 자신의 잘못으로 진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듯 바둑 한 판에도 수많은 실수가 있다. 결정적 실수는 패착(敗着)이고 사소한 건 실착(失着)이다. 그래서 바둑에 지고 나면 자책을 한다. 화가 난다. 이길 수 있었던 판이라고 생각하기에 분한 것이다. 그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우는 기사도 있다. 왕십리 한국기원 화장실은 대국을 마친 기사들의 흐느낌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한다. 이번 총회 임원 선거를 지켜보면서 기자는 김종철 목사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걸 발견했다. 그건 작게는 선거에 대한 깨달음이기도 하고 약간 넓히면 승부를 겨루는 모든 게임의 세계, 더 크게 보면 믿음으로 세상을 사는 데 대한 깨달음이기도 했다. 그런 깨달음은 선거 자체에 대한 요령과 전략보다도 훨씬 상위의 개념이기도 하고 믿음의 본질이기도 하다. 바둑의 전략과 기술의 압권은 중국 북송시대인 980년께 반신수(潘愼修)라는 사람이 태종에게 헌상한 것으로 전해지는 위기십결(圍棋十訣)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다. 입계의완(入界宜緩), 상대방 세력권에 뛰어들 때는 너무 깊지 않게 완만하게 착수하라. 사소취대(捨小取大),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해라. 공피고아(攻彼顧我), 상대방을 공격하려면 먼저 자신의 허점을 살피라. 이런 비법 10가지가 있다. 바둑계 프로들에겐 이런 것들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모두가 다 안다. 물론 실천은 다른 영역이다. 그러나 정작 큰 승부가 펼쳐질 때 중요한 것은 마음 자세다. 감정을 억제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겁먹지 않고 그렇다고 자만하지도 않는 자세. 그게 바둑이 세상 사는 지혜와 연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 프로 바둑 기사가 이길 수 있는데 진 뒤 이런 말을 했다.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두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질까 봐 두려워진 거죠. 전투 바둑이 제 장기인데 복잡한 전투에 들어가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삐끗하면 낭떠러지입니다. 그게 두려웠던 거죠. 이길 확률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쉽게 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기려고 둔 게 아니라 지지 않으려고 둔 것입니다. 움츠러들었습니다. 어리석은 거지요." 교만이 느슨함을 낳았고 느슨함은 패배를 부르기 시작했다. 전략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실용 지식이다. 오늘날의 문화는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는 가치를 장려하며 집단에 적응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조하며 살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호전적이거나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지 말도록 배워왔다. 남들에게 인기도 못 끌고 고립되는 등의 사회적 대가를 치른다는 것이다. 조화와 협동을 중시하는 이러한 가치는 불여우 김영우가 좋아하는 처세술에 관한 책들을 통해, 의뭉스러운 문재인 같은 사회적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대중에게 보여 주는 평화로운 외양을 통해, 때로는 거짓 변설가 이재명같이 교묘하게 또 때로는 노골적으로 그 허위를 통해 우리들 삶에 영향을 끼친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가 평화를 위해서는 이런저런 훈련도 받고 준비도 하는데 반해 실제 세상에서 대면하는 것, 즉 인생의 전쟁이나 경쟁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한다.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 욥 7:1 BC 8세기경 고대 그리스 시기에 활동했던 전설적인 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Iliad)는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문학의 가장 오래된 서사시이다. 이름은 트로이인들의 왕성인 ‘일리온’에서 유래하였다. '일리아스'란 이름은 '일리온의 노래'란 뜻이다. 오디세이아(Odysseia)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와 후대 서양의 문학예술과 문화의 전범(典範)으로 여겨지고 있다. 10년에 걸친 그리스군의 트로이 공격 중 마지막 해의 50일 동안 일어났던 사건을 노래한 것으로, 모두 1만 5693행으로 되어 있다. 주제는 그리스의 전설적인 전쟁인 트로이아 전쟁을 배경으로 51일간의 사건을 노래한 것으로 그리스의 장군인 아킬레우스가 중심이 되어 원한과 복수에서 파생되는 인간의 비극을 다뤘다. 그 작품에서 전략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좋다. 내 아들아. 네 전략을 발전시켜 게임의 상이 네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무나. 힘보다 전략이 더 나은 나무꾼을 만들게 마련이다. 전략은 청포도 빛 바다에 세찬 바람이 몰아치더라도 키잡이가 뱃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느니라. 또한 전략은 이륜 전차 경주에서도 승리를 안겨준다. 어떤 기수는 말들과 마차를 믿고서 생각 없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어 경주 내내 고삐를 조이지 못한다. 그러나 더 적을 말로도 이기는 법을 아는 자는 말뚝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모퉁이를 돌 때 바싹 붙으며 처음부터 선두를 주시하면서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전략’(strategy)'이라는 단어는 문자 그대로 ‘군대의 지도자’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strategos'에서 유래한다. 전략은 이런 의미에서 지휘의 기술, 즉 전쟁을 통솔하며 어떤 대형으로 배치하고 어떤 지형에서 싸우며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어떤 책략을 써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는 병술을 뜻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군 지휘관들은 상대보다 앞서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계획할수록 이길 확률도 더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렉산드로스 대왕(기원전 356년 7월 20일 ~ 기원전 323년 6월 10일)이 페르시아 군대에 승리를 거뒀던 것처럼 기발한 전략을 동원하면 규모가 더 큰 군대를 격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전략을 활용하는 꾀바른 상대를 맞이하는 경우에는 고전을 겪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장수는 상대편보다 더욱 전략적이고 더운 우회적이며 더욱 영리해져야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휘의 기술도 복잡해졌고, 더불어 더욱 많은 전략이 고안되었다. 전략(strategy)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지만 그 개념은 전 문화, 전 시대에 걸쳐 나타난다. 전쟁은 우리 삶과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다. 전쟁은 인간 본성의 악함과 선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적인 격전장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비전통적이고 더 더러운 전략들(게릴라전, 테러 등)로 진화하는 모습은 온갖 것들이 다 통하는 사회의 진화상을 그대로 반영한다. 전쟁에서 성공하는 전략들은 전통적이든 비전통적이든 시대를 초월한 심리학에 기반한다. 한편 군사상의 커다란 실패 사례는 어떠한 격전장에도 힘의 한계가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준다. 전쟁에서의 전략적 이상, 즉 이성과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인명 및 자원 손실로 승리를 거두는 전략은 우리 일상의 전투와도 전혀 무관하지 않으며 얼마든지 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자아는 그 자아를 통해 스스로를 극복한 사람에게는 친구이나 자아를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는 전쟁터의 적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찌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고전 9:23-27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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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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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존재 이유
- "文"의 어원은 "인간이 만든 무늬"라는 뜻이다. 흔히 우리가 입는 옷에 그려진, 즉 인간에 의한 무늬라는 말이다. 인간과 사회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으로 문학(文)·역사(史)·철학(哲)으로 대표된다. 최근에는 법률·경제학·언어·지리 등도 포함해 인문학(人文學)으로 불린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져 버리면 그것들도 함께 없어져 버리는 것, 그것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 문과이다. 반면 "理"는 "돌에 새겨진 무늬"를 말한다. 즉 자연이 그린 무늬이다. 자연계의 원리나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물리학·화학·동물학·천문학 등이 있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전부 사라져 버려도 영원히 존재하는 것, 그것들을 배우는 것이 이과이다. 오랫동안 철학이란 바로 앎의 추구고 그 앎은 과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인문학의 사유와 과학의 실험이 합해서 진리와 진실에 다가서며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얼마 전까지도 자연과학을 자연철학이라고 불렀던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 들어 학문 분야에 변화가 생긴다. 학문이 발전하고 분화를 거듭하면서 철학과 과학이 분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학문이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으로 근본적으로 구분됐다. 인문과학에서도 사회과학 등이 자립하게 된다. 철학이라는 하나의 나무에서 여러 갈래의 학문이 파생된 것이다.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은 신학이란 무엇인가. 신학(神學, theology)은 전통적으로 하나님(신, The Divine, The God) 그 자체를 성경이나 이성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연구하거나 신과 관련된 교리와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서방 기독교에서 쓰이는 신학(theology)이라는 낱말은 테오스(theos 신)에 로고스(logos 학문, 말)가 결합 된 단어이다. 한국어에서 특별한 수식어 없이 신학이라는 낱말을 쓸 때는 일반적으로 기독교 신학을 가리킨다. 단어 의미로는 종교적 초월자로서 신개념이 존재하는 모든 종교에서 다루는 신에 관한 학문을 신학이라 할 수 있다. 용어 그대로 기독교의 신과 율법, 교리에 대한 모든 연구이다. 좁은 의미로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연구를 의미한다. 기독교의 성장과 함께 2-3세기부터 학문으로서 틀을 갖추기 시작해 중세시대에 유럽인의 관점에서 기독교의 신과 관련된 일체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신학이라는 용어는 원칙적으로 기독교 신학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 기독교 신학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학문체계에서의 신학 역시 흔히 기독교 신학을 가리킨다. 교파에 따라 개신교 신학, 로마 가톨릭 신학, 정교회 신학, 성공회 신학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신학은 좀 더 세밀하게 분류가 된다. 구약신학, 신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선교신학, 기독교 상담학 등으로 나뉜다. 대학의 전통이 가장 똑바르게 전해져 내려오는 것은 제도에 있어서다. 우선 첫째로, 학문의 조직체로서의 대학(university)이라고 하는 명칭이 바로 그것이다. 이 말은 널리 조합(corporation)이나 길드를 의미하며 중세에는 그렇게 불린 공동체가 많았다. 그러므로 학도들의 공동체는 점차 한정되어 그것이 곧 "교사와 학생의 학문적 공동체 내지는 조합"(universitas societas magistrorum discipulorumque)을 지칭하게 되었다. 이게 발전해 세워진 세계 최초의 대학은 1088년에 세워진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이다. 당시 유럽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 도시 국가인 베네치아, 볼로냐 등에 교회 자금과 세상의 온갖 물자가 몰렸다. 여기서 복잡한 "상법(商法)"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관계자들은 "상법"을 공부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했다. 이 모임이 수사학, 논리학 등으로 범위가 넓어져 오늘날 대학이라는 근대 교육기관이 탄생했다. 신학교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313년 유럽 로마제국의 기독교 공인 이후에 보편교회 시기에 전문적인 성직자를 육성하기 위한 훈련 학교를 각 지역 교회인 콘스탄티노플, 로마, 안디옥, 예루살렘, 알렉산드리아 교회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한 것이 기원이다. 최초의 정식 신학교 설립 기록은 4세기 성 대 바실리우스(라틴어: Sanctus Basilius Magnus 329년 또는 330년 - 379년 1월 1일 또는 2일)의 활동으로 로마제국의 갈라티아 주의 앙키라(현재, 터키 앙카라)에 성직자 육성을 위해 학생을 모아 가르친 학교가 최초였다. 그는 아리우스주의와 라오디케이아의 아폴리나리스 등 초기 그리스도교의 이단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니케아 신경을 지지한 유명한 신학자였다. 그는 뛰어난 신학 지식과 더불어 정치적으로도 유능한 인물로서 자신의 능력으로 니케아 신학을 강력하게 옹호하였다. 그가 세운 학교들을 '신학교'(Seminary)라 했는데 라틴어로 '세미나리움'(seminarium: 씨앗을 키워 가꿈)에서 기원한 단어이다. 성직자들을 육성하는 학교의 의미로 일찍이 사용되었다. 현대적인 신학대학원의 원형은 16세기 서방교회의 종교개혁 이후 유럽 개신교에서 목사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개신교 신학교를 설립하며 나타났고, 현재의 신학대학원의 뿌리가 되었다. 그러면 한국의 장로교 선교와 신학교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미국 북장로교는 1884년, 호주 장로교는 1889년, 미국 남장로교는 1892년부터 대한제국에 선교를 시작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내한하여 선교를 시작한 초기의 장로교 선교사들은 1889년 미국 북장로교선교회와 호주 빅토리아 장로회 간의 '장로교선교연합공의회'(The United Council of Presbyterian Missions)를 결성했다. 그리고 1893년 미국 북장로교, 남장로교, 호주 장로교 소속 선교사들 간의 '장로교선교공의회'(The Council of Missions)를 결성하여 효율적인 선교 활동을 추구하였다. 이후 조선인 장로교인들이 늘어나면서 1901년 9월 20일 선교공의회 소속 선교사 25명은 조선인 3명의 장로 및 6명의 조사들과 함께 '조선예수교장로회공의회'를 결성하였다. 초창기 한국교회의 신학교육은 1890년대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선교사들이 학생들을 서울로 보내 '신학반'(神學班)이라는 이름으로 1개월씩 공부시키던 과정이 있었으나 이는 단기 과정에 불과하여 체계적인 한국인 목회자 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후 조선예수교장로회공의회가 신학교 설립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1901년 5월 15일 평양에 '최초 학교의 공식명은 '대한야소교장로회신학교'(大韓耶蘇敎長老會神學校)였지만 1910년 한일합방 후 일제의 강요로 '대한' 대신에 '조선'이란 교명을 사용하였다.'를 개교하였다. 초대 교장으로는 모펫(S. A. Moffet, 한국명 마포삼열) 선교사가 취임했다. 평양 대동문 옆 술막골에 있던 마포삼열 선교사 집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한옥이었는데 1924년에 철근콘크리트 4층 건물로 증축한다. 첫 학생은 방기창·김종섭 2명이었고, 1907년 6월 제1회 졸업생으로 서경조·방기창·한석진·양전백·송인서·길선주·이기풍 등 7명을 배출하였다. 1908년 미국인 여성 맥코믹(Nettie F. Mccomick)의 기부금으로 평양 하수구리에 교사를 신축하고 이전하였다. 1938년 신사참배 거부로 일제가 폐교했다. 광복 후 제35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결의로 1948년 5월 서울 남산에서 '장로회신학교'로 재개교하였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기습적으로 대한민국을 침공(남침)하여 발발한 전쟁으로 1951년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신학교로 개편하고 대구시 중구 대신동으로 교사를 이전하였다가 1953년 7월 27일 22시 (오후 9시)에 체결된 한국휴전협정에 따라 다시 서울 중구 회현동으로 교사를 이전하였다. 1955년 4월 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가 인가되었다. 1959년 장로교회는 합동과 통합이 분열하였다. WCC문제와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단이 되어 서로 이탈한 것이었다. 또한 박형룡 교수의 3천만 환 사건이 발단이 되었다. 총회신학교 건축기념 3천만 환을 사기당한 박형룡 교장에 대한 인책문제와 관련한 대립도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었다. 결국 승동과 연동으로 분리되었고 재결합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금의 합동과 통합으로 나뉘어지는 결과가 되었다. 이들이 각기 서울의 승동교회와 연동교회에서 별도의 총회를 개최함으로서 결국 승동 측과 연동 측 즉 합동과 통합으로 분리됐다. 1965년 백남조 장로(초대 재단 이사장)의 헌납으로 사당동 산 31-3 소재의 교사를 신축해 이전하고 1969년 12월 4년제 정규대학인 총신대학으로 개편하였다. 2022년 9월 23일 교단 기관지와의 대담에서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총신 총장 길자연(2013.12.30 ~ 2015)과 김영우(2015.8 ~ 2018.10)로 엉클어진 총신 문제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문제해결에서 관계자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치추구적이어야 하고 목적이 고상해야 한다. 총신대 발전을 위한 논의도 어떻게 하는 것이 총신과 교단에 유익할지를 염두에 두고 논의하고 협력해야 한다. 특히 재단이사 증원은 중요한 현안이며 총회의 결의이기도 하다. 앞으로 총신대재단이사회와 총회는 이 문제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이때 총회는 이해의 자세를 가져야 하고 재단은 협조의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4세기 성 대 바실리우스가 성직자들을 육성하기 위해 세운 학교들을 '신학교'(Seminary)라 했는데 라틴어로 '세미나리움'(seminarium: 씨앗을 키워 가꿈)에서 기원한 단어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권순웅 총회장이 강조한 총신의 태도가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럴듯한 직업을 얻기 위해 신학을 배운다면 그건 이미 신학이 아니다. 성경과 산학을 통해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며 자기 삶을 바꾸어나갈 힘을 얻고 그것을 실천하고 전하는 것이 신학을 공부하는 목적이고 그것을 가르치고 익히게 하는 것이 총신대의 존재 이유여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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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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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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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총대들
- ‘둠스데이(최후의 날)’라는 별명을 가진 핵 어뢰를 장착한 러시아 최첨단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Belgorod)’가 러시아 백해 기지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고 2022년 10월 3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 이스라엘 내셔널뉴스 등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벨고로드의 핵 어뢰가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해안 도시 전체를 날려버릴 위력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를 향해 핵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이 굽신거리던 북한이 2022년 10월 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지역에 한때 피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30차례 넘게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4일 문제의 당사자는 문제를 삼지 않고 문재인은 딴 나라에 사는 자처럼 “남북한 모두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참으로 이재명처럼 낯 두꺼운 자다.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대변인은 10월 3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멈추고 핵실험을 삼가며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국제사회 구성원들이 표명한 대화 제의에 건설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뚱보 김정은은 이판사판이니 삶은 소 대가리 같은 자들의 말을 들을 리 없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그럴만한 위인이 못 된다는 것이다. 그처럼 돌이킬 수 없는 목사 칠십 정년제를 반대하는 이순우 같은 교단 총대들이 후회하지 않는 비결은 단 하나, 지금 바로 그들이 북한처럼 신앙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14세기 중세 영국의 프란치스코회 탁발수도사, 신학자인 오캄의 윌리엄(William of Occam 1287년경 - 1347년 4월 10일)은 체계적 사색가라기보다는 정치적 성향이 강한 수도사였다. 중세 시대에 성씨는 귀족들이나 가질 시기라 이름은 윌리엄이고 오컴은 성이 아니라 고향 마을의 지명이다. 윌리엄이 죽은 후로도 윌리엄의 방법론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온다. 마르틴 루터만 해도 윌리엄의 열렬한 추종자라 그를 나의 스승(Magister Meum)이라 부를 정도. 새로운 길은 기존 학문 질서에 대항하여 새로운 학파가 개설되었고 당연히 종교개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신학적 방법으로 모두 윌리엄의 새로운 길, 노선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마르틴 루터는 신학적으로는 윌리엄을 비롯한 새로운 길 학자들과 1510년 중반에 완전히 결별했다. 루터의 신학 이신칭의는 기존의 아퀴나스 학문과 오컴주의를 모두 비판하며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으로 돌아간 것이다. "실체를 필요 이상으로 복잡화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명제는 그의 이름을 따서 '오컴의 면도날'이라 일컬어진다.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또는 Ockham's Razor)은 흔히 '경제성의 원리' (Principle of economy), 검약의 원리(lex parsimoniae), 또는 단순성의 원리라고도 한다. 유명한 두 명제는 다음과 같다. "많은 것들을 필요 없이 가정해서는 안 된다." "더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이 가능한 경우 많은 수의 논리를 세우지 말라." 간단하게 오컴의 면도날을 설명하자면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좀 더 쉬운 말로 번역하자면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given two equally accurate theories, choose the one that is less complex)'라는 뜻이다. 여기서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로, 필연성 없는 개념을 배제하려 한 "사고 절약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리는 이 명제는 현대에도 과학 이론을 구성하는 기본적 지침으로 지지받고 있다. 예컨대 새까맣게 그을린 나무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는 나무가 벼락에 맞았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어떤 장치를 이용해서 나무가 완전히 잿더미로 변하지 않도록 적절히 그을린 다음 자신이 그을렸다는 흔적을 완전히 없앤 것일 수도 있다. 이 상황을 판단할 다른 증거가 없는 경우 오컴의 면도날을 적용해 본다면 나무가 그을린 것은 벼락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나무가 벼락에 맞아서 그을린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적은 수의 가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중세의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의 복잡하고 광범위한 논쟁 속에서 오컴은 1324년의 어느 날 무의미한 진술들을 토론에서 배제 시켜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지나친 논리 비약이나 불필요한 전제를 진술에서 잘라내는 면도날을 토론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오컴은 "쓸데없는 다수를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를 좀 더 알아듣기 쉽게 바꾸면 "무언가를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가정을 사용하여 설명해야 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더 짧게 말하면 설명은 간단할수록 좋다. 오컴의 면도날은 다음과 같이 일종의 계율처럼 말해지기도 한다. "가정은 가능한 적어야 하며 피할 수만 있다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적은 가정(假定)으로도 충분하다면 불필요하게 많은 가정은 사유의 면도날로 다 잘라내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단순성 내지 간결함의 원리는 오늘날 미니멀리즘의 사조나 이른바 단색화의 미학으로도 우리 주위에 알게 모르게 밀착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심각하다고 할 '정치의 사법화' 현상이 최근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검찰과 법원의 독립과 중립성을 근저에서 뒤흔들고 있다. 정치적 분란을 사법부로 가져가는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양당 구도가 고착화하고 법조인들의 정치권 진입이 늘어나면서 온갖 고소·고발과 가처분의 싸움터로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정의를 수단화하고 거래하여 법적 정의를 무력화시키는 일들이 서슴없이 도모되고 있는 징후이다. 얼굴의 피부를 상하게 하지 않고 수염을 깔끔히 깎아내려면 면도날이 예리하면 예리할수록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언제든 날카로운 칼날에 자상을 입을 위험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불의의 치명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지난 정권 말 쫓기듯이 통과시킨 소위 "검수완박" 입법의 경우와 같이 법이면 다 된다는 도그마로 칼을 휘두르거나 타협과 조정의 정도를 저버리고 사법을 마치 용병처럼 부리려고 한다면 스스로의 존재 이유도 부정될 따름이다. 법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일지언정 최선의 수단일 수는 없다. 대철학자 칸트가 면도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남긴 말을 오늘의 우리도 음미할 필요가 있다. "실체의 다양성은 섣불리 깎아내려서는 아니 된다." 윌리엄은 신앙 주의자였다. 그는 “오로지 신앙을 통해서만 신학적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논리나 합리성이 밝혀낼 수 있는 어떠한 법칙도 필요 없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 구원의 길을 마련하셨다. 그러니 하느님의 그 길은 이성에는 열려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은 학문은 발견의 문제이지만 신은 유일한 존재론적 필연성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윌리엄 본인이 형식화한 오리지널 오컴의 면도날은 다음과 같다. “스스로 증거되거나 경험으로 알려졌거나 신성한 경전의 권위로써 증명되지 않은 한 그 무엇도 이유가 주어지지 않으면 사실로 상정될 수 없다.” 윌리엄에게 있어 유일하게 진실로 필연적인 존재자는 기독교의 신, 하나님 한 분뿐이었고 그 밖에 다른 모든 것은 우발적인 것이었다. 윌리엄이 충족이유의 원리를 수용하지 않은 것, 본질과 실존의 구분을 거부한 것, 토마스주의를 반대한 것이 모두 그런 이유에서였다. 윌리엄의 존재론적 검약성은 인간의 이성이 영혼의 불멸,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는 회의주의로 이어진다. 그러나 윌리엄의 결론은 그런 것들을 가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무신론이 아니라 그런 것들은 오로지 계시에 의해서만 가르침 받을 수 있는 신앙의 영역이라서 이성이 범접할 수 없다는 신앙 주의였다. 윌리엄이 죽은 후로도 윌리엄의 방법론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온다. 마르틴 루터만 해도 윌리엄의 열렬한 추종자라 그를 나의 스승(Magister Meum)이라 부를 정도. 새로운 길은 기존 학문 질서에 대항하여 새로운 학파를 개설되었고 당연히 종교개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신학적 방법으로 모두 윌리엄의 새로운 길 노선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마르틴 루터는 신학적으로는 윌리엄을 비롯한 새로운 길 학자들과 1510년 중반에 완전히 결별했다. 루터의 신학 이신칭의는 오정호 목사가 좋아할 마태복음 7:21-23 KRV 것 같은 기존의 아퀴나스 학문과 오컴주의를 모두 비판하며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으로 돌아간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1-23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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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총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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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 동행 누구
- 1952년 25세에 국왕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이라는 영국 최장 재위 기록을 세우고 96세에 영원히 잠들었다. 진단서에는 여왕이 2022년 9월 8일 오후 3시 10분 숨졌다고 나와 있다. 영국 왕실이 서거를 발표하기 3시간 20분 전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그의 뒤를 이을 리즈 트러스 총리를 만났다. 이날 트러스 총리와 찍은 사진 속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등은 보라색으로 멍들어 있었다. 지난 70년 동안 영국과 영욕을 함께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주검을 실은 관이 9월 19일(현지시각) 오전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들어섰다. 여왕의 뒤로 국왕 찰스 3세, 왕비 커밀라, 앤 공주 등 왕실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여왕은 이곳에서 결혼했고 여왕으로 즉위했으며 세상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여왕의 관은 이날 저녁 윈저성 안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 지하 영묘에 먼저 잠든 남편 필립 공 옆에 놓였다. 런던에는 교회 종소리가 96차례 울려 퍼졌다. 여왕의 생애를 상징하는 종소리는 장례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가 되기 96분 전부터 매분 울려 도시를 가득 채웠다. 오전 11시. 세계 200여 개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됐다.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한 왕실 일가가 사원 안으로 아주 천천히 들어서는 여왕의 관 뒤를 따랐다. 1947년 ‘젊은 여왕’은 이곳에서 남편 필립 공과 결혼했고 1953년 대관식을 치렀다. 여왕을 마주한 조문객들은 모두 일어나 첫 번째 찬송 ‘주님, 주님께서 주신 날이 끝났습니다’를 함께 불렀다. 왕비 커밀라는 눈물을 훔쳤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데이비드 호일 사제가 장례를 집전했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설교에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여왕이 전한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다시 전했다. 6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가 성경을 읽었다. 이날 장례에선 75년 전 여왕이 필립 공과 결혼식에서 부른 찬송가가 다시 불렸다. 이날 장례식에는 한·미 정상 등 전 세계에서 모인 500여 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여했다. 영국 언론들은 장례식이 열린 사원 주변에 100만여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였다고 전했다. 여왕이 얼마나 존경스러웠으면 온 세계와 온 국민이 이토록 큰 애도를 표했을까.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역경을 딛고 살아간다. 그 끝에는 한 줄기 희망이 있다.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를 기억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달리 거짓의 아비가 마귀인지 모르는 것 같은 이재명은 9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국민도 귀가 있다”라며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반발했다. 그러자 여러 엄청난 거짓말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기소된 것도 있는 이재명이 직접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울 게 없어 양심적인 국민과 광야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윤석렬 대통령을 비판한 것일까. 그것도 사실이 아니고 광우병 파동처럼 조작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이재명은 이날 자신이 장악한 정당 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국민도 판단할 지성을 갖고 있다”라며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또는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문재인처럼 뻔뻔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들어도 (윤 대통령이 한 논란의 발언은) ‘바이든’이 맞지 않습니까, (이새끼라고) 욕했지 않습니까”라며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잘못했다고 해야지요(자기는 하지 않으면서)”라고 말했다. 적반하장의 이재명은 “진상 규명의 첫 번째 길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그것과 다르다’ 이렇게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본인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맞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억 못하겠는데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게 대체 상식에 부합하는 말인가 의문이 간다”라면서 “국민을 존중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뉴욕 순방 때 한 언급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밝히고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실상 말이 그 사람을 규정할 때 그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자신에 대한 수사기관과 언론에 대해 말했다. “먼지 털어도 안 나오니 꼬투리 잡는다.” 자신을 잡으려고 온갖 혐의를 뒤졌지만 허탕을 쳤다는 뜻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이재명 의혹은 열 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정도다. 그것이 잔꾀를 모르는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을 어떻게든 엮어 보려고 몸부림친 결과물일까. 이재명 의혹은 작년 여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불거졌다. 2021년 8월 29일 이낙연 캠프 일요 기자 간담회가 신호탄이었다.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형 강제 입원, 아내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 씨’ 법정 다툼에 이름을 올린 변호사 30여 명의 수임료가 수십억일 텐데 이 대표 재산은 변동이 없다”라고 했다. 누군가 대신 내준 게 아니냐는 뜻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년형을 선고받은 핵심 혐의가 변호사비 대납이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재명은 자신의 돈으로 변호사비 3억 원을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친문(親文) 시민 단체는 이 대표가 검찰 출신 변호사 한 명에게 준 것만도 현금과 주식 20억 원이 넘는다고 폭로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곧장 뒤를 이었다. 경기도 지역 신문은 8월 31일 자에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과거 민주당이 영리하지만 소심한 이명박에게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추궁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대장동 사업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린 화천대유가 이재명 후보 당신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칼럼 필자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핵심 후보 진영에서 제보해온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낸 권순일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된 사실은 2021년 9월 16일 보도됐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판결 전후로 권 대법관 사무실을 8차례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화천대유 고액 연봉을 사후 뇌물로 재판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9월 30일엔 ‘대장동 말고 백현동도 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성남시장 때 백현동 사업으로 3천억 원대 특혜 수익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성남시장 선거 때 선대본부장 지낸 사람이 개발 업체로 영입되자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변경해 준 덕분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였던 성남FC 축구팀이 성남시 소재 기업 여섯 곳에서 후원금 160억 원을 받고 성남시는 해당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도 있다. 이 의혹은 당초 2018년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시장을 특가법 뇌물죄 혐의로 성남지청에 고발했던 것인데 대선 국면에서 다시 쟁점이 됐다. 민주당 출신인 장 변호사는 한때 이재명 변호사와 동지 관계였으나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계기로 원수 사이로 바뀌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표를 저격한 ‘굿바이, 이재명’을 발간했다. 모두 문재인 정부 임기에 터져 나온 의혹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한 건도 없었다. 의혹을 제기한 주체도 윤 정부 쪽 사람들이 아니다. 민주당 경쟁 후보 진영 또는 이 대표와 일했던 사람들이 직접 폭로했거나 언론에 제보했다. 문 정부 사람들은 차기 주자 이 대표를 보호하려고 의혹을 덮고 진상 규명을 막았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열쇠를 쥔 쌍방울그룹 관계자가 검찰 귀띔을 받고 해외로 도피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검찰 라인은 문 정부 때 한직으로 쫓겨났다가 복귀해 막 수사를 시작하는 참이다. 그런데 이 대표는 오랫동안 먼지 털듯 수사했는데도 아무 진척이 없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간다. 수사를 종결하라는 압박이다.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며 제집 쓰레기를 남의 집 앞마당에 던졌던 이재명식 방탄(防彈) 화법의 변주곡이다. 2022년 9월 21일 제107회 총화장 이취임식에서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도 이재명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울 게 없다는 내용의 이임사를 뇌까렸다. 배광식 역시 이재명처럼 마귀가 거짓의 아비라는 성경 말씀을 믿지 않거나 모르는 모양이다. 차마 그 이임사 녹취를 풀지 않는 것은 구역질이 나기 때문이다. 퇴직한 불의한 직원을 계약직으로 고용해 국장대행직을 주고 뭐가 그리 급해 그를 앞세워 대치동 총무 관사도 팔아먹고 총회회관 리모델링도 주관하게 하고 제주도 수양관 부지를 왜 서둘러 매각하려 했는지 조사하면 어찌 될까. 그 교회 장로 김기현 의원이 규탄하는 문재인과 이재명 짝 나지 않을까 싶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 하였음이로다 요 8:44-47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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